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설사엔 뭘 먹여야하나요?

소은이 조회수 : 8,853
작성일 : 2012-07-23 12:49:11

개엄마 소은이가 돌보는 아기고양이..이젠 어린이 고양이 정도 됐어요..^^

입양 요청글 올려도 다들 이뻐라만 하시고...입양 문의가 없어서 아직도 데리고 있네요..흑~

 

그 고양이가 지난주 수욜쯤부터 응가상태가 약간 안 좋았어요.

그래서...목요일엔 사료 불린거에 비오비타 약간 섞어서 주고 했는데 저녁에는 아예 설사를 하고

뭐가 심기가 불편한지 계속 야옹야옹 거리면서 화장실 왔다리갔다리..

엉덩이에 설사 묻혀서 물수건으로 닦아주니 싫었는지 발버둥 막 치는거 놔뒀더니 휙 도망갔다가 제가  똥 치우는데 갑자기 스윽 오더니 팔뚝을 콱!! 깨물고 가네요..헐~일종의 보복이었나봐요.ㅡㅡ^

 

때마침 금요일에 유기견보호소 봉사 갈 일이 있어 동물병원에 들러 원장님께 증상을 말씀드리니

물약을 하나 주셔서 받아왔는데 저녁때 사료에 섞어줘도 안 먹고..주사기에 넣어 입안에 두어방울 넣었다가

폭풍구토에 구역질에 게거품 물고 거실 여기저기 침 다 뱉어놓고..ㅠㅠ

한동안은 혀로 약 밀어내느라 입가에 거품이 계속 생겨서 쫒아다니면서 입 닦아주느라 고생만 했네요.

 

인터넷 검색해서......고양이 약먹이기를 찾아보니

글루밍할때 먹게 영양제에 섞어 발라준다. 캡슐에 넣어 먹인다 등등 여러 내용이 있었는데

저는 캡슐이 없어서 영양제에 섞어 앞발등에 발라놨는데 꿋꿋하게 안 핥고 버티고..ㅋ

 

그래서 고양이캔에 약이랑 사료랑 섞어서 먹든지 말든지 난 기다리겠다는 신념으로 버텼더니

무려 하루를 꼬박 굶고나서는 아주 약간만 먹었어요.

속이 안 좋은거니 계속 기다려보자 하다가 어젠 고양이 분유에 사료랑 비오비타 섞어서 차스푼으로 한스픈 정도만 조금 줬더니 사료 다 먹고 소은이 젖 먹으면서 꿋꿋하게 버티다가 저녁땐 제대로 된 응가 싸서 완전 기쁨..

 

그 뒤엔 식욕이 도는지 개사료 뺐어먹고 완전 날라다니길래 고양이 사료 줬더니 오늘 아침에 또 응가가 안 좋아요..ㅠㅠ

모래에 가서 두번 싸고.. 화장실에 가서 두번 또 싸고..

완전 설사는 아닌데 응가가 상태가 좀 안 좋아서..계속 놔두면 또 설사를 하지 싶어서요.

 

웃긴게...설사를 해서 그런지 식욕이 너무 넘쳐요.

응애응애~하면서 소은이 보일때마다 가서 젖 빨아먹구요.

그걸로도 성이 안 차면 부엌바닥에 드러누워 저를 빤히 쳐다보는데 평상시 밥달라고 할때랑 똑같거든요.

 

집사님들..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른 건강상태는 아주 양호합니다. 조금전에도 소은이랑 레슬링 여러판 하고 우다다하면서 날라다녔어요.^^;;

 

 

 

IP : 211.59.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3 12:57 PM (1.176.xxx.151)

    아고 제가 글을 제대로 못읽고 답변 달았다가 다시 답니다
    이미 약이 있으신 상태라면 고기나 임시방편으로 캔에다가 비벼서 줘보세요
    아니면 영양제나 그런거에 약을 섞은 다음에 억지로 입을 벌려서 입 천장에 발라주면
    먹을듯 싶어요....아직도 그 아기고양이 키우시는군요
    강아지들도 많은 것 같던데 수고가 많으시겠어요...
    마음씨 좋은 원글님 감사합니다

  • 2. ...
    '12.7.23 12:58 PM (1.176.xxx.151)

    그리고 약을 먹여도 안낫으면 병원에 데려가보세요 다른 질환이 생겼을지도
    모르니까요...

  • 3. 달별
    '12.7.23 1:06 PM (223.62.xxx.160)

    약이 있으시면 입에.넣고 다물게 하신 다음 코에 바람을 후 불어주면 삼켜요 ㅋㅋㅋ

  • 4. ㅜㅜ
    '12.7.23 1:27 PM (183.98.xxx.90)

    설사는 지속되면 위험해요~ 꼭 병원가서 진료 받으세요 ㅠㅠ

  • 5. 소은이
    '12.7.23 1:32 PM (211.59.xxx.99)

    또 보복당할텐데...약먹이기를 한번더 시도해봐야겠어요.

    개들은 입에 약 넣고 강제로 주둥이 붙잡고 삼킬때까지 기다림 끝이었는데
    고양이는 바람도 불어줘야하나봐요..^^
    다시 한번 더 시도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앞발 말고 몸 여기저기 약 발라놔봐야겠어요..^^;;
    근데 북어 물에 적셔서 줘도 좋다는데...그런거 줘도 될까요?

