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엄마, 저런 엄마

이런일도 조회수 : 1,874
작성일 : 2012-06-23 18:28:20

저뒤에 부모가 되어보니 라는 글도 그렇고, 몇몇 댓글도 그렇고

자식에게 애정없는 이상한 부모들,

엣날엔 그런 부모 많았나 봅니다.

 

없는 살림에 피임도 없던 시절, 줄줄이 낳다보니 발에 차이는게 애들이라

애들의 인권따윈 안중에도 없던 시절이 있었겠죠. 그때도 물론 사람 나름이었겠지만,...

 

어떤 할머니는 없는 살림에 애들은 많고, 그래서 그집애들은 다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각자 살 길 찾아 뿔뿔이 흩어졌답니다. 그중에 딸 하나는 요정으로 빠졌고, 다른 딸들도 그닥 좋은 결혼은 못했죠.

딸이 그렇게 버는거 뻔히 알면서도 돈이라도 주면 좋아라하고, 딸 인생을 별로 불쌍하게 여기지도 않더군요.

자기 먹을거나 담배 사필 용돈이나 주면 돈은 어디서 나오건 상관않했다는 어떤 지인의 할머니얘기...

그런 할머니도 봤네요. 자식에 무심한 할머니...

 

동네 다른 할머니는 같은 없는 살림이지만 젊었을때 자기가 뼈가 부숴지도록 노가다 일을 하면서도

딸은 바깥일 안시키고 살림만 좀 거들게 하다가 좋은 혼처 구해서 결혼시켰답니다.

그 남녀차별 시대에 그 할머니도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사람이었지만

딸을 중히 여기니 그집 아들들도 여동생을 아껴서 그 옛날에도 여동생 힘들까봐 집안일을 같이 해줬고,

남존여비 사상이 강했지만 얼마나 딸을 애지중지 했으면

그시절에 아들이 여동생대신 집안일 돕는걸 흐뭇하게 생각했다네요...

그런 할머니가 있던 반면에

딸 팔아먹는걸 당연하게 여겼던 할머니들도 있었고..

 

산업화시대엔 공부도 제대로 안시키고 저임금노동자로 돈벌러 나가게 했죠.

박정희 시대때만 해도 그런일 허다했다는데요.

 

시골일수록 가난한 집 딸은 국민학교만 졸업시키고 서울에 돈벌러 나가게 해서

그시절 악명높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시골집에 돈붙여줬다잖아요.

 

도시라서 고등학교는 마친 여자애들도 요정이나 기타 유흥업소로 많이 빠졌다죠.

요즘도 그렇겠지만, 그땐 더 심했겠죠.

옛날 유명 여자연예인도 요정 출신이 더러 있었다잖아요.

돈이면 딸도 팔아먹던 시절...

 

애를 많이 낳던 가난한 시대, 인권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

그저 사는게 힘들다보니 이기적으로만 사는 사람도 꽤 많았나보더라고요.

사람 나름으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았지만,

애들 많고 본인이 힘들면

애들에 대한 애정보다는 자기 먹을것, 자기입는것에 더 이기적으로 사는 부모도 많겠죠.

 

 

 

IP : 121.165.xxx.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274 폭염 언제 끝날까요...?ㅠ 3 ... 2012/06/25 2,058
    123273 아홉시 넘어서도 밖에서 노는 아이들부모가 궁금하네요 23 궁금 2012/06/25 3,513
    123272 육아서...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4 첫아이 2012/06/25 1,773
    123271 요즘 키톡에 프리님 뜸하시네요? 키톡 2012/06/25 1,540
    123270 초등고학년 책가방 어떤걸로 바꿔주셨어요? 4 흐느적거리는.. 2012/06/25 4,614
    123269 수능만점을 위한 영어가 목표예요. 6 @ 2012/06/25 2,275
    123268 가벼운 청소기 추천부탁드립니다 흡입력짱으루.. 2012/06/25 1,378
    123267 장동건에 빠진 분,계시죠? 15 신사의 품격.. 2012/06/25 3,295
    123266 저 새똥님책 있습니다. 50 낚시는 이제.. 2012/06/25 14,603
    123265 칠순때 축의금 받나요? 8 궁금 2012/06/25 7,940
    123264 트롬 세탁기 기능중에 어떤기능들 유용히 사용하시나요? 3 트롬 2012/06/25 3,306
    123263 엄마랑 싸웠는데 제가 잘못한거지 봐주세요 13 .... 2012/06/25 3,806
    123262 정녕~ 기미를 가릴수 있는 화장법은 없는건가요.ㅠㅠ 11 꼭..가리고.. 2012/06/25 7,112
    123261 맞벌이 돈관리? 2 ㅠㅠ 2012/06/25 2,489
    123260 신랑의 어이없는말... 5 ddd 2012/06/25 2,649
    123259 영어문장 한 줄 해석 부탁드립니다 똘이밥상 2012/06/25 1,402
    123258 친정엄마가 힘들어요 2 에휴 2012/06/25 2,224
    123257 그것이 알고싶다 - 급발진 1 2012/06/25 1,793
    123256 여름이불 인견이불 덮으시나요?? 5 이불 2012/06/25 4,661
    123255 역시 폭풍간지.. 2 대통령 2012/06/25 1,765
    123254 곽노현 교육감 에세이 '나비' , 감동이에요 3 나비 2012/06/25 1,551
    123253 아주대병원에서 출산해보신 분 계세요? 2 ^^ 2012/06/25 2,162
    123252 6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25 1,321
    123251 통일되야 된다고 생각하면 '종북세력'인가봐요.. 5 통일 2012/06/25 1,518
    123250 발아현미 vs 현미 1 네네 2012/06/25 3,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