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1박2일 여행 보내주시나요?

라일락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12-07-16 21:44:11

제 아들 고 2입니다... 고 2면 공부할 때건만 너무 공부 안합니다... 헛질할 꿈만 꾸고 사는 아이같습니다...

저 이 아이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 막막... 인생 어찌살건지 미칠 것 샅습니다...

어제는 용돈의 일부를 미리 가불해서(절반은 제가 보태주기로 했습니다) 7만원짜리 홀리스터라고 써 있는 시펄건 바지를 사가지고 왔더군요...그럴 그돈 주고 사는 미친 xx들, 그런걸 수입이라고 하는 xx들 , 정말 욕나옵니다... 빨간 내복 따로 없습니다.. 반바지가 두껍기는 한겨울용입니다... 어이없어도 참았습니다...

정말 참아주는데도 한계가 있는데  오늘 저녁먹고 한다는 소리 방학에 친구들이랑 1박2일 여행을 가겠답니다..

안된다고 했더니 왜 안되냐고  ...안되는 이유를 대라나요.. 적반하장입니다....부모는 죄인인가요?

저 정말 자식 잘못키운 죄 너무  큽니다.... 저런 새끼 낳고 미역국까지 먹고 ...

우리집 룰이라고,,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가서 가라고 했더니 난리를 칩니다...

안되는 이유 조목조목 대 주었습니다... 일탈행위 ,, 술,, 여자등등....

그런거 없다는데  요즘 여친까지 생겨 붕 뜬 이 아이 저는 믿지 않습니다... 여러번 부모속 끓였거든요...

어디가 끝인지 정말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힘이 듭니다...

애 말은 다른 애들은 다 보내주는데 도대체 해주는 게 뭐냐고.... 정말 회한이 밀려옵니다... 먹이고 입히고 원하는 거 사주고 과외비 학원비 대주고, 학교에서 불림받으면 가주고... 어디가지 해 주어야 만족하는지...

공부 너무 안해 어차피 사이 나빠질까봐 기다려주기로,,, 언젠가 마음 잡겠지 하며 기다리고 인내하고 있는 에미 심정을 저리 모를까요?  말 안하면 정말 모르는게 요즘 아이들 같습니다... 콕 찍어 말하지 않으면 모르고 눈치도 안봅니다...

사람 구실 할까 싶기도 하고,, 끝까지 부모로 책임져야 하는건가 암담합니다....사춘기 너무 늦어 힘들고, 철 안들어 너무 힘듭니다... 남들 하는 짓은 다 합니다...ㅣ

제가 인터넷에 고등학생 1박2일 여행 치니 미친 것들 참 많습니다.. 부모 속이고 쌍쌍이 가는 애들도 있고요... 그런데도 보내주는 부모 이해가 안갑니다...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시대가 변했는데 제가 못쫓아가는건가요?

저는 안보내기로 맘은 먹었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이와의 실갱이 정말 괴롭습니다...피하고 싶습니다...

IP : 116.33.xxx.19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407 우체국 보험실적 강요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ㅠ.ㅠ 9 머리아픈새 2012/07/17 6,347
    131406 올림픽... 뭐보나ㅡㅜ 7 에궁 2012/07/17 1,429
    131405 평촌 호계동 시외버스정류장 위치...? 7 궁금녀 2012/07/17 7,496
    131404 남편의 문자 해석좀해주세요 8 남편의문자 2012/07/17 3,667
    131403 박근혜 입만 보는 방송3사…‘비판’은 자체생략?! yjsdm 2012/07/17 897
    131402 '추적자'가 드디어 막을 내리네요. 3 mydram.. 2012/07/17 2,336
    131401 좋은 과외선생님 구하는 법 좀 가르쳐주세요 ㅠㅠ 9 과외 2012/07/17 3,107
    131400 연애시절 스킨쉽 어떠셨나요? 12 푸른락 2012/07/17 8,110
    131399 소리 나면서 전구가 나갔어요 4 2012/07/17 3,723
    131398 김치전에 애호박 넣어도 되나요? 3 애호박 2012/07/17 2,014
    131397 고 김현식씨와 임재범씨 누가 노래 더 잘부르는것 같으세요? 34 갑자기 2012/07/17 5,387
    131396 60대 엄마가 몸에 열이 너무 많아 여름만 되면 너무 힘들어 하.. 3 2012/07/17 1,832
    131395 보험 어떤거 들어 놓으셨어요? 8 궁금 2012/07/17 2,274
    131394 왜 그리 코스트코가 싫었는지... 5 건너 마을 .. 2012/07/17 3,602
    131393 농협 다니시는분들 !! 3 .. 2012/07/17 2,045
    131392 쉬폰 블라우스에 볼펜 자국이 뭍었어요. 3 볼펜 2012/07/17 2,621
    131391 맞춤법 좀 알려 주세요. 4 2012/07/17 1,253
    131390 호감남한테 먼저 들이대도 될까요? 10 미쳐부러 2012/07/17 7,237
    131389 오랜만에 치과에 갔더니 신세계였어요. 30 *^^* 2012/07/17 13,246
    131388 락앤락쌀통이요.. 벌레 안생기나요? 7 락앤락 2012/07/17 12,168
    131387 '똥'의 잊혀진 가치..<시골똥서울똥> 아시나요? 리민 2012/07/17 1,364
    131386 넝쿨당 42화에 나오는 팝송 넝쿨당 2012/07/17 1,090
    131385 싱크대정리하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국수를 발견했는데요, 3 국수 2012/07/17 5,391
    131384 뼈 금간것도 골절에 해당되나요.. 5 보험 2012/07/17 7,848
    131383 넝쿨커플, 이희준-조윤희 화보 6 ㄴㄴ 2012/07/17 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