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를 이렇게 쉽게 낳을수도 있어요.

출산공포극복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12-07-25 13:14:42

저는 애가 둘이예요.

첫애때는 애 낳으러 가기도 전 마지막 검진에서 벌써 3cm열려있다고 하더라구요.

애 낳으러 가서 좀 있는데 5cm열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 무통맞아도 되냐하니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5cm열릴때까지 그냥 생리 시작할때의 약간 묵직한 느낌정도...

무통맞고, 진행빨리되라고 양수 터뜨리고, 좀 있으니까 애 나올때가 됐다고 모니터 보고 힘주라고 해서

의사가 힘주라고 말할때만 힘주는데

의사가 회음부 살짝 찢어줄까 물어보길래, 좋을대로 해주세요 했더니, 그냥 찢어지면 모양이 밉다고하면서 메스를 살짝 갖다대니 애가 쉽게 쑥 나오더라는..(남편이 나오는거 봤어요.)

애 낳고도 너무 수월했고요, 회음부가 붓거나 아픈것도 없었고, 너무 말끔했어요.

간호사가 진통제 하나 먹어두라고 하길래, 뭐하러 먹냐고 그랬더니, 그래도 애 낳았으니까 약먹고 편히 쉬라고 해서 진통제 한 알 먹었어요.

 

둘째때는 콧물같은 이슬이 비치길래 즉시 병원에 갔어요. 진통은 없었구요. 병원에 갔더니 벌써 3cm 벌어져있고...조금 기다리니까 6cm벌어졌다면서 분만실로 이동. 웃으며 남편과 분만실에 걸어들어가니 모두들 웃고..무통 놔달라고 했더니 무통 놔주더라구요. 그냥 생리통처럼 뻐근한 정도의 느낌이었다가 진통은 사라지고. 세번정도의 푸쉬끝에 가볍게 출산. 애 낳고도 엄청 가뿐했네요. 얼음물 벌컥벌컥 마시고 잘 쉬었어요^^

 

저는 정말 애를 쉽게 낳았어요. 그래서인지 육아가 너무 고통스럽더라구요. 애 낳고 우울증도 좀 있었구요.

 

겁을 먹든 안 먹든 어차피 출산은 하는 거고 인생의 긴 서사시에서의 한 부분이쟎아요.

출산이 무서우신분들은 조금 마음을 가볍게 먹고 그냥 하늘의 뜻에 온전히 맡겨보시는것도 좋을듯해요.

순산 바이러스 왕창 뿌리고 가요.  

IP : 14.55.xxx.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25 3:17 PM (211.234.xxx.66)

    부럽네요 저 만삭인데 자궁 2 센치 열렸다 해서 .. 저도 님처럼 훌떡 나면 좋겠어요 둘다 순조롭게 낳으셨다니 정말 운 좋으세요

  • 2. 천년세월
    '20.1.25 1:56 PM (223.39.xxx.206) - 삭제된댓글

    쉬운 출산도 있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814 이사를 가면서 쇼파를 구입하는데요... 8 쇼파 2012/08/16 2,290
139813 유신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어요, 유신40년 바로알기 필공! 어화 2012/08/16 491
139812 해외구매대행 15만원 안되는데도 주민번호 적어야 해요?(컴앞대기.. 4 해외구매대행.. 2012/08/16 1,168
139811 도서관에서 씨디가 딸린 책을 빌렸는데.. 7 씨디 2012/08/16 1,288
139810 강남 아줌마들 참 날씬해요. 62 .. 2012/08/16 23,786
139809 u- 인터넷 19요금제 들어보셨나요? 3 .. 2012/08/16 1,076
139808 갤노트 싸게살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5 첨밀밀 2012/08/16 1,231
139807 각질제거 좋은 제품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2/08/16 869
139806 서울에 번호표 뽑고 대기해서 먹는 식당 추천해주세요. 6 맛집 2012/08/16 1,391
139805 아이패드로 음악은 어떻게 듣나요...? 2 ...죄송... 2012/08/16 878
139804 응답하라 남자들 현실성이 없어요 6 1997 2012/08/16 2,195
139803 재활용버리는 비닐봉지 홈플러스에 있지요? 2 ... 2012/08/16 1,107
139802 음악이 너무 좋아서... 행복해서 눈물 날것 같아요.. 3 그냥 공유... 2012/08/16 1,705
139801 궁금한 이야기 보고있는데요.. 신내림이라는거. 2 나무 2012/08/16 1,821
139800 핏플랍 지름신 물리칠 수 있도록 한마디씩 해주세요 ㅠ 26 핏플랍 2012/08/16 3,761
139799 벽창호 같은 사람과 대화 정말 스트레스네요 16 답답 2012/08/16 3,026
139798 대구에갈만한곳 3 2012/08/16 778
139797 꿈속의 집- 가능할까요? 3 2012/08/16 948
139796 저는 시판 팥이랑 섞으려 하는데요. 2 저도팥 2012/08/16 566
139795 초2가 이정도 문제는 풀어야 하나요? 9 같이살자 2012/08/16 1,475
139794 집을 못꾸미는 이유가 8 2012/08/16 2,846
139793 맞선보고.. 2 고민녀 2012/08/16 1,452
139792 산부인과 선생님이나 약사님 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3 정말 있는지.. 2012/08/16 2,523
139791 건축학개론 보고 나서 나와 남편의 차이점... 10 ㅋㅋㅋ 2012/08/16 3,386
139790 네살 아이가 배 아프단 소리를 자주 하는데.. 검사를 받아야 할.. 5 아가야.. 2012/08/16 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