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가까이 있으면 아이도 가끔 맡기시나요?

성격차이 조회수 : 1,975
작성일 : 2012-07-16 14:54:11

저는 애가 이제 7살 2살입니다.

시댁근처 산지는 3년째구요.

결혼한지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가니. 시부모님과는 이제 가벼운 농담정도는 주고받을 수 있을정도로 가까워졌어요.

좋으신 분들이고 저 또한 여느 며느리 못지않게 괜찮은 며느리라고 자부하구요.^^;;

그런데. 제 성격탓이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부모님께 우리 아이를 맡겨본 적이 없어요.

(단 한번. 큰 애 유치원 입학식 때 어머님이 둘째 봐주시겠다고 집으로 오셨더라구요. 저는 그냥 안고 가려고 했는데 애기 힘들다고. )

시부모님 일은 안하고 계시고 시어머님은 아직 젊으신 편이구요.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겠지만 그런 경우 제외하고.

조금의 편의를 위해서나 아니면 부부간의 여가시간(?) 등을 위해서 아이 맡기는 분들도 계신가요?

저같은 경우는 첫째 때문에 일이 생기면 가능하면 둘째 갓난애기 데리고 제가 해결하거나 부득이 할 때는 남편시간을 조정해서 남편이 하고. (사실 병원가거나 할 때 둘째 잠깐 시댁맡기고 다녀오면 훨씬 편하긴 하죠. ),

남편과 데이트는 첫째 유치원 가 있을 시간에 남편 점심시간 맞춰서 잠깐씩 하고 (둘째 뱃속에 있을때까지. ) 영화도 마찬가지.. 첫째 학원가는 주말시간 쪼개거나..

지금은 둘째가 어려서 남편과 단 둘이 여가활동은 못합니다.

그런데 저희처럼 역시 시댁 지척에 사는 시동생네는 조카를 정말 수시로 맡겨요. 일주일에 적어도 2번정도?

애기 낳을 때도 저는 둘째낳고 산후도우미 불렀는데 동서는 첫째를 2주정도 시댁에 보내더라구요. 자기는 친정에 가있고.

꼭 맡겨야 할 경우는 열 번 중 서너번 정도 되는 것 같고 나머지는 저라면 제 선에서 해결 할 수 있을텐데 맡기더라구요.

시부모님은 또 기꺼이 아이 돌봐주세요.. 시어머님은 힘들다는 이야기 가끔 하시긴 해요. 저한테. 그래도 계속 부탁하면 봐주시더라구요.

친정은 지방이여서 맡길 일도 없지만. 가끔 우리집에 오시면 아이 두고 밤에 데이트라도 하라 하시는데 그것도 안해요.

부모님 힘드실까봐.. + 데이트 꼭 해야하는게 아니니까.

제가 너무 부모님과 선을 긋고 어렵게 대하는 걸까요?

저는 남한테 뭘 부탁하고 하는게 많이 부담스럽거든요.

님들은 어떠세요?

아래에 합가하면 며느리 좋은 점 이야기가 나오니 궁금해서요. 저는 직장다녀도 적어도 아침밥은 제가 차릴 것 같은데..

IP : 220.124.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6 3:00 PM (147.46.xxx.47)

    시동생 내외가 철이 없네요.
    저도 철없을때 친정에 아이 수시로 맡겼던 적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후회돼요.둘째 낳고는 한번도 맡긴적 없어요.

  • 2.
    '12.7.16 3:09 PM (121.186.xxx.166)

    저랑 비슷하셨네요
    제가 그렇게 키웠거든요
    하나라서 딱히 맡길일도 없었지만요
    근데 지금 나이들어 생각해보니
    가끔 맡기기도 하고
    부모님 이야기도 들어드리고 했으면
    훨씬더 바람직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 3. 원글
    '12.7.16 3:22 PM (220.124.xxx.131)

    맞아요. 제가 왜 이러냐면. 윗분처럼 제가 너무 내 고집대로 하느라 오히려 부모님과의 관계가 (시부모님과 저/ 조부모와 아이들/)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걸 방해하나 싶어서요.
    시부모님이 지난번에 그러시더라구요. 조카애는 낯도 안가리고 하는데 우리애는 엄마품에만 있어서 낯도 가리고 엄마만 찾는다고. 실제로도 자주보는 조카애를 더 예뻐하시기도 하구요.
    (일주일에 한.두 번은 아이들 데리고 찾아뵙기는 합니다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459 인터넷으로 편하고 구김 안가는 바지(외출용) 살려면 골프바지 .. 1 ... 2012/07/18 2,218
131458 아이들에게 칭찬 받는 게 왤케 좋을까요? 2 추적자짱 2012/07/17 1,112
131457 우리나라 패션의 절정이었나봐요. 10 강점기때 2012/07/17 4,213
131456 [펌-수정] 김용민 내곡동 지명통보 영상 3 ... 2012/07/17 1,756
131455 용인 죽전쪽 초등학생들이 고3처럼 공부한다는게 사실인가요? 12 초딩이 새벽.. 2012/07/17 4,303
131454 빅 보는데 공유 연기 잘하네요~~ 15 고양이2 2012/07/17 3,071
131453 캠핑 다니시는분들 좀 봐주세요~ 5 아웃도어용품.. 2012/07/17 1,810
131452 유럽에서 렌트카해보신 여행고수님들 도와주세요 1 유로카 2012/07/17 1,827
131451 승승장구에 정경화 정명화 나오셨네요~ 1 에반젤린 2012/07/17 2,029
131450 어린이집에서 지문등록하라고 18 지문등록 2012/07/17 3,751
131449 자녀 사춘기부터 쓰이는 돈 3 정리 2012/07/17 1,899
131448 길에서 소변보게 하는 엄마들은 대체 뭔가요? 38 가나다 2012/07/17 5,227
131447 좀 전에 한율 광고에 이미연 나오는데 양악을 했네요 헐~~ 17 ........ 2012/07/17 10,731
131446 골드타임 안보세요? 19 칙쵹 2012/07/17 3,170
131445 풍치 수술 아프죠??? -.- 7 .. 2012/07/17 2,589
131444 파리바게트 지점마다 가격이 다른거 아셨나요? 10 슈나언니 2012/07/17 5,572
131443 엄마가 갤럭시 쓰리를 사셨는데요... 1 갤쓰리 2012/07/17 1,445
131442 아이 가지는문제, 부부가 생각이 다르면 어쩌나요. 9 ss 2012/07/17 1,845
131441 72년 쥐띠 41세 올해 정말 산넘어 또 산이네요.. 10 .. 2012/07/17 8,757
131440 코미디 영화 추천해주세요 5 영화 2012/07/17 1,245
131439 남편의 과도한친절 ㅜㅜ제가예민한건지 판단해주세요 22 미래양 2012/07/17 5,338
131438 추적자 연장방송 원하지 않는 부류가 있을 듯 7 2012/07/17 2,648
131437 추적자..... 마지막을 보내며 아낌없는 박수를! 8 짝짝짝..... 2012/07/17 3,785
131436 병맥주도 유통기간이 있나요? 4 유통기한 2012/07/17 1,474
131435 과민성대장증상에도 매실액이 효과있을까요 5 뎁.. 2012/07/17 2,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