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부지, 남친, 남편 ,남자 덕 보려 하지 않기

..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12-07-18 10:39:03

한편에선 많은 여자들이 남자 등에 업히려다가 망가지곤 합니다. 홀로 살아도 즐거우나 남자를 만나 더 신나길 희망하기보다는 남자와 결혼을 절대성으로 ‘종교화’한 여자들이 흔한데, 이 여자들은 남자를 자기 삶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보험처럼 여기죠. 남자에게 얽맨 여자들이 행복하다면, 그게 더 불가사의겠죠. 남자에 기대던 여자들은 남자의 자상한 배려 속에 날로 약해지고 끝내 스스로는 무엇도 하지 못하는 아기로 ‘퇴행’합니다.

 

‘공주대접’은 인간으로서 성장을 막는 '정신의 전족‘입니다.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를 보면 여자가 진창을 밟지 않게끔 링고 스타가 자신의 버버리를 깔아주자 여자는 만족해하며 깔끔하게 발을 내딛으나, 구덩이에 풍덩 빠져버리죠. 남자의 지나친 친절은 얼핏 편할지라도 자기 삶에 진정한 도움이 안 될 때가 숱합니다.

여자들이 더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자기 안에 고약하게 스며들어온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들을 째고 발라내는 일이 몹시 고되고 힘든 일이겠으나, 자신을 주체화하는 노동을 하지 않은 여성은 결코 남자와 평등하고 그윽한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남자 덕을 보겠다는 ‘그 자연스러운 욕망’이 여성을 옥죄는 올가미입니다.

이쯤 되면 이제 여성들의 물적 토대는 충분한 편이다. 헌데도 여전히 남성들에 대한 의존심을 떨치지 못하다니 대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특히 놀라운 건 고급 정규직에 진출한 여성들의 경우조차 결혼상대자를 고를 때는 자신보다 학벌이나 연봉이 높은 남성을 찾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야 결혼에 성공했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이미 충분히 두 발로 서게 되었는데, 왜 또 남성을 통한 대리만족을 꿈꾸는가.『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자주 업히다 아예 남자의 삶에 업히기, 그게 ‘엽기’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IP : 152.149.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2.149
    '12.7.18 10:42 AM (203.226.xxx.107)

    참 대단해요
    어디서 이런 글 매번 찾아 오는지
    처음엔 징하다...요즘은 불쌍해요
    클때 사랑이 부족했나. 아님 실연의 아픔이 컸나 싶은게.....힘내요! 세상은 살 만해요^^

  • 2. 윗님 ㅎㅎ
    '12.7.18 10:44 AM (118.41.xxx.147)

    저도 요즘 그런생각하네요
    엄마에게서 사랑을 받지못했구나하구요

  • 3. ㅇㅇ
    '12.7.18 11:18 AM (110.14.xxx.91)

    엄마, 아내가 해준 밥 먹으려 하지 않기.
    엄마, 아내가 해준 빨래 기대하지 않기.

    솔직히 남자들이 잉여인간 같아요.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거 별로 없어요.
    그야말로 여자 옆에서 빌붙어 사는 존재들..
    자기 입에 들어갈 음식 하나 제대로 못하는 무능력자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453 스마트폰 1 ys 2012/08/02 874
137452 10개월 아기 단행본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5 추천 2012/08/02 1,101
137451 셜록이나 괴도루팡 애거사 크리스티 좋아하세요? 9 읽고싶다 2012/08/02 1,938
137450 일산 마두동에서 인천 연희동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2 ..... 2012/08/02 1,127
137449 한살림 매장 영업시간 아시는 분 계세요? 3 .. 2012/08/02 25,323
137448 에어컨 월드라는데 아세요? 앵두입술 2012/08/02 923
137447 요즘 간식 ... 얼린 방울 토마토 강추합니다. 1 더우니까여름.. 2012/08/02 4,192
137446 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수임료 100원' 변론 세우실 2012/08/02 1,058
137445 공포영화 추천해주세요~~~ 21 으시시 2012/08/02 2,469
137444 콩물~ 2 지온마미 2012/08/02 1,628
137443 웰메*트 주방용품들 괜찮나요? 주방용품 2012/08/02 771
137442 밖에서 애가 우는데.. 2 된다!! 2012/08/02 1,268
137441 허벅지 뒤쪽 근육 만들려면 18 근육 2012/08/02 8,990
137440 인터넷으로 영화 예매를 하려는데, 카드정보를 이렇게나 다 적나요.. 4 아기엄마 2012/08/02 1,460
137439 동해안 가실분..참고하세요~ 29 남애3리해수.. 2012/08/02 5,733
137438 피부상태요????? 3 도리게 2012/08/02 971
137437 며칠전부터 현미로만 밥을 하는데 다이어트에 좋을까요 7 현미 2012/08/02 2,132
137436 상황별 영어회화 dvd 나 비디오 추천 바랍니다. 얼음커피 2012/08/02 997
137435 오뎅 좀 좋은 것도 있을까요? 10 어묵? 2012/08/02 3,595
137434 새로운 세상이네요 2 군입대카페 2012/08/02 1,780
137433 유럽 여행시에 얼음물요(아들 동반시 주의사항) 여쭙니다. 11 궁금 2012/08/02 3,811
137432 아기고양이 가족을 찾아요 2 아기고양이 2012/08/02 1,478
137431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면서 운전하는 사람봤어요. 5 황당한일 2012/08/02 1,282
137430 헉.. 부모 ebs 보는데요 3 2012/08/02 3,206
137429 매직스티키 써보신분 1 청소 2012/08/02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