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1박2일 여행 보내주시나요?

라일락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2-07-16 21:44:11

제 아들 고 2입니다... 고 2면 공부할 때건만 너무 공부 안합니다... 헛질할 꿈만 꾸고 사는 아이같습니다...

저 이 아이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 막막... 인생 어찌살건지 미칠 것 샅습니다...

어제는 용돈의 일부를 미리 가불해서(절반은 제가 보태주기로 했습니다) 7만원짜리 홀리스터라고 써 있는 시펄건 바지를 사가지고 왔더군요...그럴 그돈 주고 사는 미친 xx들, 그런걸 수입이라고 하는 xx들 , 정말 욕나옵니다... 빨간 내복 따로 없습니다.. 반바지가 두껍기는 한겨울용입니다... 어이없어도 참았습니다...

정말 참아주는데도 한계가 있는데  오늘 저녁먹고 한다는 소리 방학에 친구들이랑 1박2일 여행을 가겠답니다..

안된다고 했더니 왜 안되냐고  ...안되는 이유를 대라나요.. 적반하장입니다....부모는 죄인인가요?

저 정말 자식 잘못키운 죄 너무  큽니다.... 저런 새끼 낳고 미역국까지 먹고 ...

우리집 룰이라고,,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가서 가라고 했더니 난리를 칩니다...

안되는 이유 조목조목 대 주었습니다... 일탈행위 ,, 술,, 여자등등....

그런거 없다는데  요즘 여친까지 생겨 붕 뜬 이 아이 저는 믿지 않습니다... 여러번 부모속 끓였거든요...

어디가 끝인지 정말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힘이 듭니다...

애 말은 다른 애들은 다 보내주는데 도대체 해주는 게 뭐냐고.... 정말 회한이 밀려옵니다... 먹이고 입히고 원하는 거 사주고 과외비 학원비 대주고, 학교에서 불림받으면 가주고... 어디가지 해 주어야 만족하는지...

공부 너무 안해 어차피 사이 나빠질까봐 기다려주기로,,, 언젠가 마음 잡겠지 하며 기다리고 인내하고 있는 에미 심정을 저리 모를까요?  말 안하면 정말 모르는게 요즘 아이들 같습니다... 콕 찍어 말하지 않으면 모르고 눈치도 안봅니다...

사람 구실 할까 싶기도 하고,, 끝까지 부모로 책임져야 하는건가 암담합니다....사춘기 너무 늦어 힘들고, 철 안들어 너무 힘듭니다... 남들 하는 짓은 다 합니다...ㅣ

제가 인터넷에 고등학생 1박2일 여행 치니 미친 것들 참 많습니다.. 부모 속이고 쌍쌍이 가는 애들도 있고요... 그런데도 보내주는 부모 이해가 안갑니다...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시대가 변했는데 제가 못쫓아가는건가요?

저는 안보내기로 맘은 먹었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이와의 실갱이 정말 괴롭습니다...피하고 싶습니다...

IP : 116.33.xxx.19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014 와~안철수한테 사랑 받기 힝드네요 7 2012/07/24 2,331
    134013 안철수님 힐링캠프 모습을 보니 누구와 비교되면서 참 격이다르다싶.. 3 격이 다르네.. 2012/07/24 1,909
    134012 안철수 퇴로 열어놓는것보니 출마안하네요 22 퇴로열기 2012/07/24 3,974
    134011 코스트코에 샤브샤브용 고기있나요? 3 급질 2012/07/24 2,762
    134010 상식파 안철수 교수님^^ 1 ... 2012/07/24 1,040
    134009 안철수씨 표정이 예전과는 느낌이 좀 달라요. 17 비형여자 2012/07/24 7,767
    134008 안철수 복지에 관심 많으신 듯.. 4 고양이2 2012/07/24 1,682
    134007 안철수 , 국민들이 계속 지지해준다면 나가겠다 1 sss 2012/07/24 1,198
    134006 안철수 원장의 대권출마에 관한 요약 1 ... 2012/07/24 1,008
    134005 안철수 정말 대단해요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되요 11 ㅇㅇ 2012/07/24 3,748
    134004 [힐링캠프] "내가 정치권으로 간다하더라도...&quo.. 4 ... 2012/07/24 1,701
    134003 지인 사고 소식에 마음이 아파서 ㅠㅠ 5 뽀로로32 2012/07/24 3,407
    134002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해보신 분들~알려주세요 컴앞대기중 5 이사고민 2012/07/24 4,889
    134001 한국에서 좋은직장이 도대체 어딘가요? 5 ... 2012/07/23 2,902
    134000 자꾸 영어단어 틀리게 쓰는거 이야기해줘야 할까요? 8 이웃 2012/07/23 2,585
    133999 미치게 덥구만.. 7 ... 2012/07/23 2,527
    133998 한혜진은 표정이 왜 저런가요.... 45 2012/07/23 15,355
    133997 어른들과 중고등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찜질방이나 스파? 찜질방 2012/07/23 858
    133996 아 힐링캠프 빵집 얘기 참 와닿고 누군가 따오르네요 6 달별 2012/07/23 3,467
    133995 딸이 좋다는 글의 댓글들 보고 경악을...ㅋㅋ 11 ..... 2012/07/23 3,862
    133994 아이패드로 티비보려면 유료서비스 이용해야 하나요? 10 벼리 2012/07/23 1,837
    133993 힐링캠프 지금 하고 있습니다. 1 샬랄라 2012/07/23 1,841
    133992 대입..농어촌특례를 포기하시겠어요? 2 선택 2012/07/23 2,239
    133991 보던 드라마가 끝나서 빅을 봤는데, 정말 재미없어요... 16 질질... 2012/07/23 4,419
    133990 전세에요. 빼서 나가려하는데.......... 5 만년세입자 .. 2012/07/23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