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군대 갔습니다.

아들이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12-07-05 22:27:36

3일..벌써 이틀이 흘렀네요..

정말 착하고 소중한 아들입니다.

공부에 쫒겨... 24살이 되어서야 군대에 갔습니다.

이미 큰 아들을 군대에 보내봤습니다만..작은 아들의 입대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똑똑한 형 둔 덕분에 여기저기서 치이고 크게 대접도 못 받았지만 누구보다 착하고 속정깊은

아들입니다.

2일..미용실 가서 머리를 잘라 주는데 아들이 그러더군요.

중2 때 엄마가 바리캉으로 머리 잘라주던 것이 생각나요.

그 때 너무 촌스러워서 학교 가서 엉엉 울었는데...

ㅋㅋ 그날 두발 검사가 있는 날이었는데 깜박 하고 있다가 제가 대충 잘라 준 거였거든요.

학교에서 누가 호섭이를 만들어 놨냐고...(호섭이를 아는 것 보니 제 나이 또래의 선생님이셨던가 봐요ㅋㅋ)

다시 미용실 가서 손질하고 오니 거의 삭발..모습이 돼서 아들은 울고 저는 웃고..했었죠..

대학 가던 날도 아들이 했던 말이 기억나요..

저 열심히 알바도 하고 과외도 해서 학비는 제가 벌게요...

이젠 엄마...일 하지 마요..

ㅎㅎ 말 처럼 쉽나요. 두 놈이 대학생인데...

그래도 어찌나 고맙던지..다 큰 녀석 얼굴에 뽀뽀 300 번은 했죠...

부족하지만 학비도 혼자 마련하고 비싼 옷, 신발 한 번 사 달라 한 적 없는 아들이죠..

아들이 없는 집이 어찌나 허전한지 혼자 맥주 마시고 울고 있어요.ㅠㅠ

아들아 사랑한다. 군대에서 엄마 한테 전화올 일만 만들지 말거라...

 

일기를 왜 여기다 쓰는지 모르겠네요.ㅎㅎ

 

 

IP : 114.207.xxx.8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학 1년
    '12.7.5 10:30 PM (112.167.xxx.149)

    저희 아들 오늘 징병검사 받고왔어요.
    저도 맘이 울적합니다ㅠㅠ

  • 2. ...
    '12.7.5 10:37 PM (221.139.xxx.20)

    저도 큰오빠 군대갈때 엄마랑 엄청 울었던 기억이....;;
    그리고 몇일뒤에 옷이 소포로 왔는데 그거보고 또 엄마랑 펑펑.............
    벌써 20년전 일이네요...헤헤...
    원글님.. 힘내세요....^^
    오늘은 일기 쓰도 봐드림 ㅎㅎㅎㅎ

  • 3. ...
    '12.7.5 10:42 PM (211.178.xxx.67)

    걱정마세요
    시간은 정말 빠르더군요..전화도 자주와요.
    분명 전화자주와서 귀찮은 기분이 드실때가 곧오실거예요..
    그때 다시 글 올려주실거죠 ㅎㅎ
    지금이 엄마구 아드님이구 젤 몸도 마음도 힘들때예요..금방 추억이란 이름으로 ....

  • 4. 토마토샤벳
    '12.7.5 11:02 PM (220.84.xxx.239)

    어후,
    저도 읽는 내내 눈물이,,,(지금도 줄줄..)

    두 아들 키우는 엄마라, 남일같지 않습니다.

    아들없는 텅 빈집,,토닥 토닥,,

  • 5. ㅇㅇ
    '12.7.5 11:07 PM (121.130.xxx.7)

    그냥...
    눙무리
    후두둑!!!

    저도 이런 글 쓸 날
    머지 않았네요. ㅠ ㅠ

  • 6. 내아들도 군인
    '12.7.5 11:16 PM (175.210.xxx.133)

    12월 말에 큰아들 전역한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걱정 만땅입니다...
    2년 너무 쉽게 갑니다...

  • 7. 해피밀크
    '12.7.5 11:31 PM (175.197.xxx.17)

    내아들도 군인님^^정말 2년 쉽게 가나요?
    아들이 군대간지 3개월됫는데 훈련하는걸 인터넷으로 자주 알게 되니 맘조리고
    자대가선 너무 힘든보직을 맡게되서 맘고생하고...
    이래저래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들 군대가면 이렇게 마음이 편치않으걸 처음 알았습니다.
    동생이나 조카들 갔을땐 그냥 당연한줄 알았거든요..
    빨리 남은 16개월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대하면 더 큰 걱정이 있겠지요.그래도 눈에 보이는데서 속썩이는게 나은것 같은데 어떨런지...

