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치페이 .. 좋지만 그렇게 하자고 말 못하는 저는 어찌해야...

..... 조회수 : 2,600
작성일 : 2012-07-09 00:18:38

친한 사람들이랑 밥 먹거나 차 마시면 제가 먼저 계산 하는 편이에요.

언제부턴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수능 이후로는 거의 쭉 그랬던 듯..

그러다 가끔 누가 알바비 받았다, 생일이다, 그러면서 한턱낸다~ 그러면 제가 계산할 일이 없었고..

주로 고등학교 동창들이나 대학 후배들 만났을 때 그러는 편이에요.

 

사회 나와서 만난 사람들과는 처음 식사자리에서 부터 각자 자기가 먹은만큼 내는게 쉬워서

그 후로 언제 어떻게 만나도 거의 더치페이하구요. 특별한 날이면 약간 다르지만요.

 

그런데 주로 만나는 사람들은 역시 동창들 아니면 후배들이에요.

결혼하고 회사 다닐 때도 그랬고, 전업인 지금도 그렇고 여전히 그냥 제가 밥을 사는 편이죠.

주로 제가 밥을 사고, 친구나 후배가 커피를 사고.. 그런데 저는 그게 그렇게 어색한거에요.

그냥 카페에 가서도 내가 살께.. 해야 제 마음이 편하긴 한데 왠지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아.. 뭐라고 명확하게 설명하긴 좀 어려운 부분인데 계속 그러면 친구나 후배가 어찌 생각할지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카페가면 제 메뉴 고르고.. 니가 사.. 한다거나, 나 이거 사줘.. 한다거나 하는 식인데요.

그게 너무 어색하고, 제 습성이 아닌 말투가 나오다 보니 뭔가 그 순간의 분위기도 좀 그렇고..

 

이런 사람은 어떻게 하는게 나을까요

계속 쭈욱 나는 밥 사고, 커피는 니가 사 줘.......... 이래야 할까요

아니면 우리 이제부턴 더치하는거야. 이렇게 더치페이를 시작해야 하는걸까요?

 

베스트 글 보다가 제 입장도 궁금해서 한번 글 올려봐요.

누구를 만나고 나는 얼마쓰고 너는 얼마썼네.. 이렇게 계산한 적은 없지만

가끔씩은 어? 셋이 만났는데 나는 밥 사고, 누구는 차 사고, 누구는 지갑 한번도 안 열었네? 이럴 때가 있긴 해요.

 

우습죠. 제 습관이 그렇게 되서 누구 만날 약속이 생기면

으음. 오늘은 식비로 얼마나 지출될까.. 그런 고민할 때도 있어요.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21.147.xxx.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7.9 12:21 AM (97.88.xxx.117)

    저번에는 내가 쐇으니 이번엔 니가쏴 라던가
    이번엔 내가 쏠테니 담엔 니가쏴 라던가 말해도 될거같고.

    아니면 자연스럽게 더치하세요. 2만원나오면 만원짜리 건내면서 난 현금인데 넌 카드로 계산할거야?
    이러셔도 되고

  • 2. 그게요..
    '12.7.9 12:23 AM (121.147.xxx.79)

    물론 제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제가 주로 밥을 사니까 만나는건 아니겠지만..
    은연중에 친구들 생각에도 저는 그런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들구요.
    그랬던 제가 갑자기 더치페이 스타일로 나가면 어찌 생각할꼬? 하는.. 노파심도 있고..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지 않더라구요 ;;;

  • 3. 먹고난후
    '12.7.9 12:24 AM (180.69.xxx.188)

    반반씩 하면 얼마지?
    하고 물으세요. 그리고 대충 계산해서 반값만 상대방한테 주시고
    니가 계산해..하세요

  • 4. 더치하자고 하세요.
    '12.7.9 12:25 AM (58.233.xxx.162)

    결혼 하셨으면 교육비다 뭐다 해서 내가 돈이 없다. ㅋㅋ 우리 더치하자. 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더치하는 경우도 있고요. 상대방이 더치하는게 맘 편하면 전 더치해요.
    그렇치 않고 밥을 상대방이 사면 전 커피를 사던가 아님 영화를 보여줘요.
    글구 밥을 상대방이 샀으면 담에는 내가 밥 살께. 하고요. 그래요. 님이 계속 밥 값을 먼저 내면요.
    상대방이 당연히 저 사람이 낼꺼야. 그것이 은연중에 머리속에 박혀요.
    제 친구 중에 한명이 나 저거 사줘. 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정말 그 친구 만나기 부담되요.

