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녀를 두신 어머니에게

.. 조회수 : 1,621
작성일 : 2012-07-24 08:38:24

어머니(엄마)에게 큰딸은 어떤 존재에요?

 

저희엄마.. 저... 그리고 외할머니...

함께 고생하고.. 자식들중에 가장 오래 함께한 자식이라....의지하고 이해하는게

다른 형제들과 다르다고 들은거같아서요.

저희 할머니 90을 바라보시고.. 요즘들어 치매기가 있으신데...

할머니가 말을 잘 만들어내시는데..형제중에 저희엄마만 유일하게 할머니말을 믿어주시고

해결해주시려고 하세요.

그런 엄마는 형제들과 사이가 어색해지더라구요.

할머니는 그런 형제들 사이에서 신뢰를 잃으신 상태구요.

가끔 제가 답답해서 엄마도 이젠 할머니 말 믿지말고..들어주지도 마라 하는데

엄마가 위와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그래도 내 엄마고..

젊어서 고생만하다가..홀로 되신 할머니.. 삼촌들은 할머니 시골집 팔고

모셔와 손주들 키워주시고.. 외숙모 이혼하고... 삼촌은 재가하시고

조카를 또 낳았지만,이젠 손주를 키워주시기에 너무 늙으셨고,

어린 외숙모와는 사사건건 갈등... 남아선호 사상 짙은 할머니는 죽을때까지 절대 삼촌댁에

사시겠다 고집 피우시고.. 가깝지도 않은 삼촌댁에 엄마가 자주 찾아뵙는일도

한계가 있으시고.. 자꾸 말을 만들어 형제들을 들었다놨다 하시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가장 힘들어하시고..스트레스 받으세요.

신경성으로 빈혈도 있으신 엄마는 어제도 할머니 전화 받으시고..

식사중에 앓아누워버리셨어요.

 

바꿔서 생각해봐도 나라도 우리엄마가 치매든 뭐든 다 들어드리고싶거든요.

ㅠㅠ할머니가 가족들 힘들게 하시는게..자꾸 정 떼시려고 그러시는거같기도 하고..

IP : 218.50.xxx.1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4 8:44 AM (121.160.xxx.196)

    시어머니는 작은 며늘과 사시는데 가끔 큰며늘이 오면서 참외를 그렇게 사 온답니다.
    시어머니가 참외 잘 드신다고요. 그러면 온갖 칭찬과 생색을 큰며늘이 다 받고 돌아갑니다.
    그 후 질질대는 설사 수발은 작은 며늘이 다 듭니다.

  • 2. 큰 딸은
    '12.7.24 9:44 AM (125.135.xxx.131)

    엄마의 사랑이죠.
    어떻든 엄마를 사랑하는..
    엄마의 분신?
    엄마도 큰 딸 앞에선 딸이 된답니다.

  • 3. 원글
    '12.7.24 9:56 AM (218.50.xxx.106)

    저와저희엄마.. 망상이 있는걸까요?
    221님 말씀이 지금 저희상황이랑 잘 맞아있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저라도 정신줄 잡고 상황을 이성적으로 바라봐야겠어요.감사합니다ㅠ
    121님 125님두분 말씀도 정말 감사합니다.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938 요즘 8시 넘어서 청계천 가면 시원할까요? 3 비빔국수 2012/08/03 827
134937 종로에 빕스매장 괜찮나요? 3 ㅇㄴㅇ 2012/08/03 1,040
134936 대전분들~성심당 자루우동 기억하시는분 계세요? 1 우동우동~ 2012/08/03 939
134935 노래(기타연주곡)제목 찾아요 2 또마띠또 2012/08/03 1,207
134934 치약 디스펜서 벽에 붙이는거 쓰시는 분들 1 쇼핑 2012/08/03 1,000
134933 82님들께 질문드립니다(간곡히 댓글 요청드려요!) 18 질문 2012/08/03 3,288
134932 통일이 된다면, 일자리가 더많이 생기지않을까요? 1 dusdn0.. 2012/08/03 550
134931 종합병원 소화기내과로 가야 하나요? 2 위궤양 2012/08/03 1,360
134930 보험정리 하고 싶은데.. 4 정리 2012/08/03 1,602
134929 끼부리는 남자요 8 .. 2012/08/03 10,239
134928 네이버 캡쳐한것 크게 인쇄하는 방법없나요? 3 ***** 2012/08/03 805
134927 아무리 외모가 잘나도 나이먹고 무능력하면 초라해보이지 않나요? 7 ... 2012/08/03 3,745
134926 체면상.. 8 에휴ㅠㅠ 2012/08/03 1,544
134925 잘못하긴 했는데 열심히 경기 안하는게 올림픽 정신을 2 배드민턴 2012/08/03 1,064
134924 지마켓이나 인터파크에서 사는 생수 진짜겠지요? 5 ... 2012/08/03 1,407
134923 요새 감자요리 많이들 하시죠? 제가 하는방법, 4 세네모 2012/08/03 3,502
134922 노원구 공학이나 여중,고 학군 어떤가요? 3 학군 문의 2012/08/03 1,578
134921 [법륜스님 상담] 시부모님 모시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86 지킴이 2012/08/03 18,394
134920 팥빙수 팥 만들려는데, 팥 일부가 불지를 않아요;;; 6 불어라 2012/08/03 1,350
134919 사랑니 최근 뽑으신 분들.. 비용 얼마 주셨어요? 8 2012/08/03 1,577
134918 저도 전기요금 계산해봤어요 2 steal 2012/08/03 1,931
134917 與 공천헌금 의혹? 연말 대권판도 요동치나 세우실 2012/08/03 451
134916 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수임료 100원' 변론 1 법무법인 평.. 2012/08/03 784
134915 대졸 실업률 38% 1 한국현실 2012/08/03 950
134914 출근길 전철에서.. 1 자리양보 2012/08/03 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