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겪은 일은 아니고 제가 가는 카페에 올라온 글이예요

무서워요 조회수 : 2,513
작성일 : 2012-06-26 20:42:37
요즘애들은 아빠차 엄마차 타고 다녀 지하철 버스타는 기회가 많이 없지요...
우리애들은 그래서 인지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버스카드 자기들이 한번씩 해보는것이 너무 신기한가봐요..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퇴근하고 우리두녀석들 버스타고 싶다고 해서 환승되니 가까운 거리 다시 타고 다시 오자 했어요...
그래서 저희집 쌍문한양근처에서 타서 쌍문역 다이소 갔다가 다시 집에 오는데..(밥 8시40분정도..) 아이둘 데리고 다니면 엄마들 대부분 한명은 안고 한명을 손을 잡고 하잖아요..
그런데...갑자기 우리큰딸아이를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안은거예요...
괜찮습니다. 혼자서 잘 내립니다. 호의배풀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했어요...
그런데 듣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안고 내리시는거에요..
마음이 이상해서 아들은 안고 얼른따라 내렸어요..그런데..안고 내려놓지 않으시고 막 달리는거예요...
악을 썼습니다. 다행이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고 차안에서부터 제가 괜찮다고 해서 사람들이 지켜본 사람들이 있었구요..
젊은 아저씨가 보셔서 그 사람 잡아 주셨어요..
바로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오히려 호의를 베풀었는데 경찰에 신고한다고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남편에게 전화도 했구요..
.그냥 아이 재미있게 해줄려고 했답니다..(쌍문동한양아파트에서 국민은행까지 뛰어갔어요.. 약 2~3분)어이 상실....이 무서운 세상에서...
아이 재미있게 해줄려고 마꾸 뛰는 아저씨가 제 정신 입니까?
저는 아직도 어제 일이 생각나서 온몸이 떨립니다...무서워서 버스도 타기 싫어요...
다행히 우리아이 주위에 사람이 많고 제가 차에서 다행히 아저씨에게 한소리 해서 다행이였지만..
감사하다고 호의베풀어 준다고 생각하고 멍하니 있었으면 우리딸 어떻게 될을까 생각뿐입니다.
엄마들..제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한건가요?
그아저씨 진짜 제정신이고 제가 너무 험한일을 많이 보니 이상한 생각을 한걸까요?
아직도 답을 못찾겠네요..
그래도 혹시 둘 데리고 버스타시는 엄마들...주위에서 좋은신분들 많지만..한번쯤 생각해보세요...무서운 세상이잖아요

===============================

여기까지에요. 

무서운 일이고 언제 우리한테도 이런일이 있을지 ...애 데꼬 다니는것도 참 험한 세상이네요 ㅜ

IP : 222.233.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디
    '12.6.26 8:49 PM (180.67.xxx.18)

    헉!!! 정말 소름이 쫙 끼쳐요.. 자나깨나 조심해야겠어요..

  • 2.
    '12.6.26 9:54 PM (203.236.xxx.252)

    도라이 색히
    그런거 구속 안되나요? 나쁜 색히

  • 3. 쓸개코
    '12.6.26 10:15 PM (122.36.xxx.111)

    저 초딩때 생각나네요.
    2학년인가 3학년인가.. 아침 등교길에 어떤 늙수그레한 아저씨가 저를 잡고
    이놈 이쁘다 .. 하며 이마에 입을 맞추었어요. 그리고 안놔주길래
    저도 모르게 미친 x아~ 하며 앞뒤 오는 사람들 주목받을만큼 엉엉 울어버렸어요. 무서웠꺼든요.
    그러니까 그아저씨가 버르장머리 없는놈! 하고 놔주더라구요.

  • 4. 아휴
    '12.6.27 12:22 AM (220.93.xxx.191)

    내가다 심장이벌렁벌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948 남자 펜싱 최병철 선수 동메달 획득 1 축하합니다... 2012/08/01 1,041
136947 경제신문 구독하려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독자 2012/08/01 1,609
136946 세상(사람) 참 무섭네요. 5 슈나언니 2012/08/01 3,581
136945 두드러기에좋은음식 4 신토불이 2012/08/01 6,513
136944 메뉴판이 왜그런지 zz 2012/08/01 719
136943 토익 텝스 알려주세요 5 엉엉 2012/08/01 1,391
136942 (리플절실)무더운 엄마생일, 골라주세요! 올해 환갑이신데...... 9 무더운 엄마.. 2012/08/01 1,478
136941 펜싱 볼건가요? 2 플뢰레 2012/08/01 1,170
136940 공적자금 8조 쏟은 ‘항공우주산업’ 민영화 추진 6 에반젤린 2012/08/01 1,403
136939 글 없어요 11 2012/08/01 2,566
136938 방귀남 유준상, 하나sk카드 "판타스틱~ 춤".. 12 방귀남 2012/08/01 3,452
136937 직구로 물건 살때 관세 계산법좀 알려주세요 2 픽시 2012/08/01 1,472
136936 리더스리치뉴스 1 어떡해요 2012/08/01 1,276
136935 강아지 내부외부 기생충약에 대해서 궁금해요.. 7 멍멍이.. 2012/08/01 5,502
136934 사랑 따윈 필요없어 보신 분 5 연꽃 2012/08/01 1,741
136933 이시간쯤 올라오는 글 아 배고파요ㅠㅠ 8 참을인 2012/08/01 1,065
136932 양궁 남자 개인전 곧 하는 거 아닌가요? 4 양궁좋아 2012/08/01 1,988
136931 응답하라 1997 재밌네요!! 5 ㅎㅎ 2012/08/01 3,338
136930 건어물녀의 연애세포를 되살릴 달달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17 대리만족이라.. 2012/08/01 4,782
136929 재범선수 금메달은 축하하는데요. 68 ... 2012/08/01 14,079
136928 현대M3카드 쓰시는 분 계신가요? 1 혹시 2012/08/01 1,108
136927 김재범,금메달입니다! 3 bluebe.. 2012/08/01 1,247
136926 눈썹염색 많이들 하시나요?무플 걱정.~~~ 3 궁금합니다 2012/08/01 3,750
136925 깊은밤 잠이 안와서 쓰는 여장부 우리엄마에 관한 추억 11 .... 2012/08/01 3,539
136924 검찰 왜케 코메디인가요 ㅋㅋ 4 우와 2012/08/01 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