  • 6. 캡슐이면
    '12.7.23 1:48 PM (1.225.xxx.126)

    목구멍 깊은 곳에 넣어주면 금방 삼키는데....아닌가봐요?
    혹 사료를 바꾸셨나요? 물론 알고 계시겠지만, 사료가 안맞아도 설사해요.ㅠㅠ

  • 7. 소은이
    '12.7.23 1:56 PM (211.59.xxx.99)

    약은 캡슐이 아니라 물약입니다.
    그리고..사료는 바꾸지 않았는데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개들 간식으로 등갈비 삶아서 건조시키고 있었는데 몰래 그걸 하나 훔쳐다 핥아먹길래
    제가 뺏었거든요. 기름기가 많은건 아니었는데 그거땜에 그런가 싶기도 하고..ㅡㅜ
    그거 외에는 항상 먹는거 그대로였습니다.

  • 8. ..
    '12.7.23 2:03 PM (118.33.xxx.104)

    저희집 애들은 캔을 잘안줘서 약을 타줘도 캔이라고 잘 먹어서..
    보통은 달별님처럼 먹이구요.

    등갈비가 기름저서 그럴수도 있을거에요.
    제가 우리애들한테 소고기 소금후추 없이 구워서 준적이 있는데 좀 무른변 보길래 선생님께 문의했더니 주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ㅎㅎ

  • 9. 혹시..
    '12.7.23 3:49 PM (222.111.xxx.155)

    집에 스포이드 같은 거 있으세요? 아님 작은 주사기 같은거라도요.

    물약은 이런데 먹을 만큼 넣어서 고양이를 잡고 입을 벌리지 않아도요, 옆쪽으로 송곳뒤 뒷쪽은 그냥 스포이드를 넣으면 쏙 들어가요 ㅋㅋ 그 때 좀 깊이 넣고 쫙 짜주고 주둥이를 잠깐만 잡고 계시면 꿀떡 삼켜요 ㅎㅎ

    이해가 되실라나, 이 방법으로 전 울 애들 약먹이는 거 아주 쉽게 하고 있어요, 가루약이나 알약도 다 갈아서 물약으로 만들어 달래서 이렇게 먹이고 있어요, 스포이드 적당한 크기로 하나 가지고 계시면 고양이 약먹이기 진짜 쉬워요

    부작용은 그 스포이드만 꺼내 들면 다들 알아서 도망간다는거 ㅋㅋ 근데 일단 잡히기만 하면 약은 금방 먹일 수 있어요 ^^;

  • 10. 소은이
    '12.7.23 3:49 PM (211.59.xxx.99)

    좀전에 주사기에 분유 1미리에 설사약 두어방울 넣어서 자는데 입에 쏘고 후 불었는데 조금만 뱉고 나머진 삼켰어요..양은 적지만 그렇게라도 약을 먹여야겠어요.
    근데 흘린 분유 다른 개가 얼른 가서 먹어보더니 인상을 팍~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웩~이게 모야..라는 표정.. 고양이도 인상 쓰고 있고 개도 인상 쓰고..참 볼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870 강남스따일 종결판! 둥이 2012/08/06 1,449
138869 30후반 캐스키드슨 데이백 선물로 어떨까요? 12 선물 2012/08/06 3,213
138868 1층 시선 차단 용 커튼, 블라인드 말고 뭐가 있나요? 3 ... 2012/08/06 4,715
138867 보카시로 된 기본티셔츠를 구입하고픈데,, 보카시 2012/08/06 692
138866 이번주말에 워터파크가요 .옷차림이 궁금해요~~ 2 처음 2012/08/06 1,625
138865 어제 대문글에 걸렸던 유기농 철거 2 철거 2012/08/06 1,087
138864 아이팟에 저장되어 있던 내용들이 다 사라졌어요. 뒷북 2012/08/06 1,256
138863 요즘 대자리는 안시원한거 같아요 3 궁금 2012/08/06 2,159
138862 냉장고땜에 더 더운것 같네요 4 냉장고 열기.. 2012/08/06 1,542
138861 제주 풍림 콘도 가보신분.. 주변에 어떤 식으로 이용하셨나요? 2 --- 2012/08/06 2,381
138860 저는 술마시고 이런 버릇이 있네요..ㅠ.ㅠ 6 어휴 2012/08/06 2,063
138859 더위를 역으로 이용하는법-- 1 --- 2012/08/06 1,222
138858 뻔뻔한 롯데닷컴…여성 구두 엉터리 할인 판매 샬랄라 2012/08/06 1,584
138857 에어컨 얼마에 설치하셨나요? 저 잘한건가요? 4 해맑음 2012/08/06 2,160
138856 역으로 부가세 10% 계산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4 궁금 2012/08/06 14,991
138855 예전에 1988년도? 쯤 한 '모래성' 드라마.. 7 바람 2012/08/06 2,793
138854 두물머리에서 하루를 지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7 달쪼이 2012/08/06 4,911
138853 아래 호텔 얘기 나와서 궁금해요..호텔에서 일박 수영하고 부페 .. 4 덥다 2012/08/06 3,097
138852 요 근래 코스트코 양평점 갔다오신분께 질문있어요. 웨데른 2012/08/06 851
138851 미니 선풍기 득템했어여 ㅋ 2 치이비 2012/08/06 1,870
138850 세컨스킨 원피스도 편하고 시원하고 예쁜가요? 6 홈웨어 2012/08/06 5,569
138849 마흔넘은 남편 썬캡과 야구모자중 어떤게 나을까요? 3 모자고민 2012/08/06 1,090
138848 유리물병 좀 튼튼한 것 없을까요?? 아기엄마 2012/08/06 780
138847 그냥 우유드세요? 저지방우유드세요? 22 우유 2012/08/06 4,613
138846 음식점에서 패트병에 소변뉘는.... 2 저 뒤의 2012/08/06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