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우울증 어쩌면 좋죠....

우울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12-07-23 22:38:49
엄마가 약 8년전에 심하게 우울증을 앓아서 일년정도 고생했어요
그리곤 괜찮아져서 정상인처럼 지금까지 잘 생활했어요
근데 최근 엄마가 이상해요
집에 물건들이 자꾸 없어진데요..
아빠랑 두분만 사시는데 아빠를 의심하고
계속 뭐가 하나씩 없어진다고 걱정하세요
예를 들면 김치나 쌀... 양말 냄비 이런거요 ㅠㅠ
말도 안되는 소리 같아요
아빠가 누굴 갖다 주는거 같다...는 말도 하시고
사실 아빠랑 엄마는 사이가 별로 안좋으세요
엄마가 아빠한데 쌓인게 많아서 미움이커요
우울증도 여러가지 원인이 큰데 아빠 원인이 젤 클꺼예요
두분 사시는거 제가 봐도 속터지는데 어쩌면 좋죠
아빠는 어떻게든 대화하고자하고 엄마는 짜증에 신경질만 내시죠... 아효
엄마를 병원에 데려가고 싶은데 엄마는 완전 화내고 장난이 아니라 말도 못꺼내요
얼마전 혼자 진맥하고 한약은 지어먹으셨다는데 신경이 쇠하고 기가 약하다 하셨데요
엄마기 왜 그럴까요
기억력이 약해지고 없어진 물건들 아빠가 가져갔다 확신하시고 아빠는 절대 아니라하고
엄마는 의부증 환자처럼 행동하사고 ㅠㅠㅠㅠㅠ
죽겠어요 진짜

엄마가 시골에 계시니 모셔와서 데려가야하는데
정말 큰 산 같아요
물건이 없어지고 아빠를 의심하는 게 치매일까 무섭고 ㅠㅠ 진짜 어떻게 설득해서 병원데려가야할까요
그거 빼면 정상이고 친규들 이모들과의 관계도 정상이예요
이모한데 부탁해서 이모댁에 좀 가계셨는데 이모는 멀쩡하다고 걱정하지 말라셨거든요
근데 집에 와서 또 물건이 없어졌다 하시니 사람이 돌거같아요 ㅠㅠ

병원말만 꺼내도 완전 무섭게 돌변...
도와주세요
IP : 118.223.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3 10:55 PM (115.21.xxx.45)

    큰병원 가심 피검사 통해 치매 여부 알수 있어요...치매를 유발하는 어떤 성분이 있는데
    그게 검출되지 않음 치매가 아니라고 하니 꼭 검사 받아보시길.....

  • 2. ..
    '12.7.23 10:58 PM (113.10.xxx.219)

    치매 오신거 아닐까요? 정말 병원가보셔야 할 거 같아요. 빨리요..

  • 3. .....
    '12.7.23 11:00 PM (210.216.xxx.161)

    어머님께 문제는 아버지신거 같네요
    우울증은 약을 먹어야 한답니다
    저희 엄마도 무지 드시기 싫어하시는데 안드시면 몸으로 나타나셔서...몸은 추운데 땀이나는... 참... 사람의 이신경이라는 것이 무섭네요.. 어머니와 잘 상의되셔서 치료 잘받으시기를..

  • 4. ...
    '12.7.23 11:21 PM (59.15.xxx.184)

    에효..
    아빠한테 엄마가 쌓인 게 많다하셨잖아요
    저도 윗님 의견과 비슷한데 이모님네는 아빠가 안 계셨으니 정상이고
    아빠가 옆에 있을 땐 없던 병도 생길만치 심각해지시는 거 같네요
    아빠는 대화를 해보자는데 과연 그 대화가 엄마랑 주고받기가 되는 대화인지,
    이미 맘이 굳어져버려 들리지 않는건지...
    병원 가자고 하면 거의 안 가십니다
    미리 의사쌤께 사정 말씀 드리고 의논한 후
    정기건강검진이나 뭐 다른 이유로 병원으로 모셔보세요
    그러고 나서 진단 결과를 가지고 의사쌤이 천천히 풀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글구 미움이 쌓이면 홧병이잖아요
    내 속을 내가 불로 태우는데 뭐가 남아있겠어요
    그러니 기력이 쇠하고 허하다고 그러죠 ..
    오방육부가 건강해야 맘도 건강하고
    맘도 건강해야 오방육부가 건강하답니다
    한의원말도 틀리진 않을 거예요

  • 5. 원글
    '12.7.23 11:33 PM (118.223.xxx.230)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엄마의 응어리 맺힌 아픔을 어찌 풀어야할지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854 민희진 옹호하는 여자들은 태생이 못된년이란 생각이 들어요 4 타고나길그런.. 22:38:40 199
1594853 최진혁 어머니 2 어휴 22:38:39 306
1594852 셋째 원하는 남편... 왕노산 3 123 22:38:08 249
1594851 김호중 콘서트 이틀 다하고 바로 음주인정ㅋㅋ 3 .. 22:36:47 639
1594850 혼자 호텔이에요 1 Vv 22:34:37 257
1594849 정말 대치동 학원가 분위기 저런가요? 4 리얼리 22:30:20 695
1594848 우리 강아지 혼자 너무 재밌게 놀아요 2 .. 22:29:45 298
1594847 민희진은 지금 쯤은 아일릿 르세라핌 한테는 안타깝다 22:29:03 356
1594846 우울증 남얘긴줄 알았는데,, 경험자시거나 좀 아시는 분 도움 좀.. 3 순콩 22:25:29 507
1594845 김호중 음주운전 인정했네요 16 ㅇㅇ 22:21:19 2,155
1594844 굳이 고른다면 삭센다와 다이어트 한약 중에? 2 굳이 22:19:17 365
1594843 히어로는 아니지만.천우희 매력있어요 3 하나 22:17:34 549
1594842 삶이 너무 고달픈데 6 ㅇㅇ 22:16:22 839
1594841 좋은 인견 이불 어디서 사나요? 1 시원찹찹 22:11:05 223
1594840 정부는 간보기를 왜케하나요 알뜰요금제 없어지나요? 6 ........ 22:10:20 721
1594839 선재업고튀어는 해피엔딩일수 밖에 없네요. 4 ... 22:09:06 677
1594838 저 낼 헬스장 갈 생각에 설레요 5 증상 22:07:56 665
1594837 침대위 매트 고정방법 알려드려요 3 ㅇㅇㅇ 22:05:37 744
1594836 시모 진짜 싫어요. 3 22:05:36 960
1594835 수박이 혈당 엄청 올린다고 3 ... 22:05:00 1,261
1594834 혹시 어머니가 교사셨던 분들 계신가요? 19 ... 22:03:37 1,392
1594833 남자 둘이 경치좋은 카페가기도 하나요? 8 궁금 21:57:54 1,121
1594832 골목길 주행 중 사고 1 21:57:32 349
1594831 가죽패치 세탁기집어넣었다고 글 적었느데요 푸른당 21:55:50 202
1594830 5부나 7부 반바지 이쁜것 추천해주세요 ..... 21:55:20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