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학시킨 맘 계신가요? 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

전학갈까... 조회수 : 3,085
작성일 : 2012-06-26 00:41:22

아이가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립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당첨되기 힘든 곳이라 부러움도 샀지만.....

딱히 기뻐하기만은 힘든게 저희 현실이라 ㅠ.ㅠ

경제력이 여유있어서 된 것도 아니고 그냥 주변엄마가 넣길래

될리가 있겠어~ 이런 맘으로 넣었는데 덜컥 됐네요...(막상 그 엄만 떨어지고..)

집도 멀어서 최종까지 고민했는데... 마냥 포기하긴 뭐해서

무리해서 이사해서 아이를 학교에 보냈어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 문제가 줄줄이네요.

애들하고 위화감이며..엄마들 치마바람...

각종 대회며 엄마들 나서야하는 일들도 많고..

저희 애는 영어니 각종 특활이 선행이 하나도 안된 애다보니

이것저것 공부따라가기도 너무 벅차구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하고..

동네친구 없는 것도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합니다.

사교성이 그리 좋은 애가 아니라 동네놀이터에서 타학교 애를 쌩으로

사귀는 것도 힘들어하고...태권도도 친구사귀라고 보냈는데

그냥 왔다갔다만 하네요....

 

학교 좋은건 인정하구요. 선생님들 자질도 훌륭하구요.

이런저런 건 인정하겠는데..

위의 문제들땜에 그냥 동네공립으로 전학시킬까 말까 엄청 고민중입니다.

어쨌든 아이도 처음엔 엄청 힘들어하다가 1학기 버티니 약간 학교생활

감잡은 것도 같고... 학교 자체는 좋으니 전학도 살짝 아깝긴 한데..

위에 적은 이유들이 참 크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동네친구 하나도 없는게 가장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예전 동네에서는 유치원 다녀오면 책가방 던져놓고 놀이터에서 노는게 일이었는데

이사오고는 놀이터 나가도 쭈뼛거리면서 잘 못노네요.

그리고 저희는 공립에서 종종 만나는 폭탄선생님 만나 고생하지말고

그냥 좋은 선생님 만나 초등생활 편하게 보냈으면 해서 사립을 보낸건데

생각보다 공부가 많이 힘든 점도 마음에 걸려요.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학시킨 엄마 계신가요?

후회하시는지... 어쨌든 한번 가면 다시 올수도 없는거고

그 외에도 전세기한이니 뭐니 많은게 엮여있어서

섣불리 결정하기 힘들어서 경험담 들어보고 싶어서요.

전학시키면 원래 살던 동네로 보낼까 합니다. 예전 친구들이 많아서요.

 

사립 졸업시키고 중학교 보내신 엄마들은 어떠신지요?

저희 형님네도 아이 다니는 중학교에 사립출신 애들 오는데

적응못하고 겉돈단 얘기 들으니 더 걱정이 앞서네요.

조언들 부탁드려요.

 

 

 

 

 

 

 

 

 

IP : 210.222.xxx.1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6 1:07 AM (114.204.xxx.249)

    제가 초등4학년1학기까지 보내다 공립으로 전학시켰어요.
    전학시킨 이유는 전학갈까님이 말씀하신 부분들이 대부분 문제가 되었네요.
    학년이 올라갈 수록 동네 친구는 없고 하교시간은 늦는데 학원까지 다니려면 너무 힘든거예요.

    게다가 스쿨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고학년 여학생들의 집단행동은 저학년 남학생이 감당하기엔 조금 힘들었나봐요
    누나들이 하는 말이 곧 법이고 괜한 별명 만들어 장난으로 놀리고..
    결국은 참다참다가 아이가 전학을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학교도 좋고 선생님도 좋고 반친구들도 좋지만 이런 문제들로 좀 힘들다고.

