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인연끊고 싶은경우가 있어요

나두 조회수 : 2,723
작성일 : 2012-06-28 16:25:46

대학동창인데, 싸운적도 있었지만, 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흩어져서 학교를  가는 바람에 고등학교 동창이고 집도 같은 방향이라는 이유로 단짝으로 지내게 되었어요.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얘랑은 정말 안맞는 친구구나. 생각도 많이 들었고, 지금은 둘다 안부 묻고 가끔씩 만나고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저는 맞벌이로 40평대 최신아파트에 살고있고 그 친구는 24평 아파트 신혼부터 살던데 쭉 살고 있어요. (근데, 그 친구는 물려 받은 재산이랑 현금보유분 이런거랑 다 합하면 저랑 비슷할거에요)

근데,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 친구는 어느새부턴가 공공연하게 주위친구들한테, 저를 비난하고 다니더라구요.ㅠㅠ

대충 요약하자면,

**이는 욕심이 많아서 직장도 못놓고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엄마한테 애맞기고 돈벌러 다니고, 얼굴도 엄청 차갑게 생겨가지고  남들이 말붙이기가 무섭다,,,,사람이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야지,  욕심을 부리면  언젠가는 후회할날 올 것이다. 본인 건강이 최고지 자기 몸 안돌보고 , 저렇게 오랫동안 한직장에 붙어 있는거 보면 참 독해도 보통 독한애는 아니다.

그러다가 부부싸움하면 또 저한테 쌩하니 전화해서 자기남편흉이란  흉은 다 보고요. 본인이 아쉬울때 뭐 물어볼때나 알고 싶은 정보가 있을때 전화오네요.. 주말에는 어디어디에서 축제하는데 애들데리고 같이 가지 않겠냐고.....본인이 차가 없고, 제가 차가 있으니 운전기사 노릇해달라는 말이겠지요.

몇번 흔쾌히 같이 갔는데, 자꾸 내 뒤따마를 안좋게 하고, 가끔 통화하면서도 속 뒤집어 놓는 소리를 하니까 이제 저두 한계가 와서 같이 다니기 싫더라구요.

함께가도 본인 애들만 챙기기에 바쁘고, 따로 놀다 차만 같이 타고 오는꼴.

본인은 나이 먹고 늙으면 부모가 물려준 땅에 시골들어가서 농사짓고 산다고합니다. 욕심없이....

저희는 부모에게 물려받을 재산이 단돈 1원도 없어요.애석하게..

얘가 나를 질투하나? 생각도 들고, 내가 지한테 뭘 어쨌기에 하는 마음뿐이고....

내가 한직장에서 길게 직장생활하는게 그렇게 독한 짓이고, 욕심이 많아서 그러는건가 하는 억울한마음도 들고,

꼭 물떠놓고 나 잘못되라고 비는거 아닌가 하는 괜한 의심마저 드네요.

이친구에게 너무너무 서운하고,

다른친구에게 얘가 이러이러하더라 라고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원래부터 그 친구가 맘에 안들고 싫었다고 몇번 말하지 않았냐고, 그게 무슨 친구냐고 연은 끊으라고 하더군요.ㅠㅠ

제가 그밖에도 말 못할 에피소드들로 상처를 좀 받아서 여기 올리면 좀 풀릴까 하고 올려봤네요.

IP : 203.232.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2.6.28 4:34 PM (112.154.xxx.153)

    말씀하시는 경우는 제 보기엔 누구나 한명이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저보다 잘 사는 친구 있고 저보다 형편 안좋은 친구 있고 그런데
    그게 꼭 형편의 문제만 있기 보다는
    첨 부터 부모에게 많이 혜택을 못 받고 쪼들려 산 친구들이 더더욱 좀 질투랄까 그런 시샘 같은게
    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누군 부모 잘 만나 혜택 받는데 난 몰까.. 내가 더 못난것도 없는데
    뭐 그런거죠.. 그렇다고 본인이 더 잘나서 자신을 일으켰다면 덜 그럴텐데
    대개는 또 집안형편이 어려우면 본인도 사는게 버거워서 잘 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잖아요
    저 같은 경우도 넉넉하진 않지만 그래도 형편 어렵지는 않게 살아서
    저보다 더 잘사는 친구에게 .. 그래 니 복이다.. 니가 얼굴이 이쁘니 더 잘나가는 남편을 만났고
    잘 사는 구나... 난 그냥 내 얼굴에 만족하고 살란다.. 뭐 이런 쪾인데

