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의 위생관념이 다른건가요.. 틀린건가요?

드러워 조회수 : 4,714
작성일 : 2012-07-02 17:30:15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서요..

신랑이나 저나 깔끔떠는 성격은 아니에요..

오히려 더럽다면 더럽지...;;

요즘 날이 더워지니깐 집안에 바퀴가 출몰하는데..

전 바퀴가 터지면 세균이 엄청 증식할껏같은 공포감에

바퀴 죽이는 도구는 항상 선별해서 사용하는편인데요..

(느린놈들은 키친타올같이 버려버릴수 있는걸로..

빠른놈들은 후려칠수 있는걸로 하되 욕실화같이 물로 박박 닦고

손이나 살에 닿을일이 없는것으로..)

근데 신랑은 이런 구분이 없어요..ㅠ

주말엔 아침에 한창 애들 밥먹이고 있는데

어제 밤에 엄청 큰 바퀴가 나와서 발수건으로 후려쳐서 잡았다는거에요..

근데 그 발수건 고대로 욕실앞에 놓여 있떠라구요?

아침에 몇번이나 왔따갔다 하면서 밟았는데..ㅠㅠㅠㅠㅠㅠ

너무 화가 나서

아니 그걸 그냥 저대로 냅두고 이제 얘기하면 어쩌냐고..

적어도 화장실에 빨라고 넣어두던지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도대체 언제 말할려고 했었던거냐고요.

그랬떠니 오히려 화를 내는거에요..

모 그런거 가지고 화를 내냐고..

그럼 바퀴가 보이는데 잡지 말란거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네요..

아니 누가 잡지 말래나요.. 구지 발수건으로 잡을 필욘 없잖아요..

그리고 그것도 고대로 화장실 발매트 위에 냅두다니..

결국 발수건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발매트도 세탁기에 돌렸는데요..

더 황당한건 신랑은 식탁에 신던양말 벗어두기도 종종 하면서

(이것도 제가 질색하면 아 깜빡했다고 미안하다고 안그러겠따고 하는데요..)

이런 사람이!!

제가 자기 면도기로 겨털 밀면 아주 난리난리가 나요..

얼굴 미는걸로 겨털밀었다고 드럽다고!!

면도기를 새로 사더라구요??

어이없지 않나요? 자기 면도기로 겨털 밀었다고 난리나 치지말던가..

IP : 61.74.xxx.24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7.2 5:31 PM (211.176.xxx.244)

    일단 바퀴벌레부터 어떻게 하셔야할듯..세스코라도 부르시던지

  • 2. ..
    '12.7.2 5:31 PM (1.245.xxx.1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한데 웃음이 나네요.

  • 3. ㅇㅇ
    '12.7.2 5:33 PM (175.114.xxx.96)

    밤색 튜브식으로 된 바퀴벌레 약 바르세요. 바퀴벌레 싹 없어져요.

  • 4. ...
    '12.7.2 5:42 PM (122.42.xxx.109)

    남자들은 면도기에 굉장히 민감하게 굴긴 하더라구요.
    사람마다 민감하게 구는 게 한 두개 쯤은 있는 법이고 님은 벌레, 남편에겐 그게 면도기인 거죠.
    쓸데없이 이것 저것 과거 일까지 다 끌고 나와서 괜시리 싸움거리 만들지 마시고 해당 문제거리만 가지고 앞으로 이래저래 해달라 이야기 하세요.

