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한집에 있는데 남남처럼 지내는 분들 계세요?

ㅇㅇ 조회수 : 5,634
작성일 : 2012-07-11 11:18:06

저는 남편과 이혼을 원하고 남편은 원하지 않아

일단 아이들때문에 이혼은 잠시 접어두었어요.

그냥 돈벌어오니까 아이들 잘 키우면서 시집장가 보낼때까지 이렇게 유령부부처럼 살자 하고 마음을 잡았는데

상당히 괴롭네요.

일반 회사원처럼 출퇴근을 하면 덜 괴로울텐데

남편이 일용직이다보니 일이 없을땐 이렇게 며칠씩 집에 있는데 한집에서 말안섞고 같이 있으려니 괴로워요.

빨리 제가 알바를 하던가 해야지 안되겠단 생각이 드네요.

안그래도 이제 둘째가 어린이집에 다녀서 4시까진 시간이 남아 알바자리를 계속 찾아봤는데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잘 써주질 않네요. 전화해보면 퇴짜맞기 일쑤고...

식당서빙일까지는 전화안해봤는데...정 안되면 그런일이라도 해야할것 같은데 두려워요..

체력이 많이 약해서 잘 할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

지금 저는 방에 문닫고 컴켜고 있고 남편은 거실에서 dvd보네요.

답답해요.

밖에 나가고 싶은데 만날 사람도 없구 혼자 돌아다닐 생각하니 힘들어서요.

비만 안오고 생리만 안터졌음 그냥 자전거라도 타고 돌아다닐텐데..

과연 이렇게 몇년을 같이 말안섞고 사는게 가능할까요?

마음을 놓아야 하는데..그게 쉬울지 의문이네요

전 차라리 얼굴을 안보고 살고 싶은데 남편이 월세방 얻어준대도 싫대요.

남편의 계속된 유흥문제(룸싸롱,노래방도우미등)때문에 더이상 속썩이고 싶지 않아 이혼이나 별거를 하고 싶은데

남편은 자기가 뭐가 잘못됐냐는 식으로 지 잘못을 몰라요.

그러면서 제가 호빠 간다니깐 여자는 위험해서 안된대요 ㅎㅎ 너무 웃기죠

저는 서울에 4년제 대학까지 나오고 나름 전문직인 직업이었고 남편은 고졸에 생활정보지 배달하던 사람이었는데 뭐가 좋아서 결혼을 했는지... 네. 제가 병신이죠. 후회막심이네요. ㅠㅠ

IP : 218.39.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1 11:24 AM (1.240.xxx.245)

    저 아는 집사님이랑 넘 똑같네요..

    남남처럼 지낸지 오래고...이혼은 안하고 살고있지만..남편의 유흥과 여자문제..빚....

    그냥 교회에만 매달려 살더라구요..

    맘 둘곳이 없어서...그리고 남편이랑 한집에 살지만..남편이 집에 있는 날은 주로 이 집사님이나가더라고요..

  • 2. ..
    '12.7.11 11:28 AM (121.160.xxx.196)

    님과같은님.. 오늘 하루 종일 생각해보고 저녁때 남편 대하는 태도 바꿔볼게요.


    행복해 지고 싶지 않으니 그런 삶을 택했겠죠

  • 3. 지인
    '12.7.11 11:33 AM (211.36.xxx.234)

    가능은 해요.
    제 지인은 20여년을 그러고 삽니다.
    둘 다. 이혼은 원치 않는다 해요.
    남편이 유명한 교수거든요

  • 4. .....
    '12.7.11 11:52 AM (110.14.xxx.25)

    이게 제 입장에선 최선이라 견딜만 해요. 상대방도 그러겠죠.
    법륜스님 말씀대로 라면 뭐 뜯어 먹을게 남아서라고...
    맞는것 같아요.

  • 5. 투명인간 부부
    '12.7.11 4:33 PM (219.251.xxx.153)

    여기있네요.
    최장 1년6개월.
    화해하고 다시 두 달.
    괴롭죠.
    둘다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사람같아요.
    행복하려고 사는 세상인데 나는 왜 이러고 사나 싶죠.
    저도 남편있는 주말이면 도서관으로 도망갑니다.

  • 6. ....
    '12.7.11 11:17 PM (118.216.xxx.17)

    여기도 있습니다.
    일년의 반은 무언부부이구요...
    밖에 나가면 쇼윈도부부 역할 정말 잘하구요..
    전..늘 이혼을 꿈꾸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아마도...계속 이렇게 살 듯합니다.
    결혼한지 19년차...10년전부터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006 인터넷 바꾸려고요~~~ 2 인터넷 2012/08/12 930
141005 박종우선수는 지금 귀국환영식에도 빠졌네요 11 축구 2012/08/12 3,558
141004 손톱/발톱에 세로줄 왜 생기는 걸까요? 8 손톱 2012/08/12 12,136
141003 (강아지 사진 링크) 이 사진 좀 보세요. 5 멍뭉이 2012/08/12 2,616
141002 으악.. 700Kcal 넘는 조안나 아이스크림 한통을 다 비웠어.. 7 ㅜ.ㅜ 2012/08/12 2,700
141001 노래 제목 미역국,,, 미역국 2012/08/12 878
141000 시댁과 갈등겪는 며느리 분들 계신가요? 7 곰녀 2012/08/12 2,506
140999 김연아 vs 손연재 19 ㅎㅎ 2012/08/12 3,576
140998 흡연은 중독이죠. 중독 무섭더라고요. 3 ~~~ 2012/08/12 1,761
140997 남편이 그랜져 XG!! 를 사고싶데요... 6 -_- 2012/08/12 3,436
140996 분위기 미인의 조건 29 hihi 2012/08/12 42,878
140995 인기가요 크레용!? 6 곰녀 2012/08/12 1,250
140994 TV, 청소기가 갑자기 훅훅 고장나네요 T.T TV추천좀..... 2 휴가갔다와보.. 2012/08/12 1,717
140993 택시비질문)강남고속버스터미널~삼성의료원 1 !! 2012/08/12 1,702
140992 불가항력적 딸 바보 ㅎㅎ 3 딸내미 2012/08/12 1,788
140991 컴 질문 - 모든 기능은 다 되는데 컴퓨터 화면이 이상해요 4 급질 2012/08/12 1,076
140990 SBS인기가요 보고 있는데... 1 곰녀 2012/08/12 2,585
140989 쇼핑몰에서 파는 수영복은 별로인가요? 7 살빼자^^ 2012/08/12 2,374
140988 컴앞대기>>> 가지밥 가지 몇개 넣어야 하나요?.. 3 1112 2012/08/12 1,619
140987 vj특공대의 수제전통 떡갈비 먹고 싶어요. 어디죠? 2012/08/12 1,052
140986 다 쓴 통장은 어떻게 정리하시나요? 2 정리중 2012/08/12 3,544
140985 여자가 이혼시에 애들을 데리고 나와야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제 생.. 14 끄적 2012/08/12 5,068
140984 100년에 한번 나온다는 세계최고의 김연경 선수를 아시나요? 9 화이팅 2012/08/12 3,672
140983 골든타임보는 중이에요 2 곰녀 2012/08/12 1,644
140982 황정음 목소리 원래 저런가요? 7 ? 2012/08/12 4,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