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관계

시댁관계 조회수 : 2,550
작성일 : 2012-07-02 17:43:02

결혼때부터 아가씨와 같이 살았는데

크고작은 트러블이 많았어요

결국 저 애 낳기 한달전에 아가씨가 결혼을 하면서 나갔어요

결혼후 2년 정도를 방 두개짜리 신혼집이었는데 방 하나에서 생활했던거죠..

물론 아가씨도 힘들었겠지만요.

한번은 크게 싸우기도 해서 돌이킬 수 없는 정도까지 갔어요

남편은 제편도 아가씨편도 아니었던것 같구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아가씨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앙금을 풀수가 없어서

생신때 한번씩 봐도 별로 신경을 안썼어요

무관심으로 대하고 말하기가 싫었고 쳐다보기 조차 싫었어요

볼때마다 아가씨네랑 엮이게 돼서 안좋은 일이 생기기도 했구요

이런 세월이 몇년째 계속 되니 남편이 속상해 하네요

자기 생각은 두루두루 잘 살고 싶다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ㅜㅜ

제 솔직한 심정은 저는 솔직히.. 큰 시누이한테 대하듯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나쁜 감정은 제가 그만 묻어두면 되겠지만..

그냥 아가씨한텐 별 말없이 지내고 싶어요

아가씨가 저한테 묻는 말도 별로 대꾸하고 싶지 않고요

아가씨에 대한 마음의 문이 안열려요..

아가씨가 아주 심한 발언을 한적도 있고,

우리 부부에게 경제적인 큰 손실을 준적도 있고 해서요..

 

시댁사람들과 안좋았다가 좋게 지내시는 분들..

어떤 마음으로.. 어떤 행동으로 좋게 지내시게 되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5.128.xxx.1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 5:50 PM (210.118.xxx.115)

    꼭 좋게 지내란 법 있나요. 원글님 남편분 욕심이 과해요.

  • 2. 원글이
    '12.7.2 5:57 PM (125.128.xxx.145)

    남편도 불효, 못된 짓 많이 하더니..
    요즘은 술 먹고 울더라구요..ㅜㅜ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시부모님 사시면 얼마나 사시냐고..
    시부모님 보시기에 오빠와 여동생네가 사이가 안좋은거 같으니까요
    남편 뜻을 따르자니
    제가 아가씨네와 잘 지내려고 하는게 생각만으로도 힘든건 사실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되서요

  • 3.
    '12.7.2 6:45 PM (110.47.xxx.150)

    가족 행복한 거에 원글님 행복은 없는 건가요.
    그냥 남편분 맘 편하자고 하는 소리잖아요.
    어떤 계기가 주어져서 그 앙금이 풀어지면 모를까
    어떻게 억지로 가짓으로 웃고 지내는 게 행복일 수 있나요.

  • 4. 하루
    '12.7.2 7:07 PM (110.70.xxx.157)

    억지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저는 손아래 시누이 삼년 데리고 살다가 알러지 생기고 위궤양 걸렸어요. 한동안 안보고 살다가 다시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어요. 나갈 때 방 얻어서 내보냈는데 악담을 하면서 나갔어요. 삼년 동안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용돈까지 줬는데요. 이삼년 정도 홧병이 날 거 같았어요.

    전적으로 피해자라는 생각에 힘이 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곰곰 생각해 보니까 거슬리는 부분을 너무 참으면서 살았더라고요 서로 조절하고 얘기하고 피해줬음 하는 걸 터놓고 얘기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피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 날 폭발했죠. 서로 마음이 많이 상하고. 시누이가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할 때 마다 마음에 새기며 미워하면서 점점 싫어졌어요. 내색은 안했어요. 친척들이 저보고 저런 올케가 어디있냐고 그랬지만 제 마음은 지옥이었죠.

    그 미워하는 마음은 어디로 안가고 고스란히 투사하는 대상으로 날아가서 그 사람의 무의식은 알더라구요. 많이 미워했으니까 시누이가 배은망덕하게 구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피해자라는 생각을 내려놓았고 맘이 편해지더군요. 그냥 내 눈 앞에 드러난 현실은 내 책임이고 내가 불러온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시누이를 다시 볼 수 있었어요.

    길게 썼는데요 누굴 미워하는 일은 참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에요. 왜냐하면 사랑이 우리들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원글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남편분 괴로와 하시고 원글님 마음도 편치 않으실테니 숨 한번 크게 쉬시고 마음 속 짐을 한번 내려 놓아보세요.

  • 5. 이런 경우는
    '12.7.2 7:46 PM (121.168.xxx.92)

    시누이가 먼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남편은 뭘 어떻게 화해를 하라고 하시나요?

    님이 먼저 숙이고 들어가야 되는거 아니잖아요.

  • 6. 님 맘
    '12.7.2 7:53 PM (211.187.xxx.50)

    편한대로 하는게 최선입니다 안보고 살면 좀 낫더라구요

  • 7. ..
    '12.7.3 1:46 AM (124.51.xxx.163)

    누구편도 아니었음 어찌보면 방관한건데
    이제와서 잘 지내길 바라는건 욕심이지요
    물흐르듯 원글님맘 편하게 지내는게좋아요
    안맞는사람하고 억지로 잘 지내봐야 트러블만생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415 한국으로 여행가려구요 도와주세요 1 여행가방 2012/07/03 918
126414 7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7/03 615
126413 현*대캐피탈 이라는곳 대출받아본분계세요? 2 . 2012/07/03 1,051
126412 너무 아파요! 2 yeprie.. 2012/07/03 884
126411 무쇠솥에 밥하면 맛있을까요?? 7 ... 2012/07/03 3,105
126410 자동차가 공동명의로 되어있는 경우 압류요. 1 급해요 2012/07/03 4,349
126409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1 나 50 대.. 2012/07/03 843
126408 아침부터 남편때문에 황당하네요. 5 어랍쇼?! 2012/07/03 3,021
126407 봉춘장터 사진 몇 장, 돈다발 풍경 포함 5 지나 2012/07/03 3,952
126406 6인용 밥솥 6 /// 2012/07/03 1,673
126405 지금부터 8시까지 얋은 흰장갑 살수있는 곳 3 .. 2012/07/03 1,557
126404 집에 아무도 없어서 그러는데 부동산에 번호키 알려줘도 될까요? 3 집매매 2012/07/03 1,727
126403 강쥐가 갑자기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어요...도움좀... 2 왜이래 2012/07/03 1,601
126402 원래 자게, 글 삭제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요? 1 눈부신날싱아.. 2012/07/03 1,128
126401 요새 키톡 너무 이상해졌어요 1 2012/07/03 2,889
126400 유방암검사해야하나요? 1 병원에가야할.. 2012/07/03 1,721
126399 질문: CNN앵커 앤더슨 쿠퍼..그 사람이 남긴 말인데요. . 1 -- 2012/07/03 2,025
126398 이밤에 이런 저런 걱정이 한꺼번에 몰려와 잠을 설치네요. 1 ---- 2012/07/03 1,054
126397 생리팬티(위생팬티) 요즘은 안파나요?? 11 팬티종류 2012/07/03 5,768
126396 점점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길어요] 40 아아아 2012/07/03 15,428
126395 시누이 올케사이 의견좀 주세요 6 . . 2012/07/03 2,901
126394 돈투자 없이 지분을 원하는 경우 6 초보자 2012/07/03 1,711
126393 일본소설 모방범 읽으신분이요.. 14 2012/07/03 3,008
126392 달걀장조림 2 .. 2012/07/03 1,883
126391 부대에 소포 보낼때.. 4 2012/07/03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