  • 5. 크하하
    '12.7.2 5:42 PM (219.250.xxx.207)

    저도 웃음이... 죄송

    저라도 남편이 그랬으면 질색을 했을거에요
    급하게 잡느라고 그랬다 쳐도,,, 따로 분리해두거나 말해줬었야지요 ㅠ.ㅠ
    땀내고 돌아다녔을때나 찝찝하지,,, 집에 있는 겨털은 더럽지 않은거 같은데

  • 6. ...
    '12.7.2 5:43 PM (211.109.xxx.19)

    죄송하지만,

    식탁위의 양말 VS 면도기로 겨드랑이 제모


    두 분은 영락없는 천상의 부부십니다

  • 7. 대박공주맘
    '12.7.2 5:48 PM (1.241.xxx.86)

    둘다 드럽다고 생각하는 1인
    면도기로 겨드랑이 한번도 상상하지 못한1인
    바퀴 안치우고 그냥 놔두는 분 한번도 상상하지 못한 1인
    ㅋㅋ

  • 8. ...
    '12.7.2 5:48 PM (110.14.xxx.164)

    겨털이랑 수염이 많이 다른가요
    별 차이 없어 보이는대요

  • 9. ..
    '12.7.2 5:53 PM (1.225.xxx.90)

    우우욱~~ 괜히 읽었어. ㅠ.ㅠ

  • 10. 드러워
    '12.7.2 5:53 PM (61.74.xxx.243)

    겨털 민거 세척도 안하고 바로 면도 하라고 드민것도 아니고..
    어떤님 말마따나 땀나고 더러운상태에서 겨털 민것도 아니고..
    목욕하면서 사용한거 다시 세척해서 놔둔건데..
    그게 더럽나요? 겨털이나 수염이나 다리털이나 마찮가지 같은데..

    그리고 바퀴잔해를 그냥 둔건 아니구요.. 바퀴는 변기에 물내려보내고..
    그 후려친 발걸레를 그냥 뒀던거에요..그래도 싫치만.. 바퀴채 있었따면 기절했쬬..ㅠ
    (그 걸레로 신랑 후려쳤을수도..;;)

  • 11. ..
    '12.7.2 6:08 PM (125.128.xxx.1)

    전 원글님보다 신랑의 분노가 더 이해되요. 급해서 바퀴잡고 나서 내비두는 거는 급박한 상황이라서 그랬을 수 있지만 원글님은 고의적이쟎아요. 그냥 여성전용 면도기 하나 사세요. 남자들은 여자에 대해 환상갖고 싶어해서 여성이 면도하는 상상만으로도 확 깬다는 남자도 많아요..

  • 12. 남자 면도기
    '12.7.2 6:24 PM (59.12.xxx.3)

    남자들 털 나는 중딩 시절부터 군대 가기까지 틈만 나면 배우는 게 면도기 위생이에요 . 면도기가 면도할 때 살을 얇게 상처입히면서 하거든요. 그래서 부자지간에도 면도기 같이 쓰지 말라고 배우죠. 온갖 병과 병균이 면도날로 옮으니까요. 주사바늘 돌려 쓰는 것만큼 꺼리는 일로 배워요.

    공중탕에서 남이 쓰고버린 일회용 면도기 줏어 쓰는 남자들이 가끔 있는데, 남자들 사이에선 그런 사람은, 여자로 치면, 남이 차다 버린 생리대에 별거 안 묻었다고 다시 꺼내 차는 사람 정도로 취급받아요.

    바퀴벌레 발수건 사건도 너무하셨지만 남편 면도기는 쓰지 마세요. 저도 가끔 여성용 면도날 깜빡하고 못샀을 때 남편 것으로 한두번 밀었는데, 남편이 그 사실을 알고 남자들이 부자지간에도 면도기를 따로 쓰라고 배운다면서... 저 생리대 비유를 들더라구요. 얼마나 비위생적으로 느끼면 저런 비유를 드나 싶어서 그담부턴 절대로 남편 면도기 쓰지 않아요.

  • 13. ..
    '12.7.2 6:24 PM (58.143.xxx.195)

    면도기는 같이쓰는게아니라고 하더라구요

  • 14. ...
    '12.7.2 6:37 PM (115.140.xxx.4)

    면도기부터 하나 사세요
    칫솔 같이 쓰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깨끗하게 헹궈두는데 하나로 같이쓰죠

  • 15. ..
    '12.7.2 6:52 PM (118.32.xxx.169)

    아..아무리 그래도 남자입에서 남이찬 생리대 운운은 참 민망하네요..;;;;;
    면도기로 겨털미는거 위생을 떠나 찜찜하고 안좋게 보이는건 사실이잖아요.

