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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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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힘든건 맞는데...

.... 조회수 : 3,031
작성일 : 2012-07-11 16:49:38
제가 결혼을 늦게 해서 아이를 삼십대 중반에 낳았어요. 참고로 저는 70년대생이구요.
저도 육아가 무지 힘들었고 임신전 수술로 몸도 썩 좋진않았고 체력도 딸리고 남편, 시댁, 친정 어느곳으로부터 단하루도 도움없이 키웠어요.
힘들었지만 저는 성향이 좀 책임감이 강하달까? 그냥 당연히 제 일이라 생각했고 정말ㅡ 힘들고 잠이 모자랄때도 차라리 어디 베이비시터한테 잠깐 도움을 청하고 싶은 생각은 해봤지만 양가 부모님께 Sos하고 싶은 생각은 크지 않았어요. 제 아이니까요.
그런데 주변 친구나 아이 어릴때 또래 친구 엄마들 보면 시댁, 친정 어느 한쪽 도움받지 않는 사람 별로 없더라구요. 주말마다 짐싸서 가서 아예 주말 다 보내고
돌아오는건 예사구요, 가서 두주나 한달 지내다가 돌아오구, 몇주 지나면 또 가구요.
직장맘 아니고 대부분 전업상태였는데 그러더라구요.
남편 혼자 두는건 별로 대수롭지 않게들 생각하는듯 했구요. 아이가 다섯살정도로 좀 커도 남편 늦게 오거나
IP : 121.169.xxx.7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1 4:52 PM (121.169.xxx.78)

    워크샵가거나 하면 외롭다면서 또 짐싸서 친정가구요.
    에구, 글이 길어졌는데 어쨌든 제 요지는 저희 세대 애기엄마들이 저희 엄마들 세대보다 좀 의지가 약하거나 의존적인 성향이 아무래도 있지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거네요.

  • 2. 응응
    '12.7.11 4:52 PM (121.134.xxx.239)

    원글님 최고예요!

  • 3. 사람 나름이죠
    '12.7.11 4:55 PM (125.187.xxx.175)

    양가부모님 다 건재하시지만
    두 아이 단 하루도 맡겨본 적 없이 키웠어요.
    큰애가 초등 2학년이에요.
    둘째 낳으러 갈때도 남편이 큰애 봤어요.
    그래서 그런가 우리 네식구 간에는 끈끈한 동료애 같은게 있어요.
    부모님께 기대어 키운게 아니라 떳떳하고 당당한 것도 있고요.

    세대별로 비율적인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개인의 성향 차이가 제일 중요함 것 같아요.
    더불어 부모(조부모)의 성향도 중요하고요. 발 뻗을 자리를 안 내주는 부모님 덕에 이 악물고 살았으니까요.

  • 4. ㅇ.ㅁ
    '12.7.11 5:04 PM (125.181.xxx.2)

    그런 부모가 많아졌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 5. ...
    '12.7.11 5:09 PM (110.14.xxx.164)

    저도 양가가 다 멀리 사시고 남편도 출장이 잦은지라
    오롯이 혼자 키운편인대요
    그닥 짐 싸들고 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아이랑 둘만의 시간을 즐긴달까요 ㅎㅎ 근데...
    가까이 계시면 좋긴 할거 같아요

  • 6. 모든 사람이 다 강인할순 없죠
    '12.7.11 5:11 PM (121.165.xxx.55)

    원글님같이 강인한 사람도 있고,

    힘들어서 시가 친정에 가서 숨 좀 돌려야 사는 사람도 있고 그렇죠.

    문제는 그런 여자를 시가나 친정에서 반기면 다행이고
    그게 아니고 민폐로 여기는데 가서 뭉개면 나쁜 거죠.

    왜 감당도 못할거 질러 놨는지, 그래도 받아주는 부모나 시가가 있으면 그것도 그사람 복이겠죠.

