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공평,부조리,비합리... 이런것들 살면서 참 많네요

조회수 : 637
작성일 : 2012-06-27 09:16:03

나이 40대에 직장생활 거의 20년째

원래 불공평한게 많은게 인생이지만 요즘 왜이리 화가 날까 싶어요

김형경의 만가지 행동인가에 보면 그 감정을 부여잡고 왜 이런 느낌이 드는지 생각해보라고

해서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

저는 오빠와 저 둘이였는데 엄마가 엄청 차별해서 키우셨어요

정말 드라마에 나올 정도로

오빠 도시락 반찬과 제 도시락 반찬을 따로 싸주셨어요

오빠는 그당시 선망하던 햄,맛살 등 그런걸로 나는 시어꼬부라진 김치로

그정도니 다른건 뭐 봐도 알겠죠

한밤중에 오빠 참고서가 필요하다고 하면 저보고 사오라고 했어요. 너 같은건 누가 잡아가지도 않는다고

오빠 공부해야 하니까 사오라고...

대학 다니는 오빠한테는 안그러면서 고등학교 다니는 저한테 아르바이트 해서 돈벌어 오라고 ...

암튼 이런저런 일화가 많지만 다 적을순 없구...

그런 불공평에 관한 것들이 제 마음속에 억눌러져 있나봐요. 난 너무 억울해 라고..

근데 회사를 다녀보니 정말 불공평한게 많아요

빽써서 뭐 되는건 이런건 수두룩 하구요.

최근 일로는 근무평가를 하는데 제가 했던 업무를 옆에서 탱자탱자 놀던 젊은 여직원이 가져가서 쓰는거에요

이건 내가 했는데 네가 왜쓰냐니까 뭐라뭐라 하는데..참. 팀장님도 그 직원 쓸게 너무 없다고 같이 한걸로 쓰래요

작년에도 제가 큰 업무를 했는데 옆에 나이드신 차장님이 가져다 쓰시고 팀장으로 승진했거든요

저는 여러사정으로 승진같은건 오년,십년후에나 가능할까...

이거말고도 저희회사 특성이 있는데 나이 많고 일 하나도 안하는 분들 연봉이 저의 두배에요

정말 일 안하거든요.

최근에는 정말 어처구니 없게 일을 하나 더 떠안았어요. 분명 다른팀에서 해야하는데 그 쪽 팀장이

상황판단도 안하고 저를 집어넣었고 우리 팀장은 원래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그럼 안되지만 이번만

그렇게 하지 뭐...

저는 이런 것들이 너무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인것 같아요

근데 제가 전문직이라서 제 노력여하에 따라 성과가 주어지는 업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회사를 다니려면 어쩔 수 없잖아요. 남들이 선망하는 직장이라 관두기는 아깝고 다니자니 열받고

그럴때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원래 세상은 불공평해 라던가 아니면 다른 부분은 내가 더 행복해 라던가

손해보면서 살자 라던가..

근데 적은거 보니 왜 나는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그런 책 생각도 나네요

국가적으로도 이런 불공평.비합리,부조리가 얼마나 많은지...

IP : 211.231.xxx.2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2.6.27 9:46 AM (115.138.xxx.67)

    억울하겠네효....

    근데 그런 일이 보일때마다 투정을 해야되요...

    투쟁이 아니라 투정...

    [저거 내가 한건데 팀장님이 한걸로해서 승진하셨으니까 이번에는 저에게도 기회를 주세효~~~~]
    주시압!!!이 아니라능... 요구를 해도 부드럽게 그쪽에서도

    [그래 고생 많이 했으니까 이번에 너님도 보답받아야지] 이런 얘기가 나올수 있도록....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얘기를 해서리 님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함....

    사람들이 고분고분 말 잘들으면 호구로 알거든효... 평소에 똑부러지게 하나하나 다 따질수는 없어도 결정적인 순간순간에는 말을 해줘야함..

  • 2. ...
    '12.6.27 10:03 AM (152.149.xxx.115)

    탱자탱자 놀던 젊은 여직원이 가져가서 쓰는거에요 -> 조직사회에서 필요없는 존재들은 안뽑는 방향으로

    나이 많고 일 하나도 안하는 분들 연봉이 저의 두배에요
    ---> 마찬가지로 늙고 나이많은 임원,부장급들 빨리 물러나거나 임금피크제 해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849 20년전보다 더 싸진거... 43 주부 2012/07/04 12,281
123848 맛있는 과자 추천 좀 해주세요 ^ ^ 11 ... 2012/07/04 2,966
123847 자원봉사에 대한 책임감_선택. 답글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2 ㄱㄱ 2012/07/04 706
123846 아이낳고 마음잡기가 힘드네요..... 4 냥~냥~=^.. 2012/07/04 1,466
123845 좋은대학 가라는 이유가 3 그럼 2012/07/04 1,431
123844 쌀 10kg이 몇인분 정도 될까요? 13 긴급 2012/07/04 48,617
123843 9 급 공무원 응시 연령이 어떻게 되나요? ... 2012/07/04 474
123842 잔뜩 욕 얻어먹은 하루, 우울해지네요. 15 ... 2012/07/04 3,662
123841 日후쿠시마 원전 4호기 문제 심각-도쿄가 사라질 수도 8 어머나 2012/07/04 2,211
123840 불고기용 고기색깔 3 급해요 2012/07/04 727
123839 나물 어떤거 나나요? 취나물 아직도 파나요?? 1 요즘 2012/07/04 626
123838 일본에서 오시는 미래의 사돈될 분들께 드릴 선물 5 조언구해요 2012/07/04 1,138
123837 원순이 또 쓸데없는 짓 하네요(펌) 1 ... 2012/07/04 930
123836 나에게관심도 없는남자한테 먼저말거는거-- 1 사랑 2012/07/04 1,099
123835 참외 두개 깎아서 손에들고 우적우적..근데 몸이 가려워요 2 빈속에 2012/07/04 1,046
123834 원미연 ost 2 천사의 선택.. 2012/07/04 864
123833 늦었지만 봉주 15회 버스 갑니다~ (내용 펑) 4 바람이분다 2012/07/04 1,206
123832 싸이 콘서트 스탠딩석 47세 아줌마 무리일까요? 19 psy 2012/07/04 4,111
123831 태국초등친구 선물 무엇이 좋을까요? 9 비루 2012/07/03 1,014
123830 이럴경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물 무서워하는 사람이 .. 2 수영 2012/07/03 878
123829 맥주한캔 vs 콜라 한캔 어느편이 건강에 더 나쁠까요?? 12 맥주러버 2012/07/03 5,028
123828 1965년 한일협정 그리고 2012년 친일군사협정 3 자연과나 2012/07/03 736
123827 남편의 바람들통 그 이후 이야기 28 헛웃음 2012/07/03 18,206
123826 왜 초등 성적이 중요하지 않나요 25 몰라 2012/07/03 7,030
123825 추적자 블랙박스 있지않나요 4 .. 2012/07/03 2,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