    또 저희애도 선행을 하지 않았는데 영수를 분반하다보니..특히 영어가 제일 낮은반..그러다보니 영어때문에 기가 죽어서 안그래도 못하는 영어였는데 아예 자기는 영어를 못하는 애라고 그냥 여기더라구요.

    이런 이유들로 공립으로 전학을 했는데 확실히 아이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6학년이 된 지금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2. 보리
    '12.6.26 10:24 AM (152.99.xxx.167)

    묻어가는 질문인데요,,,위에 경험맘님께서 여학생들이 특히 전학에 신중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한 3학년쯤 공립으로 전학시킬까 하고 있는데 (제가 사는곳이 중학교가 너무나 안습이여서 학군 보고 이사가려구요) 너무 늦나요?
    아예 학군 보고 초등 입학할때 아니면 적어도 2학년때 이사가는것이 맞을까요?
    요즘 이 문제때문에 저도 고민이 많아서요 ㅠ.ㅠ

  • 3. ㅇㅇ
    '12.6.26 10:33 AM (115.136.xxx.38)

    소위 학군좋고 점잖은(?)동네라면, 3,4학년 전학 괜찮아요. 단, 학기중아닌, 학기초 가 좋겠죠.

  • 4. 중학
    '12.6.26 5:18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다른 건 모르겠고 사립초 졸업후 중학교 적응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770 30%장학혜택 받으면서 보육교사,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하자 이현주실장 2012/07/19 1,245
129769 선볼때 원래 남자들이 이렇게 말이 없나요? 12 소라 2012/07/19 3,637
129768 선보는게 나을까요? 3 소개팅 2012/07/19 1,230
129767 19금)'간기남'을 보고 이런저런 느낌들 7 뒤늦게 2012/07/19 8,273
129766 성적표 궁금 1 중1초보엄마.. 2012/07/19 1,185
129765 책 신간이 90분 만에 오백권 판매됐다면 많은 건가요? 1 안철수 2012/07/19 1,161
129764 저두 연예인 이야기 짧게... 6 수다 2012/07/19 4,507
129763 이효리씨 정말 이쁜 거 같아요 29 2012/07/19 9,176
129762 여수에 예약안하고 숙박할 수 있을까요 4 dd 2012/07/19 1,801
129761 82의 파혼독려에도 불구하고 결혼했는데... 6 ... 2012/07/19 7,830
129760 스텐 팬에 들기름을 쓰면 안 붙는 이유...? 9 요리초보 2012/07/19 6,335
129759 냄새 안나는 계란 삶는 비법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시어버터 2012/07/19 3,596
129758 중학생 2 성적표 2012/07/19 1,794
129757 주식때문에 잠이 안오네요.. 14 ... 2012/07/19 5,497
129756 바퀴벌레 약은 맥스포*겔이 최고인가요?ㅠㅠ 4 ㅠㅠ 2012/07/19 1,947
129755 "박근혜 5·16 발언에 공감" 52.5% 13 ... 2012/07/19 2,433
129754 초등아이들... 샴푸랑 비누 어떤거 쓰나요? 7 초딩 남자애.. 2012/07/19 4,078
129753 부재중 찍혀 있어 검색했더니 선불폰이네요 선불폰 2012/07/19 1,418
129752 아침 뭐 드세요??? 4 ㅇㅇ 2012/07/19 2,065
129751 치과 치료비 알려주세요 3 궁금 2012/07/19 1,083
129750 오이 골뱅이 무침을 하려는데 그냥 초장에 무쳐도 될까요? 3 새콤달콤 2012/07/19 1,760
129749 08년생 5세 보육지원 받으시는분들 질문이요.. 3 질문 2012/07/19 1,079
129748 찐 단호박 얼렸다 먹어도 되나요? ... 2012/07/19 1,808
129747 큰평수아파트 살기 싫은 이유.. 24 .. 2012/07/19 14,351
129746 예전에 택배 아저씨 제목으로 글 지었던거 기억나세요? 5 웃겨요~ 2012/07/19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