  • 8. ...
    '12.7.5 11:39 PM (122.42.xxx.109)

    아드님이 너무 훌륭하고 기특하고 이쁘네요.
    자식을 그리 잘 키우시다니 원글님도 좋은 분이시겠지요. 첫휴가 나오면 맛난 거 많이 해주시고 아드님도 군대생활 무탈히 잘 마치기를 바랍니다.

  • 9. ...
    '12.7.5 11:40 PM (211.246.xxx.177)

    에공^^ 한참 보고 싶으실 때입니다..잘 마치고 나올테니 걱정마세요...아드님이 속이 꽉차서
    군생활 아주 잘할텐데요.. 공군간 우리아들 오늘
    휴가 나왔네요...군인 어머니들 화이팅입니다

  • 10. 귀한 아드님
    '12.7.6 12:36 AM (89.144.xxx.160)

    고맙습니다...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 11. ..
    '12.7.6 12:46 AM (116.39.xxx.99)

    건강하게 제대하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 12. 안개바람
    '12.7.6 8:50 AM (14.42.xxx.166)

    화이팅!!

  • 13. 저도
    '12.7.6 10:37 AM (121.136.xxx.140)

    큰아들이 군대 갈 때는 뭐가뭔지,,
    정신이 없어서 얼떨떨하고 허전함만 있었는데

    둘째 땐앞으로의 과정이 눈에 보이니
    정말 눈물이 펑펑 쏟아졌어요. ㅠ

    지금은 둘 다 제대하고
    사회인으로 유학생으로 잘 지내고 있네요. ^^

  • 14. 지나가는비
    '12.7.6 1:27 PM (114.205.xxx.93)

    제 아이도 2주후면 입대해요
    이 글이 제 맘을 또 울리네요

    하루종일 우울했다 좋았다 기분이 널뛰기중인 아들 보는게
    많이 힘드네요
    아들 낳은거....후회돼요

    별일없이..무사히...엄마품으로 돌아오길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8588 아픈 목소리로 엄마의 전화 엄마 11:52:06 22
1788587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56.8%, 두 달 만에 최고치 4 ㅇㅇ 11:47:04 167
1788586 [단독] 한강버스 19번 사고에도 .." 시장 보고 .. 그냥3333.. 11:45:57 196
1788585 저 기도 좀 해주세요. 2 건강해 11:39:37 346
1788584 군인권센터, 윤석열 엄벌 촉구 의견서 제출 군인권센터펌.. 11:39:21 111
1788583 시어머니가 오래전에 했던 말이 지금 저를 괴롭힙니다 7 ㅇㅇ 11:38:08 582
1788582 노인 감정은 늙지 않는다? 2 감정 11:36:32 257
1788581 역사상 최고가에 자산 폭증한분 많을듯 24 자산 11:34:44 900
1788580 새해 미술스터디 시작하시고 싶으신 분들 미술스터디 11:31:19 142
1788579 서울 매수 심리·거래량 모두 반등 8 역시나 11:31:02 314
1788578 통장에 매 달 현금 300만원씩 입금하면 국세청에 걸릴까요? 8 무서움 11:29:32 1,055
1788577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쓰시는분 2 11:25:57 129
1788576 지금 백만원 넘죠? 순금 11:22:03 849
1788575 죽는다는글은지우시나봐요 9 글지우네요 11:20:38 579
1788574 치매. 식성도 변하나요? 5 .... 11:20:21 281
1788573 악성나르와 대화방식 6 졸혼남편시가.. 11:18:29 507
1788572 업체 선정 어렵네요 1 인테리어 11:16:27 160
1788571 저는 지방이 맞나봐요(음식) 2 ㅇㅇ 11:15:12 418
1788570 노래 알려주세요 3 ... 11:15:06 96
1788569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인천 연수구, 70세 이상 연 1.. 6 복지 11:14:56 917
1788568 부산은 너무 매력있는 여행지 35 11:11:12 1,273
1788567 척추압박골절 후에 추가골절이 2 ........ 11:10:16 302
1788566 한글자 차이가 주는 느낌이 이렇게 다를수가 3 &&.. 11:02:50 575
1788565 로보락 뭐 살까요? 5 도브 11:00:57 410
1788564 돌봄 가기 싫다고 나선 아이 12 ㅠㅠ 10:58:44 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