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왜이렇게 육아가 힘들까요

평정심이란.... 조회수 : 3,247
작성일 : 2012-06-22 17:28:08
예전 우리엄마들은 어떻게 애기를 키웠는지 존경스러워요
오늘도 외출했다 멘붕 ㅠㅠ
선택접종3차 주사때문에 병원에...아기는230일에7키로...
몸무게때문에 한소리듣고왔어요 ㅠㅠ
주사 아픈지 계속울고...달래고 앞에 마트가서 책을 좀보니 아기띠서 자네요 ... 한끼 때우려고 간단한거 시키고 앉아있는데 왠아줌마가 아까부터 애기얼굴 뚫어져라 보고...
결국 아토피냐면서 대꾸 안해도 계속 종알종알 ㅠㅠㅠ
밥 겨우 첫끼였는데 먹는둥마는둥 ㅠㅠㅠ그 아줌마 나보고 울것같다는둥 자기손자도 그랬다 뭘발라라...나았다...부랴부랴 사라졌어요 택시안에서 눈물줄쥴 ㅠㅠㅠ 차라리 아까 그만하시라 말한마디 할걸....난 왜 여태 이렇게 흔들리나 자괴감..아토피에 이유식은 무조건 거부...미치겠어요

전 엄마자격없나봐요 벌써 지쳐요....
IP : 211.36.xxx.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6.22 5:33 PM (125.187.xxx.175)

    육아가 힘든 거에요....
    지나고 나니까 기억이 왜곡되고 미화되고 좋은 것만 남아서(인간 심리 구조상 지난 일은 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게 된다네요.) 그 시절이 좋은 시절이다 하는 거지 원래 힘들어요.
    아이들 어릴땐 육체적으로, 크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특히 첫아이 때는 아이에게 나타나는 하나하나가 정상인지 아닌지 신경이 곤두서서 보게 되기 때문에 더 그래요.

    저희 큰애도 이유식 잘 안먹고 젖만 먹으려 들고...돌때 8kg 였어요.
    지금은 초등 2학년, 여전히 체구는 작지만 병치레 별로 안하고 야무져요.
    주위에 참견하고 잔소리 하는 사람 얘기는 흘려 들으세요.
    저희 둘째 아토피로 힘들었는데 두돌 반쯤 되니 저절로 나았어요.
    지금 느끼는 많은 어려움과 고민들 중에 90%는 아이가 자라면서 저절로 줄거나 사라진답니다.

    힘 내세요!!!

  • 2. 승우맘마
    '12.6.22 5:36 PM (182.213.xxx.61)

    우리아기 이유식거부하길래 시간맞춰서 안주고 기분좋을때 줬어요 특히 낮잠이든 밤잠이든 자고일어나면 잠시지만 기분좋아보이잖아요 그때 살짝주면 잘받아먹어요

  • 3. 샬랄라
    '12.6.22 5:37 PM (39.115.xxx.98)

    세상에 제일 어려운 일 중에 하나가 애키우기가 아니고 애 잘 키우기 입니다.

    조금지나면 좋아질 거에요. 힘네세요.
    가능하면 노력하셔서 휴식 시간을 가져보세요.

    몇 번 천천히 읽어보세요.


    어머니 마음

    1.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 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2. 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 하여라




    3. 사람의 마음속에 온 가지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에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위하여

    살과뼈를 깎아서 바치는마음

    이 땅에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

  • 4. .....
    '12.6.22 5:39 PM (146.209.xxx.18)

    너무 힘드신거 같아서 안쓰러워요.

    자기는 한마디 거드는 거지만 듣는 입장에선 영구반복.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해보세요.

    시간이 흐르면 좀 편해지시리라 생각해봅니다.

  • 5. ...
    '12.6.22 5:39 PM (199.43.xxx.124)

    아이고 엄마 밥먹으라고 아기띠에서 잠을 다 자주다니 아기 효심이 깊은데요?

    저는 일단 아기 데리고 외출한다는건 생각도 못했고 (영아산통, 낯가림, 아기띠며 유모차며 다 거부, 손으로만 안아야 하고 대변은 누고 10분 안에 물로 안 닦으면 바로 발진, 소아과 병원 기억해서 그 근처만 가면 뻗대며 난리, 엄청난 고음과 목청)
    이유식은 처음에만 재미로 먹었지 두끼도 똑같은 메뉴면 거부하고 분유로 배채움
    치즈에 맛들려서 모두 거부하고 치즈와 사과만으로도 일주일 버팀.
    아침 저녁으로 씻기는데도 4월 말부터 땀띠가 뒤덮음.
    혼자 논다는 개념은 생각할 수도 없음...
    단 남이 봐주면 혼자 놂. 엄마가 있을때는 무조건 비행기타고 율동하고 온 집안을 기어다니면서 까꿍놀이 하는거임... 밤 11시까지...

    저는 그냥 굶으면 굶자 땀띠나면 땀띠나는거지 아하하하하 하고
    아기랑 둘이 있으면 잘때 누룽지 끓이지도 않고 주섬주섬 뜯어먹거나 생라면 뜯어먹고 버텨요.

    근데 보니까 최초 3년은 원래 힘들수 밖에 없고 힘든 거래요. 몸이 편하면 마음이 힘들고 마음이 편하면 몸이 힘들고... 그렇죠 아하하하하ㅏㅠㅠㅠㅠ

  • 6. ..
    '12.6.22 6:03 PM (120.142.xxx.31)

    말끼 알아듣고 5 살되서 유치원 보내고 하니, 아이도 스트레스 안받고, 집에와서도 기분좋게 놀고
    하루하루 보내기 참 괜찮습니다. 어렸을적에는 힘들었는데, 요즘은 특별히 힘든게 없네요
    아이가 좀더커서 기관에 보내고 할때가 되면, 둘다 편해지실거에요,

  • 7. 얼음동동감주
    '12.6.22 6:06 PM (219.240.xxx.110)

    제 아이도 아토피에 이유식 안먹었죠.
    휴..
    지금 5살인데도 식탐이 없고요.
    이유식 앉으면 안먹길래 그네태워서 먹이고 딴데 정신팔렸을때 먹이고 했어요.

