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겪은 일은 아니고 제가 가는 카페에 올라온 글이예요

무서워요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12-06-26 20:42:37
요즘애들은 아빠차 엄마차 타고 다녀 지하철 버스타는 기회가 많이 없지요...
우리애들은 그래서 인지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버스카드 자기들이 한번씩 해보는것이 너무 신기한가봐요..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퇴근하고 우리두녀석들 버스타고 싶다고 해서 환승되니 가까운 거리 다시 타고 다시 오자 했어요...
그래서 저희집 쌍문한양근처에서 타서 쌍문역 다이소 갔다가 다시 집에 오는데..(밥 8시40분정도..) 아이둘 데리고 다니면 엄마들 대부분 한명은 안고 한명을 손을 잡고 하잖아요..
그런데...갑자기 우리큰딸아이를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안은거예요...
괜찮습니다. 혼자서 잘 내립니다. 호의배풀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했어요...
그런데 듣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안고 내리시는거에요..
마음이 이상해서 아들은 안고 얼른따라 내렸어요..그런데..안고 내려놓지 않으시고 막 달리는거예요...
악을 썼습니다. 다행이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고 차안에서부터 제가 괜찮다고 해서 사람들이 지켜본 사람들이 있었구요..
젊은 아저씨가 보셔서 그 사람 잡아 주셨어요..
바로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오히려 호의를 베풀었는데 경찰에 신고한다고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남편에게 전화도 했구요..
.그냥 아이 재미있게 해줄려고 했답니다..(쌍문동한양아파트에서 국민은행까지 뛰어갔어요.. 약 2~3분)어이 상실....이 무서운 세상에서...
아이 재미있게 해줄려고 마꾸 뛰는 아저씨가 제 정신 입니까?
저는 아직도 어제 일이 생각나서 온몸이 떨립니다...무서워서 버스도 타기 싫어요...
다행히 우리아이 주위에 사람이 많고 제가 차에서 다행히 아저씨에게 한소리 해서 다행이였지만..
감사하다고 호의베풀어 준다고 생각하고 멍하니 있었으면 우리딸 어떻게 될을까 생각뿐입니다.
엄마들..제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한건가요?
그아저씨 진짜 제정신이고 제가 너무 험한일을 많이 보니 이상한 생각을 한걸까요?
아직도 답을 못찾겠네요..
그래도 혹시 둘 데리고 버스타시는 엄마들...주위에서 좋은신분들 많지만..한번쯤 생각해보세요...무서운 세상이잖아요

===============================

여기까지에요. 

무서운 일이고 언제 우리한테도 이런일이 있을지 ...애 데꼬 다니는것도 참 험한 세상이네요 ㅜ

IP : 222.233.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디
    '12.6.26 8:49 PM (180.67.xxx.18)

    헉!!! 정말 소름이 쫙 끼쳐요.. 자나깨나 조심해야겠어요..

  • 2.
    '12.6.26 9:54 PM (203.236.xxx.252)

    도라이 색히
    그런거 구속 안되나요? 나쁜 색히

  • 3. 쓸개코
    '12.6.26 10:15 PM (122.36.xxx.111)

    저 초딩때 생각나네요.
    2학년인가 3학년인가.. 아침 등교길에 어떤 늙수그레한 아저씨가 저를 잡고
    이놈 이쁘다 .. 하며 이마에 입을 맞추었어요. 그리고 안놔주길래
    저도 모르게 미친 x아~ 하며 앞뒤 오는 사람들 주목받을만큼 엉엉 울어버렸어요. 무서웠꺼든요.
    그러니까 그아저씨가 버르장머리 없는놈! 하고 놔주더라구요.

  • 4. 아휴
    '12.6.27 12:22 AM (220.93.xxx.191)

    내가다 심장이벌렁벌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815 마 100% 홑이불 샀는데 남편이 까끌거린다고 안 덮겠데요.. 11 힝힝 2012/07/06 1,895
124814 날이 흐리니 어린시절 생각이 나네요 2 ** 2012/07/06 1,308
124813 이시대의 화두는 환경인데..국가망신입니다 3 .. 2012/07/06 950
124812 "눈동자 죽은 강남 아이들, 큰 인물 못 나와".. 6 샬랄라 2012/07/06 3,984
124811 에어컨 없이 사시는 분 계신가요? 17 나남 2012/07/06 4,300
124810 암막커튼 사려는데, 천정에 고리가 있는경우는..봉을 살까요? 1 ,,, 2012/07/06 1,535
124809 싼타페나 소렌토 타시는 분들께 여쭤봐요~ 8 ... 2012/07/06 2,217
124808 유령에서 여형사 2 궁금이 2012/07/06 1,619
124807 혹시 체육을 전공으로 하려할때요... 6 ... 2012/07/06 1,416
124806 길냥이 보미와 새끼들 6 gevali.. 2012/07/06 1,541
124805 어제 오늘 82글들읽고 마음이 많이 먹먹하네요.. 2 긍적적으로... 2012/07/06 2,201
124804 이 신발 어떤거 같아요? 5 편해 보이는.. 2012/07/06 1,302
124803 맛있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곳 아세요? 3 자두 2012/07/06 1,109
124802 방과후 논술교사가 되려면 5 날개 2012/07/06 2,761
124801 도와주세요! 뉴에이지쪽 아시는분들도 계시겠죠? 3 무플 무서워.. 2012/07/06 865
124800 돈은 있는데 소비지향적인 삶을 지양하시는 분들도 많죠? 5 가치관혼란 2012/07/06 3,743
124799 파전부치는데 자꾸 뚱뚱하게 부쳐져요.. 10 흠냐 2012/07/06 2,499
124798 제가 많이 이상하죠? 비오는 날 만 빨래해요. 4 .. 2012/07/06 1,757
124797 임신해서 좋은 점들..ㅎ 7 임신~ 2012/07/06 1,922
124796 아델 rolling in the deep 자작곡인가요? 1 아델 2012/07/06 2,725
124795 ‘도청 연루’ 한선교 의원, 문방위원장 자격 없다 1 샬랄라 2012/07/06 850
124794 강남역 지리 잘아시는분~~~ 4 픽업 2012/07/06 874
124793 찹쌀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6 작은이야기 2012/07/06 3,572
124792 작성시 꼭 인감도장 이여야하나요? 3 전세계약서 2012/07/06 1,621
124791 제습기 도대체 어떻게 써야 잘쓰는건가요? 5 hms122.. 2012/07/06 2,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