  • 5. ㅇㅇ
    '12.7.9 12:28 AM (97.88.xxx.117)

    솔직히 더치하는데 이유있나요? 자기 음식값만 당연히 내야죠.
    밥을 사는 경우도 잇겟지만, 그것도 한두번이고 어떻게 매번 사나요.
    구구절절 더치하는 이유를 궂이 설명하지않으시고 더치하셔도 됩니다. 암요

  • 6. 인생
    '12.7.9 12:41 AM (116.38.xxx.229)

    인생 넘 복잡하게 살지 마세요
    싫음 싫고 좋음 좋고
    단독직입적으로다가 이제부턴 각자 내자! 끝!

  • 7. 원글님 같은 사람
    '12.7.9 3:02 AM (114.202.xxx.56)

    원글님 같은 사람도 솔직히 피곤하더라구요, 저는...
    난 그냥 깔끔하게 더치하고 싶은데 매번 자기가 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워 보여 저러나? 싶기도 하고, 왜 저런 걸로 상대방에게 심적 부담을 주나 싶기도 하고..
    전 이유 없이 남의 돈으로 밥 얻어 먹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냥 이런저런 생각 마시고 계산서 나오면 "우리 더치 할까?" 하세요.
    이런 고민까지 해가면서 사주는 밥, 상대방도 별로 먹고 싶지 않을 거에요.

  • 8. 착한원글님
    '12.7.9 3:35 AM (219.251.xxx.24)

    저도 원글니 같았어요. 근데 주변분들이 더치하자고 먼저 해주셔서 저도 몇번 하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내가 살께는.. 정말 일년에 한두번만..하세요.
    얻어먹으면 좋지만 호구로 알고요. 그리고 개인경제 파산되요. 그리고 자꾸 혼자사면 옆사람이
    부담을 느끼게 되요.

  • 9.
    '12.7.9 9:07 AM (175.223.xxx.53)

    한동안 가족동반으로 자주 모이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중 한분이 꼭 본인이낼려구 하더군요 우리가 먼저 계산하면 계산대까지 와서 뭐라하고 저는상당히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억지로라도 제가 계산하고 그럼또 왜그러냐하시고 그런 분위기이니깐 나도 계산 많이 했는데 왜 맨날 얻어먹는기분이 들던지 너무 그래도 안좋은검같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145 일주일전 담근 김치가 흐물거려요 1 미쳐 2012/07/16 907
128144 겨드랑이제모 질문이요 3 마포공덕 2012/07/16 2,149
128143 "김문수 도지사, 사기 혐의로 고발" 충격 1 광교 2012/07/16 2,579
128142 허리 삐끗으로 어제 글 올렸는데요.. 3 ... 2012/07/16 1,527
128141 아파트 옆집 개가 유리집 앞에다 쉬를 해요 9 어째 2012/07/16 2,422
128140 미국소재 대학에 대해서 물어볼께요. 2 tangja.. 2012/07/16 1,347
128139 제습기 5 궁금이 2012/07/16 1,783
128138 부잣집 딸 스펙좋은 여자에 호감 많이 가지네요. 41 남자들도 2012/07/16 27,921
128137 스탠드형 딤채사려는데 2 고민중.. 2012/07/16 1,532
128136 부잣집에 시집간후 친정 무시하는 딸 얘기 읽고. 35 .... 2012/07/16 21,351
128135 어디서 물어보고 1 아르바이트 .. 2012/07/16 678
128134 뜬금없는얘기지만 왜 이렇게 불륜이 많은거죠??? 5 qkqh 2012/07/16 4,013
128133 디아블로에 미친남편 4 디아블로 2012/07/16 1,403
128132 20초반 남자대학생의 패션 3 평범한일상 2012/07/16 1,809
128131 3개월된 강아지가 이틀째 변을 안봤어요,,, 2 . 2012/07/16 1,084
128130 감자탕, 얼렸다 먹어도 되나요? 5 넘 많이 했.. 2012/07/16 1,432
128129 저의 생일이에요^^ 13 오늘 2012/07/16 854
128128 임신중 대상포진 ㅠㅠ신랑미워요 6 임신중 2012/07/16 6,288
128127 정말 잘하는 곳 발견요~ 7 눈섶영구화장.. 2012/07/16 1,669
128126 저도 여성분들께 부끄러운 질문 좀... 16 부끄 2012/07/16 6,215
128125 오늘 런닝맨 4 유준상 2012/07/16 2,421
128124 지금 ebs 한국영화특선에서 렌의 애가를 하는데 3 에반젤린 2012/07/16 2,007
128123 세계 각 나라의 다문화정책 (붙여넣기) 34 한민족사랑 2012/07/16 11,140
128122 모유수유로 쳐지고 작아진가슴 방법없나요? 21 손님 2012/07/16 6,090
128121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어요. 26 ..... 2012/07/16 16,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