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가 두 가지 고민거리를 저에게 줬어요.

ㅜ.ㅜ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12-06-26 12:08:06
그냥 소소한 고민거리지만, 들은 얘기가 며칠째 흘려지지가 않네요.

첫번째 고민)

아이가 이제껏 담임 선생님 복이 많았어요.
주변에서 들어 보니, 여전히 별 희한한 선생들도 많더구만요.

그런데, 아이 담임 선생님들이 한결같이 바람직한 분들이셨습니다.

초등 마지막인 올해도 최강 좋은 선생님을 만나 너무 착하시고, 좋으시다, 화도 안 내신다...
말썽쟁이들한테도 조용조용 타이르시는데도 결국엔 천둥망아지처럼 날뛰던 아이들도 스스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반성하게끔 만드신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매일같이 선생님 칭찬을 입에 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이 최근에 몇번이나 오답을 정답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채점도 그 오답으로 하시고요. ㅜ.ㅜ

한두번 그랬을 땐 그런가 보다 했는데, 두어 번 더 그런 일이 있고 보니,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ㅜ.ㅜ

두번째 고민)

시험공부를 하던 아이가 장난스럽게 아, 나도 컨닝페이퍼나 만들까...하더군요.
제가 컨닝페이퍼가 뭔지나 알고 그러느냐...했더니, 그럼요...하더군요.

컨닝페이퍼를 모를 거라 생각해서 물은 건 아니고요, 아직 초등생인 아이가 컨님페이퍼 운운하니 우스워 되물은 것입니다.

제가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 하는 건 아니야...하면서 장난으로 넘기려다가 아차 싶어...혹시 만든 적 있냐고 물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에이, 저는 아니고, 친구가 만든 걸 본 적이 있다, **는 시험볼 때마다 만들어 온다고 하더군요.

아주 작게 메모해서 필통에 붙여 놓고, 답을 베낀다는 겁니다.
덧붙이길...그런데도 시험을 못 보는 걸 보면, 컨닝페이퍼란 건 소용이 없는 건가 봐요...이러더군요.

일순간 저 진지해져서 시험공부고 뭐고 일장연설을 하고 난 후, 아이와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친구 이야기인듯 하면서, 너 얘기하는 거 아니냐고 슬쩍 떠 보기도 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에게 좋게 조언을 해 주어라...하려다 말았습니다.
섣불리 그 친구에게 얘기 꺼내기엔 어려운 문제인듯 생각돼서요.

두 문제 다...제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만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내내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ㅜ.ㅜ
지혜를 나눠 주세요.ㅜ.ㅜ
IP : 111.118.xxx.3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773 친한 지인 아들이 수능 보는데요 1 ........ 10:04:51 82
    1772772 수능난이도 어떻다 이런거 몇시에 나오죠 1교시끝 10:04:29 25
    1772771 한국 방문해서 부모님과 갈 여행지 벼리벼리 10:04:27 25
    1772770 장동혁이랑..비슷하게 머리까진 사람이랑.. ........ 10:02:07 39
    1772769 오늘 고3 수능시험장에 진짜 도시락만 가져간 아이있나요?? 3 고3 10:01:58 190
    1772768 정희 너무 쎄해요 4 ... 10:00:43 343
    1772767 2022년 대선 직전, 통일교 지역 간부-국힘 시도당 위원장들 .. 낙동강 10:00:29 48
    1772766 비벼놓은 비빔국수 다시 먹는 방법 있을까요? 4 ... 09:58:19 128
    1772765 대입, 수능엔 끈기랑 머리중에 어떤게 더 큰 요소일까요 2 .... 09:57:27 101
    1772764 김만배 임기중에 빼준다고 그랬다네요 12 ... 09:56:24 282
    1772763 오수인가 ㅋ 애가 또 수능보러 5 오수 09:55:58 311
    1772762 얼굴에 바르는 쿠션 사려는데요~ 5 고민 09:53:54 173
    1772761 김혜성이 아버지랑 의절하고 홀어머니가 키웠다고 주장하던 사람들 .. 3 00 09:53:45 492
    1772760 75세 엄마 너무 마르셨어요. 5 .. 09:52:19 346
    1772759 제 시간에 못 일어나는 것도 습관인가요 1 시간 09:51:10 152
    1772758 황교안의 일관성 "구치소가 추워야 반성도 하지".. 1 123 09:50:53 363
    1772757 요새 유행하는 식탁들이 이해가 안 가요. 2 이상하다 09:50:01 556
    1772756 수능 듣기평가 시간에 비행기 안뜨는거 언제부터 시작됐어요? 5 ㅋㅋㅋ 09:49:12 216
    1772755 고구마생채했어요 겨울고구마 09:46:46 185
    1772754 신세계 정용진,韓中 합작법인 등판..온 오프라인 '승부수'던졌다.. 7 그냥 09:45:07 484
    1772753 돌싱들은 혼전임신을 잘하네요 5 Dgi 09:41:31 918
    1772752 오늘 주식장이요 1 ..... 09:40:52 748
    1772751 내란 재판에 꾸준한 관심을.. 3 .. 09:40:03 118
    1772750 오늘 제2외국어 선택안하면 5시전에 끝나는거죠??? 3 수능 09:37:43 280
    1772749 사직서 00 09:33:44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