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베란다에서 숯불로 고기구워 먹는 아랫집

윗집사는 여자 조회수 : 10,322
작성일 : 2012-07-03 12:04:48

아침 8시 15분.

베란다에는 빨래가 널어져 있었답니다.

어디선가 고기굽는 냄새가 났지요.

'아, 아침으로 고기를 먹나보네.' 혼자 생각합니다.

그런데, 점점 냄새가 짙어지고 연기도 피어오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뭐지? 고깃집도 아니고.. 내가 과민한가?'

 

베란다 밖으로 회색빛 연기가 보입니다.

'잘못봤나? ..' 베란다로 나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바로 아랫집에서 그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숯불로 고기를 구워먹고 있던 모양입니다.

 

그 연기와 고기 냄새는 고스란히 윗집 베란다, 저희집으로 다 들어왔습니다.

빨래는 고깃집 다녀온마냥 냄새가 배었고, 집안에 찬 연기는 눈까지 따갑습니다.

서둘러 베란다 창문을 닫고 초를 피웠는데, 아랫집은 여전히 고기를 구워먹습니다.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는걸 뭐라 하겠습니까만,

숯불로 인해 윗집이 겪는 이 불편함은 도대체 어디에 얘기해야 하지요?

 

참고로 아랫집은 새벽이고 밤이고 소리를 지르며 창을 부르고 장구 치는 걸로 노이로제가 걸렸는데,

이젠 숯불까지 피워대니 미칠 것 같습니다 ㅠ_ㅠ

IP : 221.148.xxx.12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3 12:06 PM (118.41.xxx.147)

    전에 숯불에 고기구워먹고싶어서 베란다에서 먹을까하는 생각을하긴했네요 ㅎㅎ
    그냥 그 연기에 하지않았지만요 ㅎㅎ
    정말 별사람들이 다 있긴하네요

  • 2. ,,,
    '12.7.3 12:06 PM (119.71.xxx.179)

    고기먹을때, 이불 털어야 할듯- _-;;

  • 3. 말도안돼
    '12.7.3 12:10 PM (199.43.xxx.124)

    경비실에 신고하세요 누군 숯불 맛있는줄 몰라서 안 먹나요;;;;;

  • 4. ㅇㅇ
    '12.7.3 12:13 PM (203.152.xxx.218)

    아 예전에 저 신혼때 젤 꼭대기층에 산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베란다도 아니고 주방에서 생선을 가스불에 직화로 구운적이 있는데
    후앙을 틀어놓고 했더니...
    그래도 아랫집에서 냄새 심하다고 ㅠ 항의가 와서
    급하기 다시 후라이팬에 옮겨 구운적이 잇어요.
    원글님댁이 가장 큰 피해겠지만
    그 주변집도 아마 마찬가지였을겁니다.
    바로 아랫집이나 원글님의 윗집까지도...

    몰상식한거 맞아요. 그 주변이 다 연기 맡았을듯.. 그것도 한여름에;

  • 5. 물청소
    '12.7.3 12:15 PM (221.140.xxx.2)

    저같으면 미친척하고 베란다 물청소를 했을것 같습니다.

  • 6. ...
    '12.7.3 12:24 PM (58.227.xxx.110)

    윗님 물청소 ㅎㅎㅎㅎ

  • 7. 저겨
    '12.7.3 12:28 PM (222.120.xxx.223)

    제주위에도 베란다에서 숯불피워 고기구워먹었다는 분들 보았는데요,,
    한번 해먹어보고 다신안한대요,,,번거롭고 집도 아주 엉망이라서요
    윗집에서 아무말도 안했는데도요,,그집도 한번 해본걸지도 몰라요,,
    해먹어보면 좋겠다해서,,
    그런데 제가 아는분들은 아무리 숯불고기가 맛있어도 집에선 해먹을게 못되더라 결론 내리고
    밖에서 외식하신대요,,
    다신 안하실거에요,,

  • 8. 윗님~
    '12.7.3 12:28 PM (221.140.xxx.2)

    언제나 윗층이 갑입니다. 아랫층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ㅋㅋㅋ

  • 9. 그러게
    '12.7.3 12:36 PM (14.63.xxx.63)

    몰라서 그럴 수도 있으니 직접 말씀하세요.^^

  • 10. 저도
    '12.7.3 12:40 PM (203.241.xxx.40)

    간혹 블로그 같은데 집에서숯불구이 구워먹은거 나오길래 그릴사서 베란다에서 구워먹을까 생각한적 있는데 연기가 다른사람에게 피해줄거란 생각은 못했었네요.
    안사길 잘했다....