  • 16. ,,,,,,,
    '12.7.2 6:56 PM (183.101.xxx.207)

    셋의 상황이 다 화날만 한데요. 바퀴벌레 발수건으로 잡고 그 자리에 둔 것, 양말 식탁위에 올려두는것, 면도기 겨털 미는데 쓴것 다 더러워요. 수염이나 겨털이나 하겠지만 부위상 모든털이 다 같지는 않잖아요. 제가 남편분이라도 찝찝할듯. 저도 제 개인 면도기 따로 사놓고 쓰고 있어요.
    저도 남편이 하는 행동중에 가끔 짜증 나는 행동이 싱크대 개수대에 과자봉지나 쓰레기를 버려요. 잔소리 안할수가 없어요. 그렇게 말하는데도 남자들은 버릇되면 또 그러더라구요. 진짜 싫어한다고 질색할 정도로 진지하게 얘기해줘야 좀 알아듣고 반복되면 잔소리 쯤으로 알아들어요.

  • 17. ..
    '12.7.3 9:44 AM (121.125.xxx.83)

    오랜만에 크게 웃었네요 이것이 생각이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220 청담동 살아요에 나오는 남자 배우 "현우"를 .. 6 naru 2012/07/03 1,773
126219 어려운 한글 맞춤법 (에플사지마세요. 절대로...) 4 junebu.. 2012/07/03 965
126218 이 책좀 봐주세요. 중1맘 2012/07/03 641
126217 초산일 때 예정일대로 출산하셨나요? 10 연속으로 올.. 2012/07/03 16,437
126216 별스럽고 이상하다고요? 77 게란으로 바.. 2012/07/03 11,473
126215 브라 연장후크 신세계네요... 15 잇힝~ 2012/07/03 6,729
126214 추적자를 보면서.. 4 .. 2012/07/03 1,858
126213 7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7/03 582
126212 긴 배탈후 기력이 딸려요ㅜ 4 기운이 2012/07/03 1,226
126211 흑.. 드디어 넘어뿌렀네요, 삼..천..만..원. 10 phua 2012/07/03 4,022
126210 공부 잘 했던 전업맘이 아이들 잡는 이유는..... 46 난 어느쪽?.. 2012/07/03 12,535
126209 서울대 폐지 공약에 대한 선대인의 트윗 7 노랑노랑 2012/07/03 1,632
126208 치약 이거 써보셨어요?(광고아님) 6 .. 2012/07/03 2,359
126207 이완용평전...어떤건가요? 8 dka 2012/07/03 1,214
126206 여러분은 지금 현재 꿈이 뭔가요?? 7 2012/07/03 1,197
126205 스마트폰 처음 사용- 갤럭시노트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5 우유빛피부 2012/07/03 1,536
126204 반 아이가 귀를 만진데요. 5 변태? 2012/07/03 1,569
126203 기말고사가 코앞인데 계속 피시방에만 가요.. 중2아이 2012/07/03 871
126202 고작 2~3키로 빠졌다고 퀭해보인다고 살 빼지 말라네요. 11 얼굴살 2012/07/03 2,661
126201 이런경우 아들 담임샘 상담 가야할까요? 1 첫애맘 2012/07/03 1,133
126200 민주당의 서울대 폐지공약 어떻게 생각하세요? 37 궁금 2012/07/03 2,457
126199 친구중에 재테크 귀재가 해준말 33 조언 2012/07/03 19,474
126198 부천에서전철로 압구정동한양아파트갈려는데요 5 지현맘 2012/07/03 740
126197 가족들 하루에 몇 번 샤워하나요? 4 커피 2012/07/03 1,614
126196 이제는 결혼의 민주화를 2 .. 2012/07/03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