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성추행 어떻게 대처해야하죠?

불쾌녀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2-06-29 15:31:02

오늘 1호선 종로3가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열차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는데 어떤 40대 중반에 좀 이상한 분위기

(표정이 정상이 아닌거 있죠.)의 남자가 내리면서 제 팔을 한번 쓰윽 쓰다듬으면서 지나가는거예요.

 

진짜 소름끼치고 재수없어서 확 째려봤어요. 그사람은 저 멀찍이 걸어가다가 절 뒤돌아 흘끔 쳐다보더니

제 째려보는걸 보고 히쭉 웃었어요. 그러고는 다시 제 쪽으로 걸어오는거예요.

 

열받았지만 순간 섬뜩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얼른 전철에 올라타고 문이 닫혔어요.

 

그리고 한숨 돌리고나니 엄청 불쾌한 기분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더군요. 욕도 해주고 싶고 따귀라고 때려줬어야 됐는데

현실은 욕하거나 싸움에 절대 능한 스타일아닙니다. 외모로 봐도 그냥 순딩이처럼 생겨서 누가 무서워할 인상도 아니구요.

 

원래 1호선은 무서워서 잘 안타려고 노력하는데 버스가 돌아가는지라 귀찮아서 전철을 탄건데 진짜 불쾌했어요.

 

그사람이 잘못한거지만 제가 여자고 또 힘이 없으니까 소리를 지르거나 싸운다해도 더 해꼬지 당하는건 아닐까 걱정도되구 억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팔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지 신체 주요부위를 추행당했으면 트라우마도 컸을것같아요.

 

벌건 대낮에 진짜 미친놈 아닌가요? 이런 사람들 만날때 가장 현명하게 복수해줄수있는 방법이 뭘까요?

 

82님들의 지혜를 모아주세요.ㅠㅠ 다음에 이런놈 만나면 가만 안두고 싶어요.

 

IP : 116.41.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9 3:52 PM (116.43.xxx.100)

    저 야 잇 도그베이비야!!!하고 쏴줬어요...글고 언능 자리 뜸..쎄게 나오면 당황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153 키톡의 간단멸치볶음 견과류 2 반찬 반찬 2012/08/07 1,482
139152 아파트 윗층때문에 미치겠네요... 13 행복 2012/08/07 5,632
139151 어제 귀뚜라미 소리 들으셨나요? 3 그냥 2012/08/07 886
139150 엑스포 말고 다른 놀 거리 없을까요?? 8 여수에 혹시.. 2012/08/07 1,140
139149 광명역 지하철 2 ktw 2012/08/07 3,212
139148 어제 위기탈출 넘버원 보셨나요? 7 .. 2012/08/07 3,170
139147 일산에 에어컨수리 해주는곳 없을까요? 1 삼송에어컨 2012/08/07 1,166
139146 단양 맛집 좀 알려주세요 2 차이라떼 2012/08/07 2,193
139145 봉지바지락에 농약을 치나요? 1 2012/08/07 1,471
139144 실내자전거 깨이익 소리 1 이지 2012/08/07 1,364
139143 초등아들 배아프다고 하는데요. 2 ... 2012/08/07 1,066
139142 썬라이즈 블럭 냉장고 문짝 정리용기 써보니 6 2012/08/07 14,415
139141 이번 여름 휴가에 첨으로 저랑 아기랑 둘만 일주일 보내요 5 으흐흐 2012/08/07 1,257
139140 가스오븐 넘 더워 전기오븐 살까하는데요 10 전기오븐 2012/08/07 3,689
139139 이마트몰에서 아이스크림 50%하네요 5 오오 2012/08/07 1,757
139138 더운여름엔 어떤 국 끓이세요..? 3 초보아내 2012/08/07 4,682
139137 축구보면서 맥도널드 4 축구팬 2012/08/07 1,350
139136 시부모고 친정부모고 자식한테 받는 연습도 해야 합니다 19 제발.. 2012/08/07 3,821
139135 저도 참 못 됬죠.. 시누 애낳았는데 선물도 안했네요.. 5 앙이뽕 2012/08/07 2,517
139134 싸이 강남스타일 대박이네요 53 ㅎㅎ 2012/08/07 15,488
139133 등산가방 뭐 쓰시나요? 3 ... 2012/08/07 1,624
139132 취직할 용기가 없어요 10 ..... 2012/08/07 2,837
139131 목욜날 에버랜드 첨가요.조언부탁드려요. 4 지방아줌마 2012/08/07 1,120
139130 친한친구가 이혼을 한다고 합니다 6 ... 2012/08/07 4,002
139129 김치 사먹다가 한통씩만 담가먹으니까 너무 좋네요 9 ... 2012/08/07 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