  • 11.
    '12.7.3 12:44 PM (211.246.xxx.243)

    제가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베란다에서 보네이도 둘리면서 고기 구워 먹는다고 하더군요. 캠핑 분위기 낸다고..
    그런데 그 댓글에 자기들도 그렇게 해야겠다하며
    댓글들 올리더라고요.
    생각없는 사람들 많아요.ㅠㅠ

  • 12. 담배연기도 위로 오나요?
    '12.7.3 12:46 PM (147.6.xxx.21)

    저희 집 안방 베란다에 담배 연기가 올라오던데, 아래층인지 위층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래층일 가능성이 많은거죠?

  • 13. ..
    '12.7.3 12:52 PM (1.225.xxx.75)

    새벽부터 멀쩡한 주방 놔두고 앞 베란다에서 날마다 고등어 굽는 아랫집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데 원글님은 더 피해가 크군요.

  • 14. ...
    '12.7.3 12:54 PM (110.14.xxx.164)

    친구가 한번 해보고는 민폐고 너무 구질해 보인다고 다신 안해요
    그냥 식당가서 먹고말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766 비벼놓은 비빔국수 다시 먹는 방법 있을까요? ... 09:58:19 12
1772765 대입, 수능엔 끈기랑 머리중에 어떤게 더 큰 요소일까요 .... 09:57:27 18
1772764 김만배 임기중에 빼준다고 그랬다네요 3 ... 09:56:24 103
1772763 오수인가 ㅋ 애가 또 수능보러 오수 09:55:58 117
1772762 얼굴에 바르는 쿠션 사려는데요~ 3 고민 09:53:54 80
1772761 김혜성이 아버지랑 의절하고 홀어머니가 키웠다고 주장하던 사람들 .. 2 00 09:53:45 244
1772760 75세 엄마 너무 마르셨어요. 2 .. 09:52:19 211
1772759 제 시간에 못 일어나는 것도 습관인가요 1 시간 09:51:10 86
1772758 황교안의 일관성 "구치소가 추워야 반성도 하지".. 1 123 09:50:53 242
1772757 요새 유행하는 식탁들이 이해가 안 가요. 1 이상하다 09:50:01 384
1772756 수능 듣기평가 시간에 비행기 안뜨는거 언제부터 시작됐어요? 5 ㅋㅋㅋ 09:49:12 155
1772755 고구마생채했어요 겨울고구마 09:46:46 137
1772754 신세계 정용진,韓中 합작법인 등판..온 오프라인 '승부수'던졌다.. 7 그냥 09:45:07 385
1772753 돌싱들은 혼전임신을 잘하네요 4 Dgi 09:41:31 738
1772752 오늘 주식장이요 1 ..... 09:40:52 632
1772751 내란 재판에 꾸준한 관심을.. 3 .. 09:40:03 106
1772750 오늘 제2외국어 선택안하면 5시전에 끝나는거죠??? 3 수능 09:37:43 247
1772749 사직서 00 09:33:44 218
1772748 부모님이 대학 못가게 하신분 있으신가요? 8 ... 09:32:50 611
1772747 압구정역 근처 , 룸 있는 조용한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라나 09:31:15 190
1772746 수능보다 학력고사가 더 잔인했던거 같아요, 4 그래도 09:30:49 716
1772745 아이가 초 고학년되더니 의대가고싶다네요 6 ㅇㅇ 09:29:05 640
1772744 딸의 브래지어 안쪽에 분비물이 있어요. 8 걱정맘 09:25:27 1,315
1772743 접촉성 피부염인데 쌍꺼풀 수술 괜찮을까요? ㄹㄹ 09:25:02 73
1772742 살면서 멀리해야 할 부류 보다가 2 09:22:06 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