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빠가 커피를 너무 많이 드시더니요~~

속상딸 조회수 : 5,116
작성일 : 2012-07-02 14:00:05

친정아빠가 원체 커피를 좋아하셨어요.

저 어릴때도..저 결혼전에도..저 결혼후에도...늘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자면 커피와는 떨어뜨릴수없는

그런 모습이 떠오를 정도에요.

평균 하루에 다섯 번 정도로 커피를 드셨대요.

전 그냥 아빠가 커피를 아주 좋아하시는구나..이 정도로 알고있었지,이번일이 생기전까진 하루에

몇 번을 드셨는지,또 얼마만큼을 드셨는지 잘 몰랐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 다섯 번의 커피를 드시는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섯 잔 이 아니었어요.

한번 드실때마다,즉 한잔에 두봉지씩을 타서 진하게 드셨던거지요...애효~++;;

 

원두커피든 믹스커피든,액상커피든 캔커피든~종류 불문 그냥 커피라면 너무너무 좋아하시던 친정아빠.

어느날부터 갑자기 심장쪽이 어마하게 두근두근 거리면서 막 빨리 뛰시더래요.

그래서 커피때문인가싶으셔서 정말 기적처럼(하루에 한번도 안드신다는건 정말 기적이에요) 커피를 딱 끊고 드시질 않으셨대요.

그랬더니 바로 다음날부터 심장이 막 뛰고 난리를 치던 증상이 거짓말처럼 없어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친정엄마는 그래도 아빠랑 병원에 가셔서 이것저것을 검사해봐야한다고 그러시는데,늘 낙천적이신 저희아빠.

커피만 이젠 안마시면 아~무 문제없다며 껄껄 웃으시더라네요.

와~~~~~

정말 긴 세월...그렇게나 커피를 많이 드시더니(=중독수준이져뭐..) 그게 문제가 되었나봐요.

담배처럼 커피도 중독성이 강하다던데 커피의 카페인때문에 아빠도 카페인중독 아니셨냐고 제가 넘 놀래서 마구 뭐라했더만 역시나 껄껄 말없이 웃기만 하시네요.

그나저나 이만만하신것도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그렇게나 결단력있게 바로 한방에 끊으신 아빠도 대단하신 것 같구요.

그런데.......

이거이거 혹시라도 금단현상 같은게 나중에라도 생기시는건 아닌지 또 그게 은근 걱정이되네요~

82님들도 커피 너무 좋아하셔도 엄청 많이는 드시질 마세요.

뭐든지 적당한게 두루두루 좋다는거 이번에도 새삼 깨달았네요....^^;;;

IP : 125.177.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 2:02 PM (211.40.xxx.126)

    저는 일어나자마자 커피 내려서 근 1년 먹었더니 지금 위장이며 식도며 난리네요. 병원서 커피 끊으라하는데,,,어렵네요

  • 2. 제가 전에
    '12.7.2 2:08 PM (110.70.xxx.154)

    카페인중독이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거 금단증상있어요.
    커피 안마시면 두통 생기고 속이 울렁거리고 그래요.
    전 그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일을 할 때라 저런 증상 참아내면서 끊느라 진짜 고생했어요.
    근데 알콜중독같이 끊기 너무 힘들고 무서운 건 아니구요.
    한3일정도만 참으면 됩니다.

  • 3. 저는
    '12.7.2 2:11 PM (121.161.xxx.37)

    25년 이상 하루 석 잔을 마셔왔더니
    커피를 안 마시면 두통이 와요...

  • 4. 가능한 일
    '12.7.2 2:43 PM (203.226.xxx.89)

    저도 커피 진하게 많이 마시는데 사정상 한달 금카페인을 해야해서 끊어봤어요. 많이 졸리고 흔히 알려진 두통 등의 금단증상 있을줄 알았는데 너무 멀쩡했어요. 사람에 따라 중독이 아닌 습관인 경우는 좀 허전하다는 정도만 느낄 수도 있어요. 여튼 아버님께서는 언제 심장쪽 검진은 필요하다 생각드네요.

  • 5.
    '12.7.2 3:05 PM (110.14.xxx.164)

    두잔만 마셔도 그래요

  • 6. 원글이
    '12.7.2 7:54 PM (125.177.xxx.76)

    그쵸~~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별별증상이 다 생기는거 맞죠~++;;
    더욱이 저희 친정아빠같으신 경우는 하루에 10잔씩(한잔에 두봉지씩 타서 드셨으니까요)드신셈이니,
    그것도 몇십년을...어휴~~

    아빠가 매일 커피드시는 낙도 어느정도 있으셨는데 갑자기 딱 끊고 안드시니 쬐금 안되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네슬레 카로를 주문해드렸어요.
    이게 카페인은 전혀없는데 커피맛도 많이 나면서 나름 건강음료거든요~~
    어쨌거나 82님들도 너무 많이는 마시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108 남편 혼자 전입신고 가능한가요? 4 전입신고 문.. 2012/07/03 1,872
126107 여름엔 홍삼 어떻게 드세요? 1 ** 2012/07/03 682
126106 운동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요? 총총 2012/07/03 595
126105 (조언절실)생협이용하시는분들~~?? 12 조합가입 2012/07/03 2,034
126104 검찰 “이상득은 굉장히 큰 산 … 혐의 입증 자신” 5 세우실 2012/07/03 1,165
126103 남자화장품 여자가 써도 되겠죠? 2 안될까? 2012/07/03 3,845
126102 그러면 초6아이 용돈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6 남편용돈은 .. 2012/07/03 1,286
126101 피겨문외한이 본 김연아 기자회견 느낌 14 지겨운분패스.. 2012/07/03 3,743
126100 발전님이 쓴 82님들의 봉춘 밥차 마켓 후기입니다. 2 지나 2012/07/03 2,910
126099 저기...혹시...그분....이완용 이씨인가요? 5 ... 2012/07/03 1,398
126098 내가 들은 루머 55 좀 다른 의.. 2012/07/03 22,349
126097 플랫이나 샌달 바닥 미끄럽지 않게 덧붙이는거 5 수선 2012/07/03 1,206
126096 아파트 중문에 대해 여쭤보아요^^ 4 처음이라.... 2012/07/03 2,479
126095 맘 놓고 애 혼내다가.. 딱~ 걸렸어요ㅠㅠ 3 .. 2012/07/03 2,371
126094 넘 궁금해서 여쭤봅니다..이거 무슨 꿈일까요? 4 양파 2012/07/03 721
126093 온가족할인제도 없어지나봐요. 기사 좀 보세요... 2 sk fam.. 2012/07/03 2,021
126092 어제 ERP쪽 비젼있다고 하신분.. 9 ... 2012/07/03 3,280
126091 엄지 발가락 옆에 뼈가 튀어나왔어요.. 5 심란해요 2012/07/03 7,756
126090 비정규직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라네요 3 2012/07/03 1,186
126089 개가 아파트단지내에서 달려들었다는 글을 읽으며 5 밝은이 2012/07/03 1,136
126088 011 2g폰 계속 사용할수있는 방법 아시는분 계시나요? 4 2g~~~ 2012/07/03 1,331
126087 돈을 많이 벌어도 힘드네요 5 휴우 2012/07/03 2,824
126086 영양제는 어디서 구입해 드시나요? 꼭 좀... 2 ... 2012/07/03 983
126085 MB, '한일협정' 앞에선 질타…뒤에선 재추진 주문 4 세우실 2012/07/03 966
126084 생협에서 뭐 살까요? 11 지금 2012/07/03 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