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엊그제 글 올린게 무색하게도....

초보엄마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12-07-15 04:00:12
나란 사람은 강하지 못해서 살아남고 있나봅니다.

밭에 가기 싫어서 평소 저답지 않게 남편에게 반항하듯
못가겠노라고 대응을 한 담날...
바로 응징을 하네요.
요즘은 살만 하다고 글 올린걸 혹여 아는 사람마냥...
제 글 읽어주고 댓글 달아준분들에게 창피하게....
그나마 제게 폭력은 행사하지는 않았지만요...
물론 그도 노력하고 있다는건 압니다.

어제 밭에 같이 다녀왔어요.
별것도 아닌 일이었지만...가서 보니 남편은 꼬봉(?)이 없으면 
일 못하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죠.
아이는 다행히 눈치 못채고 기분 좋게 다녀오고
저녁 식사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는 남편이 없어서 정말 기분좋게 아이랑 잘~~ 지냈는데...
내일...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해서 
밤이 되니 또 잠이 안오네요.
생각해보니 제 밤잠은 남편의 심사에 달린듯....
차라리 남편이 있는 날은 잠을 잘 자는데...(일부러라도 잘 자지요 )
없는 날은 왠지 모를 불편함....
내일 봐야하는 불편함으로 잠을 못자는듯 합니다.

힘든 시간 견뎌냈고....
지금은 정말 많이 편해진건데....
저는 많이 지친듯 해요.

그래도 내일이 두려워서 전 남편에게 밭에 가자고 먼저 손을 내밀었어요.
일이 중요한게 아니라.....
남편이 하는 일엔 꼭 제가 동참해야할테니까요...

마치...제 맘을 알아서 화를 내는 사람인것 같아요.
알면서도 어쩔 수 없고....그게 또 화나고.....

내일 웃으며 대하겠지요.
하지만 제 속은 더 시커멓게 되면서 빗장을 또 닫고 있겠죠....



IP : 180.69.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5 9:24 AM (211.234.xxx.205)

    토닥토닥
    운동이던 등산이던 뭐든지해서 속을 좀 풀으셔야지
    병나시겠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500 선배님들..남편감으로 성실하다는게 무슨뜻인가요? 5 고민 2012/08/21 2,746
144499 와 이번에 니콘에서 신제품 카메라 체험단 모집한데요. 2 Luvna 2012/08/21 1,409
144498 사고력 문제풀이해주실분^^ 2 82브레인은.. 2012/08/21 1,381
144497 현미밥맛이 이상해요 2 2012/08/21 1,311
144496 백화점 커피숍에서 기저귀 자리에 그냥 버리고 간 애엄마!! 10 짜증 2012/08/21 2,472
144495 고등생 교통카드되는 신용카드 있나요? 5 아이가 물어.. 2012/08/21 1,518
144494 생일 축하해주세요.. 4 쓸쓸 2012/08/21 1,116
144493 월계동? 하월곡동? 떡가게 문의합니다. 송편 2012/08/21 1,211
144492 5살 아들이 자꾸 가슴을 만집니다. 11 ㅠ.ㅠ 2012/08/21 9,951
144491 저 욕좀 할께요.... 98 .... 2012/08/21 18,540
144490 임아트에 인라인 파나요? 4 조카선물 2012/08/21 1,112
144489 아이고 배야 지난일요일 중국 한 수영장 6 ㅋㅋㅋ 2012/08/21 2,790
144488 "아빠, 자살하면 기분이 어떨까?" 묻던 아들.. 4 그립다 2012/08/21 3,275
144487 남편이 자기가 할 일을 매일 알려주랍니다.. 8 뭐라 할 말.. 2012/08/21 1,761
144486 박근혜 정말 무섭네요 9 고수 2012/08/21 3,335
144485 싱거운 열무김치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오렌지 2012/08/21 4,273
144484 영어 애니메이션 dvd 보여주는 방법 좀 알려주셔요.. 영어 2012/08/21 1,448
144483 운전면허학원 사기성이 농후하네요. 순진한사람 .. 2012/08/21 1,577
144482 올레 스카이라이프 달려고 하는데 원래 이러나요? 8 올레 2012/08/21 2,154
144481 흰옷에 파란물이 들었어요 1 ㅜㅜ 2012/08/21 2,522
144480 남편이 월급을 다 갖다주면 사랑하는건가요? 12 질문 2012/08/21 3,871
144479 서울 지역 스케일링은 보통 얼마씩 하나요? 1 서울 2012/08/21 1,515
144478 여행만 하면 홀로 아프게 되는 우리 가족.. 6 속상하네요 2012/08/21 1,784
144477 박근혜 전략 잘짜네요 14 봉하라 2012/08/21 3,299
144476 티셔츠 소매 오버로크가 풀어져서 세탁소에 맡겼는데요.. 3 수선 2012/08/21 2,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