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기적인 남편의 말이 맞는걸까요?

고달픈인생 조회수 : 1,933
작성일 : 2012-06-21 13:26:56

 울 남편이 그러네요
아들이 초1인데 요즘들어 뭐하나 시키기 힘들어요
자세잡기도 힘들고
안그랬었는데 갈수록.
숙제나 독서록 이런거 하나 시킬라면 찐이 다 빠져요 (손장난하다가 손에 있는거 빼앗으면 말장난을 합니다)
남편은 아예 시키지 말랍니다.
숙제도 하기 싫음하지 말라하고
정말 그렇게 냅둬도 되나요?
그렇게 놔두고 점점 격차가 벌어지면
그때가서 어찌 하지도 못할거 같은데..
정말 그렇게 방치하고
나중에 자식에게 너가 안할라고 해서 안시켰어
이렇게 말해도 부모로서 할만큼 한건가요?
아니면 억지로 조금씩 다독여서 어느정도는 시켜야 할까요.
요즘 참 고민입니다.
그런데 남편에게 화나는건 그거에요
애가 숙제 안하려고 하고 뭐 시키면 안할려고 하면
그럼 자기가 애랑 놀아줘 내가 이따 달래서 할테니
그랬더니
공부도 안하는 애를 내가 왜 놀아주냐
이러면서
정말 공부도 안시켜 놀아주지도 않아
어쩌다 일찍 퇴근하는 날은 자빠져 쳐 잡니다
우리는 맞벌이에요
정말 남편말은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서 기가 차네요
그람서내가 피곤하다 하면 애를 냅두라는데 냅둬도 되는건지
나혼자 죽을똥 싸면서
밖에 나가 돈벌랴
집에 오면 숙제 시키랴
주말이면 엄마들이랑 약속잡아 애 놀릴랴
힘들어 죽겠네요
그동안은 어찌 어찌 애 다독여서 애가 어느정도 하는데
제가 정말 지쳐요.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가서
아이랑 씨름할 생각하니깐..
또 벌써 힘빠지고 지칩니다.
남편 말대로 하기 싫음 하지마!
이래야 할까요?
그리고 남편은 또.. 자기에게 시키지도 말라네요.
애랑 놀아줘라,책같이 봐라,숙제 같이 해라 이런말 자기 한테 하지 말래요
자기가 하고 싶으면 그때 한다고요.
하고 싶을때가 과연 1년에 몇번이나 올까요?
정말 ...
미치겠네요.
나혼자 다하려니 죽겠고..
남편은 저런소리나 하고
애는 안따라주고
어찌할까요 저는 ㅠㅜ


 

IP : 203.2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학년때
    '12.6.21 1:29 PM (1.235.xxx.243)

    안 시켜도 못 쫓아갈만큼 격차 안 벌어져요. -_-;;

  • 2. 유나
    '12.6.21 1:34 PM (119.69.xxx.22)

    세세한건 모르겠고.. 아이 사교육보다 내 노후가 먼저라는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3. 저는요
    '12.6.21 1:42 PM (124.111.xxx.159)

    아빠 생활자세가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애들.정말 일찍부터 엄마와 아이가 한팀이 돼서 특목고 과학고 가는 코스 밟을 거 아니면
    너무 엄마가 닥달해도 별 효과 없다고 보거든요.
    오히려 아빠의 근면한 자세.엄격한 생활태도,항상 공부중인 모습
    이런 걸 보면서 영향받는게 크다고 봐요.
    남편에게 공부봐달라 소리 안할테니까
    아이의 성장에 큰 해가 되는 모습 - 쓰신 것처럼 자빠져 쳐 자는 ...-
    을 보이지 말라고 하세요.
    부모가 돼서 많은 재산 물려줄 능력이 안되면 좋은 모습이라도 보여주자고..
    자고 싶으면 나가서 자라고,항상 애 앞에선 책이라도 들고,신문이라도 보고,
    그러라고 하세요.

  • 4. ㄴㅁ
    '12.6.21 2:00 PM (115.126.xxx.115)

    아이보다도 남편이 문제네요....
    겨우 초1...솔직히 원글님 아이가
    그게 정상이라고 봐요....
    너무 조급해마시고 3학년까지는..
    무슨넘의 격차가 벌어져봤자 아닌가요...

    하기싫은 공부 억지로 시키지 말고...
    자기가좋아하는 거 찾아 실컷 하게 하고
    작은 거라도 스스로 해내서 성취감 느끼게 하고
    목표가 생기면 스스로 공부할 그 이유가 생기는 건데
    초1한테는 무리죠...그날그날 숙제 해가는 것만으로도
    잘한다 하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418 성공한 제품, 실패한 제품 1 상품후기 2012/06/22 2,068
122417 모전자 스마트폰 A/S 궁금 2012/06/22 1,202
122416 도와주세요.... 2 학부모.. 2012/06/22 1,013
122415 홍차 + 오렌지주스 = ? 이거 이름뭐예요? 1 이 음료 2012/06/22 1,958
122414 중국 보고 충격받아서요.. 12 zz 2012/06/22 4,089
122413 국민이 주주되는 기쁜소식... 4 국민이 주주.. 2012/06/22 1,540
122412 의정부 수제화 제작하는곳 아시는분... ... 2012/06/22 1,782
122411 요 며칠 코스트코 양재점에 가 보신 분~ 1 ^^ 2012/06/22 1,412
122410 미소금융 23억원 빼돌린 보수단체 대표 ‘징역 5년’ 1 참맛 2012/06/22 1,584
122409 ‘야당을 종북 규정’ 군 정신교육 비판 아랑곳없이… 김관진 장관.. 2 .. 2012/06/22 1,395
122408 전화기 분실 2 상키스 2012/06/22 1,669
122407 정수기 설치 Daot 2012/06/22 1,223
122406 세탁기 바꾸려는데 쓰던세탁기처리요~ 3 세탁기 2012/06/22 1,662
122405 항아리에 매실을 담았는데 도움 요청합니다 8 살림하는여자.. 2012/06/22 2,518
122404 천으로된 장바구니 달린 카트 살까요? 4 .. 2012/06/22 2,231
122403 빨래하기 좋네요. 3 상키스 2012/06/22 1,623
122402 [장재형 목사 칼럼] 모든 사람은 우연의 산물이 아닙니다. 1 Daot 2012/06/22 1,286
122401 인터넷으로 장을 보려면 어디가 좋은가요?? .. 2012/06/22 1,602
122400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상그릴라까지... 2 *^^* 2012/06/22 2,235
122399 복부초음파 대형병원이 훨씬 비싼이유가 있나요? 5 가격비교 2012/06/22 2,811
122398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있다? 없다? 14 궁금이 2012/06/22 3,353
122397 못생겼는데 성적매력느껴지는 사람 59 2012/06/22 32,156
122396 다정한 엄마의 모습이 나오는 영화 추천해주세요^^ 2 friend.. 2012/06/22 1,472
122395 어제 저녁 아들땜에 행복했어요. 10 ... 2012/06/22 3,801
122394 정동영, 문재인·김두관·손학규 한미FTA 강력 비판 4 prowel.. 2012/06/22 3,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