  • 8. dd
    '12.6.22 6:38 PM (121.130.xxx.7)

    아이 잉태하는 그 순간부터 고행이죠.
    내가 온전히 눈 감는 그 순간까지 자식 걱정 안하는 날이 없죠.

    길게 봐야 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죠.
    오늘 하루 내 아이와의 시간이 되돌아 올 수 없는 소중한 날임을 잊지 마시구요.

    전 잠투정 하는 아이 업고 졸려서 쭈그려 깜빡 졸며 너무 힘들어 울었던 날도
    늘 아기에게 고맙다 고맙다 했어요.
    건강하게 내게 와준것만도 고맙다고...
    아토피? 이유식 거부? 저도 다 겪었구요.
    그래도 사지멀쩡하고 큰병 없는 것만도 감사할 일 맞더라구요.

  • 9. 원글이
    '12.6.22 7:04 PM (211.36.xxx.31)

    감사합니다...새겨들을게요 기운내야죠 화이팅

  • 10. 저에 비하면 암껏도 아님
    '12.6.22 10:52 PM (121.138.xxx.53)

    우리 아인 두돌 넘었는데 아직 10키로 안돼요
    소아과 갈때마다 한소리 들어요
    이유식 거의 먹어본적 없어요 나중에 보니 죽을 싫어하더라구요
    밥도 어른 수저로 한숟갈 이상 안 먹어요

    하루는 열 받아서 하루종일 굶겼는데두 배고프다는 소리 안하고 잘 놀아요
    졌다졌어하고 그냥 따라다니며 먹여요
    아프기는 얼마나 잘 아픈데요
    찬바람 한번 맞으면 감기예요..
    저 진짜 우울증에 감정조절장애에 가슴속에 돌이 하나있는것 같아요( 아마 홧병인것 같아요)
    진짜 초긍정인이 이렇게 되더라구요 ㅠㅠ

  • 11. 누구나
    '12.6.23 2:53 AM (125.143.xxx.74)

    힘들어요 저도 그렇고요...
    근데 그게 유난히ㅡ힘들게 느껴지는 날이 가끔씩 있더라고요
    그냥 오늘이 그런 날이셨을 뿐이에요
    내일이면 또 훌훌 털어버리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주말이잖아요

    전 남편이 웍샵가서 애랑 둘이 있자니 무서워 잠도 못ㅈ고 이러고 있어요
    아기는 6시 반이면 깰텐데... 그때부터 또 하루 프로그램 시작일텐데... 큰 일이에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077 "불황에 옷 안팔려요" 문닫는 의류업체 참맛 2012/07/24 2,167
134076 초4성교육 1 난감 2012/07/24 1,578
134075 친박 "안철수, 위험한 정치 아마추어" 34 ,,, 2012/07/24 3,513
134074 무릎을 구부렸다 펴면 찍~소리가 나요. 3 ㅡ.ㅡ 2012/07/24 2,217
134073 TV토론에서 안철수와 박근혜 양자 토론 함 보고싶네요 9 .. 2012/07/24 1,653
134072 장녀를 두신 어머니에게 3 .. 2012/07/24 2,011
134071 상한계란을 드렸어요~ 1 사과향 2012/07/24 1,359
134070 8월 1,2,3일에 여수 엑스포 가려는데, 숙박 좀 소개 해 주.. 8 여름휴가 2012/07/24 1,950
134069 아침에 일어났더니 한쪽눈이 퉁퉁 부었네요 3 피부과 2012/07/24 1,683
134068 엉덩이가 번들거리는 양복바지를 계속 입겠다는 남편 때문에 10 .. 2012/07/24 7,856
134067 7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7/24 1,334
134066 와우~대단! 안철수 힐링캠프 박근혜에 비해 더블스코어라네요 17 대단 2012/07/24 3,971
134065 어제 안철수를 보면서 딱 드는생각 15 .. 2012/07/24 4,114
134064 방콕 호텔 추천요. 3 새콤달달 2012/07/24 1,814
134063 근데 왜 집꾸미는데는 별로 관심이 없을까요! 9 그냥 2012/07/24 3,021
134062 수퍼에서 팥빙수50%세일이라 속여 권장소비자가격1500원 그대로.. 7 2012/07/24 2,047
134061 안철수님 딸은 전생에 세계를 구한듯.. 20 .. 2012/07/24 15,203
134060 길고양이 데리고 가주는 곳 있나요?? 3 길고양이 2012/07/24 1,354
134059 근종 때문에 미레나 하신분께 질문있어요 2 2012/07/24 2,833
134058 엄마 팔꿈치 만지며 자는 아이 18 이제그만 2012/07/24 11,872
134057 맞벌이 월550만원 고정수입, 전세를 1억 대출받아 구해도 될런.. 7 ㅇㅇ 2012/07/24 3,200
134056 한순간의 유혹에 실수를 하신적있으신가요? 7 .. 2012/07/24 4,209
134055 화초(?) 이파리가 노래져요 ㅠ.ㅠ 3 프레리 2012/07/24 3,268
134054 제가 어디가 이상한걸까요? 12 왜이러는거지.. 2012/07/24 4,439
134053 한 줄 해석 부탁드려요 2 해석 2012/07/24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