  • 7. ㄹㄹㄹ
    '12.7.11 5:13 PM (218.52.xxx.33)

    저도 제가 낳은 아이 제 손으로만 키웠는데,
    주변에 친정은 당연하고 시댁까지도 도와줘야만 하는거라고 하며 기대 사는 사람들은
    제 친정에 무슨 문제가 있거나, 시댁에 발 끊고 사는거 아니냐고 억측도 해요.
    제가 보기에는 .. 그들이 이해가 안되는데 말이예요.
    부모님들은 재롱만 보셔도 되잖아요. 툭하면 쪼르르 짐 싸들고 가서 살고, 남편은 어찌되든 신경 안쓰고,
    그러다가도 집에 있을 때에는 남편이 열과 성을 다해서 돕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싸우고. ..
    아이를 낳은 '엄마'라서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걸 잊고,
    자기가 더 보살핌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같아요. 임신한게 벼슬이라고 생각하고요.

  • 8. 함께..
    '12.7.11 5:26 PM (122.34.xxx.188)

    전 후 사정은 모르지만
    우선 양가 도움없이 키우셨다는 건 잘한거고
    어찌보면 당연 한거구요. 저 역시 그렇게 하고 있는데..
    남편 도움 없이 키웠다는 건 잘했다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육아는 부모가 함께 하는거라고 생각해서요..
    어쨌든 요즘 부모들이 많이 나약해진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힘들때 쉴 수 있는 곳이 있는 그 사람들이 부러워요...

  • 9. 기본적으로
    '12.7.11 7:34 PM (112.154.xxx.153)

    부부가 알아서 하는게 맞는 거죠... 다른 사람들은 의지를 하는 거구요.. 하지만 의지도 기댈때 가 있어야 하는 거라고 저도 애기 낳으면 기댈곳이라곤 아무곳도 없어요. 제가 다 키워야 해요..

  • 10. 바나나똥
    '12.7.11 8:31 PM (116.122.xxx.66)

    님이 정답이신데 제주위도 그런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저도 님과 똑같은상황인데요

    한편으론 체력때문에 그들이 부러울때가 많아요 ㅠㅠ

  • 11.
    '12.7.11 9:25 PM (221.163.xxx.234)

    남편 없이 키운건 좋은 건 아니네요..애들도 알아요. 자기 아빠가 좋은 아빠인지 아닌지..
    전 절대로 그렇게 키울 생각 없네요. 힘든 양가부모한테 강제로 맡기는 거면 안하는게 좋겠지만 간절히 기다리시는 부모들도 계세요. 가끔 맡기고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죠. 일년에 한두번은.
    그리고 아빠가 아무리 바빠도 자기 일을 줄여서라도 아이들을 같이 돌봐야죠.

  • 12. ...
    '12.7.11 9:51 PM (58.239.xxx.10)

    남편조차도 도움안되도 오로지 저혼자만 둘 키웠더니 골병이네요. 체력은 안되는데 책임감은 있어서 죽자사자 버티고 지냈는데,,,주변엔 친정에 맡기고 부부끼리 놀러가는것을 당연한일로 여기는 모습을 종종보게 되요. 아예 친정옆에 이사가는 사람도 꽤 늘었고요. 고단할땐 아쉽기도 하지만 그냥 나와 다른 삶이라 생각하고 살아요..친정엄마와 안친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노모에게 아기 업히고 자기는 그냥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젊은 엄마들 보면 맘이 안편한것도 사실이네요

  • 13. ....
    '12.7.11 11:52 PM (116.126.xxx.31)

    각자 사정이 있는 거 아닐까요?

    저 같은 경우, 아기낳은후로 계속 휴직중이고, 앞으로도 장기간 휴직할것 같은데..(거의 전업주부나 다름없지요)
    체력이 정말 너무 안 좋아요.
    남들은 안 자도 되는 낮잠...저는 꼭 30분정도는 낮에 자야만.. 애를 볼 수가 있구요...
    애기를 조금만 오래 들어도,저녁에 잠이 안 올 정도로 무릎이 아파요..(무릎연골이 좀 안 좋아요)
    그래서 친정 바로 옆에 살고.. 육아 많이 도움 받고 있어요. 물론 주된 책임은 그래도 엄마인 저이구요.
    제가 밥먹거나 30분 낮잠자거나 잠깐씩 집안일할때 엄마가 조금씩 봐주는 정도인데..
    그나마라도...혼자 다 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좀 낫구요.

    체력이 그렇게 안 좋은데 애는 왜 낳았냐고 묻는다면...글쎄 뭐라고 해야할까요....
    그렇게 따지면
    체력 엄청 강하고 튼튼한 사람만 애를 낳아야 한다는 소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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