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넝쿨당 보면서 여러모로 참 많이 배우네용 ㅎ

솔직한찌질이 조회수 : 1,883
작성일 : 2012-07-16 15:49:27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잘 안봐요.

아버지도 그러시고 저도 그렇고...드라마보다는 책하고 가까운 쪽인지라 ㅎㅎ

(최근에 집공사를 좀 했는데 하는 김에 티비도 아예 없애버렸어요. 아버지랑 저랑 티비 없이도 크게 불편함이 없길래...)

그리고 저 역시 드라마의 스타일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특히나 요즘처럼 시청률을 위해서 아예 대놓고 막장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는건 정말 질색할 정도로.......

근데 우연한 기회에 친척집을 가서 한번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어~ 하면서 잘만 보고 있더라구요 ㅋ

막장의 느낌이 별로 없으면서도 요즘 우리 사는 세상의 모습을 참 잘 나타내었다고 할까요?

특히 어제 스토리 부분이었던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작은 분쟁...

맨날 당하고 사는 큰딸을 보면서 똑똑한 며느리한테 괜한 화풀이를 하던 시어머니.

그리고 나름의 노력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로부터 모진 소리를 들었던 며느리.

밑에는 김남주 연기에 대한 평가가 정말 별로던데 개인적으로 어제 부분은 참 와닿더라구요...

(서러운 며느리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던 장면.)

저는 유준상의 행동에서 배울 점을 얻었습니다.

'아~ 저런 갈등 상황에선 저런 부분이 필요하구나...' 하고 말이죠.

겉으로는 자기 와이프를 뭐라하면서 자신의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무안함과 미안한 마음을 되려 심어주고

밖으로 데리고 나와선 와이프 기분을 풀어주고..........(어제 부분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90년대 중, 후반

2000년대 초반까진 이런 집안사 이야기를 정말 짜임새있게 잘다룬 드라마가 참 많이 나와가지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아버지하고 재밌게 잘 봤는데 (목욕탕집 남자들 기억하시는분 계시려나요? ㅎㅎ)

최근 들어선 거의 뭐 그런 인간적인 면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그야말로 시청률 올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아예 막장 그 자체를 만들어버리는 스토리텔링의 드라마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정말 짜증 제대로였는데

넝쿨당이라는 괜찮은 드라마가 나온 것 같아서 여러모로 많이 배웁니다.

아~ 신사의 품격도 간간히 보긴 하는데.....이것도 배울 것이 좀 있더라구요.

어제자 신품 대사 기억에 남는거.

그...누구 와이프던가? 장동건한테 매장에서 말하는 대사요.


'남자들이 자기 여자한테 사랑해라는 말을 한번 하고 나면 그 뒤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

 미안해. - 이 쉬운걸 남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그게 쉬운건가?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뭐 어쨋든 제 뇌리 속에 강하게 남은 대사.)


아무튼 넝쿨당, 재밌습니다. ㅋ

IP : 203.243.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2.7.16 5:33 PM (39.115.xxx.98)

    넝쿨당 작가님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123 급질)오이소박이 만드려고 소금물에 절인 오이가 싱거운데.. 2 .. 2012/08/22 1,745
145122 중고등학교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께 묻습니다. 6 쌤쌤 ^^ 2012/08/22 2,074
145121 이젠 외출할때 헐~ 2012/08/22 1,132
145120 혈압이 높아졌을때 임시방편 5 급해요 2012/08/22 3,551
145119 창포엔.. 염색.. 2012/08/22 2,036
145118 속상해요.. .. 2012/08/22 965
145117 아이들 자유영 배우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8 수영 2012/08/22 2,160
145116 클로저 완결 - 3 치프 존슨 2012/08/22 1,580
145115 이와중에 일산 큰평수 오피스텔 사는거 여쭤요. 14 미친걸까요?.. 2012/08/22 4,430
145114 카프리는 어디가고 1 카프리가더좋.. 2012/08/22 1,154
145113 1인용 튼튼한 돌솥 어데서 판매할까요? 2 사고싶은데 2012/08/22 1,518
145112 하와이 어학연수 어떤가요? 7 어학연수 2012/08/22 4,170
145111 이치현과 벗님들의 "다지나간일 "들을 수 있는.. 10 듣고싶어요 2012/08/22 1,599
145110 응답하라 1997 예고퍼왔어요 8 1997 2012/08/22 3,086
145109 아이 옷에 묻은 싸인펜 4 안지워져요 2012/08/22 7,189
145108 여름이 좋았던 단 한가지 이유 6 시원 2012/08/22 2,852
145107 끊임없이 말로만 놀아주는 아빠... 4 아쉬워라 2012/08/22 1,391
145106 비빔밥전문점의 돌솥비빔밥 어떻게 하는건가용~~ 2 배고푸다 2012/08/22 2,353
145105 나라가 점점 무서워지는것 같아요..ㅠㅠ 2 somebo.. 2012/08/22 2,226
145104 항생제 내성이 없나요? 5 ........ 2012/08/22 1,569
145103 아이의 자존감,자존감 그러는데 아이자존감을 위해서 어떻게 하시나.. 14 행복할래.... 2012/08/22 3,589
145102 6세 아들과 깊은 대화를 했어요. 7 yaani 2012/08/22 3,098
145101 남편의바람-그이후 입니다 45 .... 2012/08/22 20,143
145100 우체국택배 ..물품번호란것도있나요? 2 택배 2012/08/22 1,272
145099 이제 길 다닐때 조심해야겠군요 5 ㅠㅠ 2012/08/22 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