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쓰던걸 선물로 주는 언니.

스노피 조회수 : 3,556
작성일 : 2012-06-21 11:58:02

친척언니 회사에서 일을하고 있어요.

제가 옷사는거(이건 다른거에 비하면 쫌 좋아함), 가방, 신발 이런거 잘 안사고 사러 다니는거 귀찮아하거든요.

특히 가방은 15년째, 신발도 그정도로 떨어져 구멍나기직전까지 신어요.

사는거 좀 돈 아깝고 딱히 필요치도 않고..

근데 저보고 촌스럽다며 가방을 그렇게 십수년을 메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얘기해요.

언니가 사장..돈 많고, 아끼지않고 쓰는 타입.

 

근데 희한한건 이 언니가 사주는게 아니고 자기가  쓰던걸 줘요.

얼마전에도 가방하나를 줬는데 이건 뭐 십수년전 제가 대학다닐때도 안갖고 다녔을 완전 구식.

성의가 있으니 하루이틀 하고 다니고 옷장에 박아뒀어요.

근데 몇일전 또 촌스럽다며 자기꺼 준다는겁니다. 사준다는것도 아니고 ㅠㅠ.

사실 사준데도 별로 막 좋지도 않아요. 쇼핑하는것도 귀찮고..

근데 유럽여행가서 산거라는둥 (그렇다고 명품도 아니에요) ,유럽가서 한국돈으로 몇십만원하는거 산거라는둥..

이해가 안가요. 왜 자꾸 자기 쓰던걸 주는지.

저뿐아니라 자기 친동생, 저희 엄마 등등 아는사람한테 선물을 쓰던걸 줍니다/.

나같으면 아무리 좋은거라도 실례될까 쓰던건 못주겠더만.

그래서 몇일전 가방을 받았는데 이건 뭐 제가 쓴 15년된거보다 더 낡은..

2개중 하나는 3-4년정도 된거같은, 하나느 5년정도 된거같은.. 

 

자기가 쓰기 싫은거 재고 정리 하는걸까요?아님 옷장 정리?

솔직이 안갖고 다님 그만이지만 회사가 언니회사라 안갖고 다니는것도 실례될꺼같고..

옷도 입던거, 다행히 발 사이즈는 안맞아 다행이지 신발까지 받을뻔 했어요.ㅠ

 

당췌 이 심리는 뭘까요?

IP : 59.5.xxx.1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옷장정리인듯.
    '12.6.21 11:59 AM (180.66.xxx.201)

    받지 마세요.
    자기 딴엔 버리기 아깝고 쓰기는 촌스러워서 주는 거니까요.

  • 2. 스노피
    '12.6.21 12:19 PM (59.5.xxx.118)

    선물이다 라는 말자체는 안해요.당연히.
    근데 안갖고 다니면 내가 전에 준거 왜 안하고 다니냐고 해요.
    생색을 내면서 준다는게 문제죠. 쓸려면 쓰고 안쓸려면 버려.. 이게 아니고 니꺼 낡았으니 내걸 쓰라고 줘요. 그렇다고 언니가 주는걸 어떻게 받기싫다고 똑부러게 하나요? 요번에도 그냥 또 몇일하고 다니다 옷장에 박아놔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3. 그냥
    '12.6.21 12:25 PM (175.125.xxx.78)

    이거 내스타일 아니다 하면서 안받음 되죠 자꾸 받으니깐 좋아하는줄 알고 또주죠ㅎ

  • 4. ..
    '12.6.21 12:39 PM (110.14.xxx.164)

    그쪽은 님 생각해서 주는걸수 있으니 딱 잘라 거절하세요
    제 취향 아니라서 안쓴다고요
    그런사람들 안쓰는거 주고 생색내요

  • 5. 주변에있음
    '12.6.21 1:04 PM (121.190.xxx.4)

    멀쩡한 물건 버리고 죄받기 싫어서 별별 쓰레기 우리집에 다 갖다 버리는 인간 있읍니다.
    엄청 스트레스에요.
    됬다고 해도 집요하게 묻고 또묻고 기어이 다른사람편에 보내요.
    다 들고 가서 그집 거실에 쏟아 버리고 싶어요.

  • 6.
    '12.6.21 3:41 PM (210.182.xxx.5)

    머리 아프게 심리파악 하지 마시고, 딱 거절! 받지 마세요.
    단순한게 정답

  • 7. 됫다고.
    '12.6.21 8:07 PM (121.181.xxx.203)

    잘안쓰게 된다고 하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526 역시 유전자의 힘은.. 7 부모를 빼다.. 2012/06/22 4,591
122525 혹 저 같은 분 계신가요? 아자 다이어.. 2012/06/22 2,095
122524 초등자녀두신 어머님들께 여쭈어요. 1 우크렐레 2012/06/22 1,553
122523 MB 가뭄극복 망언한 날, "녹색성장 전도사".. 2 yjsdm 2012/06/22 1,842
122522 여름에 제모 어떻게 하세요? .... 2012/06/22 1,629
122521 곽노현 교육감께서 저희 아이 유치원에 다녀가셨어요. 7 유치원 2012/06/22 3,148
122520 지클레프 콘서트 - 무료티켓 아침향기 2012/06/22 1,540
122519 [급질]커브스 해보신 분...효과 있었나요? 15 배둘레햄 2012/06/22 44,717
122518 아빠가 신경마비가 왔어요 groran.. 2012/06/22 1,718
122517 초등 3-4 학년 아이가 읽은 세계명작과 창작동화 추천해 주세요.. 어리숙한엄마.. 2012/06/22 1,515
122516 포토샵 질문요 3 스노피 2012/06/22 1,430
122515 초등4학년아이 수영복.. 은새엄마 2012/06/22 1,838
122514 추적자,, 왠지 예전같지 않은 느낌 11 아쉬움 2012/06/22 4,837
122513 육아에 대한 강의에서. 궁금 3 어지러워 2012/06/22 1,637
122512 기분이 갑자기 안좋아졌는데 뭘 먹으면 좀나아질까요? 6 ㅡㅡ.. 2012/06/22 2,017
122511 도우미분께 이 정도 일 맡기려면 비용은 5 얼마? 2012/06/22 2,480
122510 영어숙제 도와주세요 1 영어도와주세.. 2012/06/22 1,671
122509 만사가 너무 귀찮아요. 8 힘들다 2012/06/22 3,053
122508 매실담았는데, 며칠 있다 설탕 저어줘야 할까요? 5 매실 2012/06/22 2,297
122507 양재코스트코에 ZARA 여자바지(곤색) 아직 있나요~? .... 2012/06/22 1,769
122506 박근형씨 연세가 72세라네요. 8 우와 2012/06/22 4,542
122505 홍삼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5 평소 2012/06/22 1,827
122504 견디자~~~ 4 중1 2012/06/22 1,736
122503 싱크대 청소 며칠에 한번씩 하세요? 3 궁금 2012/06/22 2,806
122502 임산부가 인삼이랑 찹쌀든 삼계탕 먹어도 되는건지요?^^ 7 애매하네~ 2012/06/22 18,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