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에게 아이 낳아라, 말아라 좀 안 했으면...

남매맘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12-07-11 11:11:35

제발 남들에게 외동은 안 좋다, 아들은 있어야 된다. 블라블라~ 애 낳아라 말아라 말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전 딸, 아들 남매 둔 엄마구요.

가끔 보면 결혼한지 꽤 되었는데, 자녀가 없으면 왜 안 낳느냐는 둥, 외동이면 외동은 성격이 안 좋다는 둥, 딸만 있는데, 왜 아들은 안 낳냐는 둥, 아들만 있으면 엄마는 딸이 있어야 한다는 둥~ 별별 말을 다 하면서 참견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제발제발 그런 말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낳으면 자기가 키워줄 건가요?

저희 시어머니만 해도 동서가 제왕절개로 자매 둘 낳아 키우는데, 아들은 있어야 한다는 소릴 하질 않나, 시이모들까지 둘째에게 엄마한테 남동생 낳아달라고 해~ 이 지롤들을 하질 않나 참 기가 막힙니다.

제왕절개를 셋이나 하란 말인가요? 내 참....

아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인공수정으로 몇 년만에 겨우겨우 귀한 딸을 얻었어요.

둘째도 몇 번 시도했는데, 유산되어서 몸만 힘들어지구요.

그런데, 그 속도 모르고 동네에서 이리저리 만나서 친하게 된 사람들은 왜 딸만 하나 낳냐, 나이도 젊고 돈도 잘 버는데, 하나 더 낳으라는 둥...

정말 착하고 좋은 친구인데,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말하는 사람입을 제가 대신해서 때려주고 싶어요.

또 다른 친구는 체구가 작은데 아이가 아들에다 남편닮아 뱃속에서부터 엄청 커서 정말 막달에는 척추뼈가 휘어질 정도로 고생하고 낳았어요. 아이가 8살 넘었는데, 지금도 허리가 안 좋습니다. 본인은 키160이 안되는 아담 사이즈인데, 남편은 180이 넘어서 또 남편 닮으면 정말 목숨걸고 임신하고 낳아야 한다 하더라구요.(의사도 각오하라 했데요.)

정말 둘은 못하겠다 하더군요.

또 다른 분은 일찍 결혼해서 십 여년 되었는데, 아이가 없습니다.

낳고 싶지만, 생기질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남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오지랖 떠는 분들.

못 낳는 거든, 안 낳는 거든 제발 참견하지 맙시다.

당신들 발언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 좀 생각했으면 합니다.

IP : 180.66.xxx.2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2.7.11 11:13 AM (124.56.xxx.140)

    저도 큰애 5개월때부터 시어머니 친정엄마 둘째 갖어라 난리를 난리를 피우더니..

    막삭 애 낳으니 도와주는거 하나 없더라구요-.- 으그...........................

  • 2. 아울러
    '12.7.11 11:14 AM (14.63.xxx.63)

    다둥이 집보고 저렇게 애들 많이 낳아서 큰 애만 고생하고 부모 원망할 거라는 앞선 걱정
    아들 가진 엄마, 딸 가진 엄마(자식이 소유물이오? 가지게..) 어쩌고 하는 얘기
    남이사 아이를 낳건 말건
    남이사 아이를 많이 낳건 말건
    그런 얘기들 좀 자제 부탁이요

  • 3. 크~
    '12.7.11 11:17 AM (118.41.xxx.34)

    애 보육비 10년분꺼 선불로 달라하세요...

  • 4. 저도요
    '12.7.11 11:19 AM (112.168.xxx.63)

    아직 아이없는 30대 부부인데요
    노력해도 안돼요. 병원도 다녀봤고.
    그리고 솔직히 형편도 그렇고.

    시댁,친정 가족들 모이면 그 애 언제 낳을거냐는 소리.
    빨리 낳으라는 둥. 하나는 외로우니 둘은 있어야 한다는 둥.
    지긋지긋해요

  • 5. ....
    '12.7.11 11:23 AM (115.136.xxx.45)

    제 주변 동료나 친구들은 그런 걸로 스트레스 주는 사람 거의 없는데, 제일 큰 적은 부모님들. 그 다음이 친척들이네요.
    자식이라도 가족계획은 100% 당사자 권한입니다 부모님!

  • 6. 정말
    '12.7.11 11:24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아이가 초등이라 그런지 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둘째 낳으라는 말을 듣고 사네요.
    대체 몇살이 되어야 그런 소리를 그만 들을런지...
    본인들은 자식들때문에 행복에 넘쳐서 저한테 충고를 하는건지 진심 궁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838 '안철수의 생각' 대폭발…출판사 '발칵' 12 샬랄라 2012/07/20 5,011
132837 안철수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입장이군요 6 운지 2012/07/20 2,244
132836 영국 올림픽 폐막식에 조지마이클 노래 부른데요^^ 6 어제 조지마.. 2012/07/20 1,928
132835 저희집 김치냉장고 고장일까요? 4 잘될거야 2012/07/20 2,728
132834 와인매일 마시는건 괜찮아요? 5 궁금해서 2012/07/20 2,197
132833 화이트 포메라니안 잃어버리신 분 41 포메라니안 2012/07/20 3,931
132832 아스토니쉬로 유기 닦아도 되는지요? ... 2012/07/20 1,970
132831 남도 잘 아시는 분들! 여행 일정 봐주세요^^ 남도여행 2012/07/20 1,098
132830 강아지 피부 ph7.5 면, 샴푸나 린스도 ph 7.5 에 맞춰.. 2 천연 2012/07/20 2,481
132829 직장내 실수 제우스 2012/07/20 1,460
132828 초등 6학년이 볼 만한 오즈의 마법사 책은? 1 토토 2012/07/20 1,135
132827 무국 끓였는데 무가 써요. 왜이러죠? 2 손님 2012/07/20 10,964
132826 “촌스러워 못입겠다” 스페인 유니폼 선수들 항의 속출 39 ㅋㅋ 2012/07/20 14,753
132825 매가 25,000. 임대 2000/120 이면 ?? 4 해맑음 2012/07/20 1,451
132824 축하해주세요, 저 승진했어요... 34 42살 아줌.. 2012/07/20 4,711
132823 청소기 얼마에 한번 돌리시나요? 마루 걸레질은요? 6 여울 2012/07/20 3,041
132822 스마트폰에서 찍은사진 다 날렷는데 구제방법없을까요?? 1 흰구름 2012/07/20 1,213
132821 넝쿨당의 이희준씨요 옷발이 너무 좋지 않나요? 8 .. 2012/07/20 3,623
132820 [저축은행 수사] 檢 “‘李 큰산’ 넘었으니 ‘朴 언덕’ 넘으면.. 세우실 2012/07/20 1,039
132819 보험 가입시 (실비랑, 일반보험)중 어느것이 설계수당이 더 많.. 4 만두1 2012/07/20 1,415
132818 상가가 있는 건물에 사는 세입자 1 2012/07/20 1,352
132817 체육학교 기숙사, 조폭 뺨친 선배들 샬랄라 2012/07/20 1,351
132816 분당집 사는게 좋을까요 4 복덩이엄마 2012/07/20 2,714
132815 1년된 말티 광견병 접종해야하나요? 2 광견병 2012/07/20 1,266
132814 양산 너무 좋아요! ㅎㅎ 27 좋아 2012/07/20 4,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