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카디리 극장 옆 지하에 뮤직비디오 틀어주던 레스토랑 아시는 분~!

90년대 초반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12-07-06 15:10:38
제가 그곳엘 처음 갔던 때가 93년도였던 것 같네요.

날라리와 모범생 중간 쯤 되는 고 2 였던 저...주말만 되면 종로 3가로 나와 영화보던 시절이었어요.

피카디리 극장 옆 지하에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꽤 수준있고 점잖은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되네요.

그 곳이 정말 좋았던 이유는 신청곡을 받으면 DJ박스 안의 DJ분께서 그윽하고 깊이있는 목소리로 신청곡을 소개하며

그냥 음악만이 아닌 뮤직비디오를 틀어주었기 때문이었어요.

마이클 잭슨, 쟈넷 잭슨, 마돈나, 건스앤로지스, 스키드로, 익스트림, 머라이어캐리....

그들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노라면 하루종일이라도 앉아있을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오늘 아침, 밥 먹으러 어느 식당엘 갔더니 익스트림의 모어댄워즈가 흐르는데

갑자기 그 시절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르더라구요.

그 레스토랑..언젠가부터 없어졌는데 아쉬워요.

할 말은 많은데 그 시절의 추억들에 많은 말을 보태는 건, 추억에게 미안한 맘이들어 못 하겠네요.

하하~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약간의 낮술 한 잔 했더니 센치해지는걸까요?

그냥 옛 생각에 젖어 주절거려봤어요~ 그 레스토랑 아시는 분 계심 반가울 것 같아요.^^

IP : 203.226.xxx.5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M
    '12.7.6 3:18 PM (125.131.xxx.117)

    SM 아니였나요?

    Student Movement의 약자 아니냐 하면서 농담했던곳 아닌가??

    정말 너무 오랜 기억 저편의 일이라..ㅠ,ㅠ

  • 2. .....
    '12.7.6 3:21 PM (66.183.xxx.128)

    피카디리 옆이면...혹시 스크린 굉장히 큰곳 아니였나요?음료팔고 돈가스도 팔공,,

    전 토니블렉스톤에 breathe again이랑 4non blondes what's up..기억이 나네요 ㅋㅋ

    저도 날나리까진 아니였는데,,쿨럭,,^^;;

  • 3.
    '12.7.6 3:25 PM (182.213.xxx.164)

    저는 90년대말 피카디리 극장 가면 영화보고 그옆 5층인가 아이비리그라는 맥주집 갔죠
    맥주가 유난히 맛잇는 집이었던 기억나고 ...
    그리고 영춘옥이라는 50년된 해장국집인가 꼬리찜이 아주 예술이었는데.
    옆에서 식사하는데 이장호감독이 식사하고 계시더라는....그리고 피카디리 옆 이층으로 된
    커피숍인가가 영화 접속에서 전도연이 누구를 기다리던 장소로 나왓던 거기 아니였나요?

  • 4. mad4BK
    '12.7.6 3:51 PM (175.196.xxx.125)

    SM이요! 대학(90학번) 입학하고 몇 년간 출석도장 찍었다는.ㅋ 원글님이 언급하신 그룹들 너무 반가워서 백만년 만에 로그인함.

  • 5. 맞아요맞아!
    '12.7.6 3:52 PM (211.234.xxx.39)

    SM님! SM 맞네요!!!!ㅎㅎ(비루한 기억력 ㅜ.ㅜ)

    점5개님! 토니브랙스턴이랑 퍼넌블론즈 뮤비도 많이 틀어줬어요 진짜~!!!

    음님! 피카디리 근처에서 님도 많이 노셨군요!!ㅎㅎ 접속의 그 커피숖 기억나네요~

  • 6. 아구
    '12.7.6 3:58 PM (211.234.xxx.39)

    댓글 쓰는 동안 mad4BK님께서 댓글 쓰셨네요~^^
    저도 주말마다 출석도장!ㅋㅋ
    어린것이 이런댈? 하며 속으로 쟤 뭐야~하는 사람들 많았을거예요.
    아무리 둘러봐도 저같은 고딩들은 없었거든요.ㅎㅎ

  • 7. ddd
    '12.7.6 4:08 PM (121.130.xxx.7)

    제목보고 가르쳐드리려고 들어왔는데
    정답 바로 나왔네요.

    대학 때 친구들이랑 거기 죽치고 앉아 뮤직비디오 보며 수다 떨곤 했는데
    원글님은 고딩때 다니셨군요.

