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데는 집값 다 떨어져도 여긴 안떨어질것 같네요...

ㅇㅇ 조회수 : 2,437
작성일 : 2012-07-05 15:31:03

읍면리, 인구 4만

촌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 곳이에요 ㅎㅎㅎ

이런 시골동네도 집값이 4,5년 사이에 미친듯이 상승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상황이 많이 다른곳이니 서울이나 수도권같은 투기영향은 아니고요

문제는 집이 너무 없다는거에요..

아무리 시골동네라도 결혼을 하고 새로 이주해오려는 사람은 있는데

기존에 있던 거주민들 상당수가 노인이니 살고있던집 그대로 자가로 소유하며

혼자 쓰시는 경우가 많고요.

젊다해도 갑자기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갈 사람도 별로 없고

(젊은사람이 아직 여기 산다면 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거거든요.

자리만 어느정도 잡히면-수입이 고정적이면- 살기엔 아주 좋으니까요)

수도권이나 다른 지방광역시처럼 투자할만한 사람이 있어서

뚝딱뚝딱 지으려는 업자들도 없고

주택수는 고정, 한정되어 있으니 새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아주 죽어나는 거죠...

월세, 전세, 매매 그 어떤것도 거래가 잘 안되요.

아무래도 시골동네의 특성상 부동산없이 아는사람에게 팔고 세놓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긴 하지만요.

전 올초부터 부동산에 월세든 전세든 매매든 나오기만 하면 전화달라고

근처부동산 네군데에 연락을 넣어놨는데 매매 딱한번 연락왔구요.

게다가 그마저도 집주인이 일주일후에 600을 올려 부르더군요;

부동산아저씨가 자기가 생각해도 지금 너무 비싸니까 좀만 더 버텨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게다가 요근래 지어진 건물은 별로 없구요

20년전 댐건설로 인해 단체 이주하며 만들어진 동네라

대다수가 20년은 된 건물인데 이렇게 공급은 안되고 수요가 몰리니

20년씩 된 낡은 집, 보수도 수리도 제대로 안된 집이래도

집주인들이 엄청 고자셉니다.

아주 미치겠어요.

군에선 지역수 감소하는거 엄청 불안해하면서(옆에있는 시랑 통합될까봐)

주택난부터 해소해야지 손놓고 있네요.

지난해  새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군청 공무원이 일처리를 잘못해서(지역신문 기자인 친구에게 들었네요-ㅅ-;)

결국 무산되고 말았어요...

그거라도 생기면 이곳 주택난이 조금 숨통은 트였을텐데..

어떤 멍청한 놈인지 아주 그냥 확~ ㅠㅠㅠ

요새 서울및 수도권 집값 떨어진다 떨어진다 하는걸 보고있으려니

여긴 앞으로 수년은 이럴것 같아서 우울하네요.

군수 눈에 보이면 여기 집 좀 어떻게 해보라고 멱살잡고 싶어요...ㅠㅠㅠ

IP : 175.202.xxx.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7.5 4:00 PM (58.76.xxx.224)

    그런 지방 소읍 한 군데 압니다.
    예전 지자체장이 능력이 있어 지방 저 아래 구석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유치되고, 이전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런 곳은 건설사들이 알아서 달려들어 아파트 많이 지어 주택난은 어느 정도 해소되던데요.
    전체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초기만 조금 부족했지 계속 공급이 되니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이 되었다 하더군요.

    그 동네는 시장성이 별로 없는 동네인가 봐요.
    될 성 부른 곳은 건설사들이 알아서 덤벼들거든요.
    가뜩이나 건설경기 안 좋은 곳은데, 될만한 곳이면 왜 들어가지 않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407 초 3 딸아이의 영어학원 고민 5 하트 2012/07/06 1,804
127406 모공브러쉬 쓰시는 분 계세요? 3 ^^ 2012/07/06 2,985
127405 피카디리 극장 옆 지하에 뮤직비디오 틀어주던 레스토랑 아시는 분.. 13 90년대 초.. 2012/07/06 1,540
127404 아파트 분양시 확장형 과감히 안해도 될까요? 9 선택 2012/07/06 4,155
127403 <마고>님 복숭아는 언제 판매 될까요? 2 뽀연 2012/07/06 1,287
127402 "김재철, 차명폰 주인에게 2500만원어치 건어물 구입.. 3 샬랄라 2012/07/06 1,687
127401 설명해줘도 모르는 3 2012/07/06 1,176
127400 자기 주도 학습캠프 1 땡비맘 2012/07/06 1,106
127399 목초액으로 피부염 고치신 분 8 ... 2012/07/06 2,859
127398 봉평 맛집 추천해주세요 1 보라돌이 2012/07/06 1,990
127397 베스트 글에서 오늘, 두 마리의 하이에나를 봤어요. 24 .... 2012/07/06 9,604
127396 중2아들이 1 후리지아향기.. 2012/07/06 1,391
127395 홍종현 의외의 박력있는 모습 발견!!!! 1 편의점2세 2012/07/06 1,390
127394 청소잘하고 살림 잘하는 동네 언네 12 --- 2012/07/06 12,192
127393 행주 삶기 11 삶기 2012/07/06 4,695
127392 대학로 음식점 추천좀해주세요. 1 토리 2012/07/06 1,088
127391 얄미운 말.... 5 .. 2012/07/06 2,000
127390 두통약 뭐가 좋은가요? 13 ;;; 2012/07/06 2,683
127389 어린 토끼가 죽어서.... 3 먹보공룡 2012/07/06 1,153
127388 마소재 100% 세탁 어찌하면 될까요? 6 .. 2012/07/06 19,807
127387 삶은 감자 많이 먹으면 해로울까요? 7 간마 2012/07/06 6,074
127386 회사 경비처리할때요. 6 스노피 2012/07/06 2,184
127385 노트북 화면이 가로에서 세로로 바꼈는데 어떻게 가로로? 1 노트북 2012/07/06 2,607
127384 캐드에서 면적 구하는 법 아시면 알려주세요 4 준맘 2012/07/06 4,718
127383 빌라기둥대리석이 꺠졋는데요 하늘 2012/07/06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