    제 친구 중 하나는 남편이 많이 쪼들리고 쪼들리니까 부모가 결혼 반대하고
    뭐 그래서 결국 결혼은 했는데 삶은 많이 쪼들려요
    허름한 아파트 전세 사는데 옮길 수도 없고 그 아파트 나가야 되는 처지고 ..
    뭐 그렇기에 제가 그 친구 앞에서 여유있는 이야기 하기도 꺼려지고
    그 친구가 가끔씩 날이선 이야기들 꺼내면 제가 오히려 상처도 받고 그래요
    그러면서 아주 가까운 친구였는데 서서히 멀어지는거 같아요

    결국은 친구가 아무리 친했다 하더라고 다 처한 처지들이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끼리 친하게 되어 있어요 그게 편하고요
    비슷한 환경에 살면 만나도 뭐 사먹고 어디 다니고 하는게 편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벌써 만나더라도 먹는거며 다니는게 달라지니 불편해 지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동네 아줌마들이랑 친해지기도 하는게 사는 형편 비슷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특별히 인연을 끊고 그러실 필요 없는게 그냥 벌써 멀어지신것 같네요
    그런게 인간관계인거죠... 어쩔 수 없이....

  • 2. 개구리
    '12.6.28 4:35 PM (222.112.xxx.222)

    인연끊을 것까지는 아닐것같아요
    여자친구들끼리 있으면 종종일어나는 질투같아요
    원글님 맘상하셨겠네요
    친구가 원글님이 똑부러지고 열심히 사는게 많이 부러운가봐요

  • 3. 근데
    '12.6.28 4:39 PM (203.232.xxx.5)

    전 좀 어이가 없는게 나보고는 돈벌러 다닌다고, 욕심이 많네, 독하네 해놓고, 몇년전부터 큰애 초등학교 들어가니 돈벌러 나오더라구요..ㅠㅠ 애봐주는 사람도 없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229 5살 보행기튜브사면 돈 아까울까요? ^^;; 6 물놀이 어떤.. 2012/07/24 3,450
134228 안철수 뽑으면 밥이 나오냐고 묻던 엄마에게 10 새옹 2012/07/24 3,143
134227 안철수 그가 생각하는 '상식의 힘'을 믿어보고 싶다... mydram.. 2012/07/24 991
134226 손가락을 좀 깊에 베었는데 안나아요 12 조언좀 2012/07/24 2,275
134225 교육공무원 시험을 보려면 뭘 먼저 해야 할까요..? 9 홀로서기 2012/07/24 2,092
134224 냉자고 매직스페이스 or 홈바 3 노을 2012/07/24 1,387
134223 지퍼달리고 길쭉하고 카드,동전 넣을 수 있는 지갑 괜찮나요? 3 /// 2012/07/24 1,521
134222 방학되니 또 쿵쿵거리기 시작이네요 열뻗쳐 2012/07/24 1,105
134221 헤어 제품 어떤거 사용하세요? 2 ... 2012/07/24 1,322
134220 간단한 극기훈련할만한거 없을까요 2 ㅠ.ㅠ 2012/07/24 896
134219 갑자기 식탁보랑 커텐이 사고 싶어져요 2 말랑말랑 2012/07/24 1,206
134218 도쿄에 3달정도 있어야 하는데 뭘 챙겨줘야할까요.. 3 ㅠㅠ 2012/07/24 1,057
134217 내 주변은 모두 박근혜 사생팬들 1 사생 2012/07/24 1,414
134216 이럴때 조의금은 얼마를 해야하지요? 2 행복팔팔~ 2012/07/24 1,412
134215 이혼 시 여자가 주택을 반분받기 위한 조건이 뭘까요? 6 .. 2012/07/24 2,233
134214 안철수가 교과서 적이라 싫다고? 4 안철수 2012/07/24 1,329
134213 아~~더워...ㅠㅠ..더위이길 공포,,혹은..실제겪었던...글.. 4 세일러문 2012/07/24 1,429
134212 남자들 얼굴도 섹시해보이는 얼굴이 있나봐요 18 인물 2012/07/24 6,333
134211 손님한테 또 당할뻔 했다 2 고객은 왕 2012/07/24 1,794
134210 매실장아찌가 신맛이 강한데 어쩌지요? 6 매실 2012/07/24 2,827
134209 안교수님 찍겠습니다. 4 잘은 모르지.. 2012/07/24 1,145
134208 오이지로 냉국 레시피좀..알리주세요. 3 오이지냉국 2012/07/24 1,763
134207 육식의 진실-펌 -요리사이트인데 죄송합니다 .... 2012/07/24 1,299
134206 한국 원래 이렇게 덥나요. 더워죽겠어요ㅠㅠ 11 서울 2012/07/24 3,506
134205 피서지에서 생긴 일. 33 울화통 2012/07/24 4,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