  • 8. 히힛
    '12.7.6 4:30 PM (211.234.xxx.39)

    네, ddd님..^^;

  • 9. loveahm
    '12.7.6 5:21 PM (175.210.xxx.34)

    우왕~~ 저 89학번.. 고등학교 졸업하던날 사촌 오빠가 데리고 가줬어요.
    처음보는 광경에 문화적 충격이... 그 이후 친구들이랑 자주 갔었어요^^

  • 10. 히힛
    '12.7.6 10:33 PM (211.234.xxx.41)

    기억하고 계신분들 보니 넘 반갑네요~
    근데 loveahm님도 그렇고 저보다 살짝 연배있으신 분들이네요.^^;;
    제가 너무 발라당 까졌었나봐요..ㅎㅎ

  • 11. 아핫
    '12.7.7 1:14 AM (220.76.xxx.233)

    sm 을 기억하는 분들이 !!!
    당시만 해도 굉장히 핫하고 잘나가는 대학생들만 다녔다는 그곳
    저도 89학번이었는데요.
    커다란 스크린.. 은 아니고 뭐죠? 소니에서 나왔던 그 뿌옇게 나오는 큰 텔레비젼 같은거..
    암튼 그런데다가 외국 뮤직 비디오를 틀어주곤 했죠.
    오랜만에 추억여행 하네요 ^^

  • 12. 음님
    '12.7.7 1:16 AM (220.76.xxx.233)

    음님이 말씀하셨던 영춘옥은 아직도 건재해요. 리모델링을 해서 가게가 너무 모던해지고 카페같아졌지만
    역시나 꼬리찜... 맛있어요.

  • 13. sm ㅋㅋㅋ
    '12.7.7 5:59 AM (89.74.xxx.66)

    지금 같이 컴퓨터로 뮤직비디오 맘대로 볼 수 없던 시절.... tv에서 김광한이 하나씩 보여주면 녹화해놓고 반복 재생혹은 afkn을 통해서 간간히 접할 때... 가서 신청곡 써놓고 기다리던 생각이 나네요. 그 시절은 비디오로 시작 레이저 디스크 틀어주고 그랬죠. 노래방도 첨 생겼을 땐 레이저 디스크를 신청한 대로 틀어줘서 신곡은 신청하는 사람이 많으면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는 추억이.....
    아 저는 90학번 입니다. 그게 제가 초등학굔가 중학교 떄 생겼었던 거 같아요. 아빠따라 (아빠가 영화를 엄청 좋아하셨음)피카디리 갔다가 거기서 뭐 마신다고 어릴 때 멋도 모르고 들어갔던데 첫 기억이니까. 데려갔던 아빠가 음악이 넘 크니까 깜짝 놀라셨던 기억이 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627 방학되니 돈도 많이 들고.. 힘들어요 ㅠㅠ 6 rr 2012/07/31 3,563
136626 미국 친척집에 방문시 조언부탁드려요 8 궁금 2012/07/31 2,090
136625 브랜드 아파트 어디가 좋나요? 자이? 푸르지오? 14 ㅎㅎㅎㅎ 2012/07/31 5,392
136624 7월 3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2/07/31 1,158
136623 같이 올림픽경기보던 미국의 친구들 하는말이.. 40 자랑스런 한.. 2012/07/31 12,241
136622 생리 문제로 산부인과 가면 어떤 진료를 하나요? 3 더우니까여름.. 2012/07/31 1,909
136621 여기는 추워요 6 추워요 2012/07/31 2,554
136620 양궁여자단체 결승전 화면에 한선교 맞죠? 5 ... 2012/07/31 1,702
136619 간식으로 보낼 쿠키... 주문할 만한 곳좀 부탁드려요. 10 부탁~ 2012/07/31 2,889
136618 콘도나 호텔 체크아웃할 때 난장판을 만들어놓고도 나오나요? 39 콘도나 호텔.. 2012/07/31 15,592
136617 헌카펫활용... abc 2012/07/31 983
136616 당신 정말 저질이에요. 돈만 아는 저질. 9 달쪼이 2012/07/31 3,416
136615 티아라제작자 김광수 엄마가 동두천서 술집 7개를 하셨다는데 18 ........ 2012/07/31 15,472
136614 19금 올림픽. 이건희 문대성... 모두 거기 가서 뭐해요? 10 오심들 2012/07/31 3,955
136613 최근에 초막골 캠핑장 다녀오신 분들 계세요? 3 첫 캠핑 2012/07/31 2,111
136612 영화 파닥파닥이요~ 2 초2 엄마 2012/07/31 1,143
136611 커피 로스팅 시간 질문 4 pianop.. 2012/07/31 2,089
136610 사마귀뿌리가깊은데병원을어디로가야나요 19 알려주세요 2012/07/31 13,031
136609 7월 3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7/31 1,052
136608 아침부터 정말 숨막히는 더위네요. 5 ... 2012/07/31 2,653
136607 군의관 생활 어떤가요? 13 장교니까 2012/07/31 13,884
136606 카톡대문상태:인천공항매각반대 46 매국정부 2012/07/31 2,561
136605 이젠 티아라로구나 4 나는 2012/07/31 2,494
136604 의대 보낸 부모들 직업이 참... 65 정우 2012/07/31 25,850
136603 여름방학 점심 어떤 메뉴 준비하시나요? 4 *** 2012/07/31 5,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