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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강아지를 키워요^_^

내강아지 조회수 : 3,163
작성일 : 2012-06-21 01:09:11

이제 1년하고 몇 달 지난 포메를 키우는데요-

보통 포메가 앙칼지다고들 한다던데 이 녀석한테는 도통 적용이 안돼요.

 

일단 저희집이 1층 복도식이라 경비실이 바로 옆옆옆집에 있는데

택배 받으러 가면서 현관문 열어 놓으면 제가 경비실에 가고 있어도 따라 나오지를 못해요.

현관문 바로 앞에서 킹킹 거리고 왔다갔다 무한 반복만 할 뿐,

그 이상은 못 나오네요.

근데 또 산책 나가면 총알탄 사나이 모냥으로 꼬리가 빠져라 달려대서

땀 쭉쭉 빼게 만들어 주거든요, 쫓아가느라.

 

또 어느 날은 집에 들어가려는데 경비 아저씨가 부르시더니 강아지 어디 갔녜요.

당연히 집에 있다며 왜 그러시냐 했더니

택배 와서 전해주시려고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벨을 눌러도 아무 소리가 안난다는 거예요.

보통때 집에 누가 오면 컹컹 짖고 난리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몇번 실험을 해봤더니,

세상에나, 사람이 집에 없으면 누가 아무리 밖에서 두드려도 아무런 소리를 안내네요.

제가 문 앞에서 강아지 이름까지 불러대면 현관문 바로 안쪽에 나와서 발로 긁는 느낌은 나는데

그래도 소리는 못내요 ㅋㅋ

사람은 지키는데, 집은 혼자서 못지키는가봐요.

뭐- 혼자 있는 시간에 민폐 안끼치고 다행이에요^^;

 

아직 아가야 때 산책 나갔다가 자전거에 치일 뻔한 일이 있어서 그런지,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절묘하게 끼여서 큰 사고는 면했지요-ㅁ-;;)

아님 또 한번은 남편이랑 스텝 꼬여서 밟히는 바람에 피가 철철 났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할튼 이렇게 겁많은 강아지는 또 처음 보는거 같아요.

 

그래도 이만한 견품에, 이만한 견물이 없는 거 같아서 ㅎㅎ

둘째 강아지를 들여보려고 몇날 몇일을 알아보다가도

둘째가 첫째만 못할 것 같아서 ㅋㅋㅋㅋ

포기하게 되네요 허허허;;

IP : 58.141.xxx.9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1 1:34 AM (108.41.xxx.124)

    ㅎㅎㅎㅎㅎ 조심성 많은 강아지네요.
    저희 강아지도 제가 있으면 호랑이지만 혼자 있으면 다소곳한 아가씨처럼 돼요.
    한번은 집 산책 끝나고 그 앞에서 식구를 만나서 쓰레기 치우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문 앞에 깜빡 강아지를 두고 온 적이 있어요. 식구들 서로 서로 다른 사람이 데리고 들어갔겠지 한 거에요. 몇 십초 정도 혼자 밖에 있었는데 화들짝 놀라서 문 열고 나가보니 집 앞에 얌전하게 앉아 있는 거에요.
    산책이라면 목숨을 걸 때라 자유다~~~ 하면서좋다고 뛰어갔으면 어쩌나 정말 기겁을 했거든요.

  • 2. ㅋㅋ
    '12.6.21 1:57 AM (122.37.xxx.113)

    저희 개는 8kg 나가는 돼지 페키니즈 9살 짜리인데도 그렇게 겁이 많아요.
    현관문 열어놨을때 안 나가는 건 근데 참 바람직한거예요~~ 저희 개도 그렇거든요.
    현관 훤히 열려있고 밖에 사람 지나가도 절대 안 나감 ㅎㅎ 그냥 신발장에 앉아서 바라만 봄.
    저희 개도 식구들 모두 외출했다가 돌아올때.. 문 두드리거나 초인종 눌러보면 그냥 조용해요.
    숨어서 가만- 있음. 그러다가 이름 부르고 식구들 목소리 확인되면 그때부터 짖음 ㅋㅋㅋㅋ
    개 몇마리 키워보니 사납고 나대는 개보다는 순하고 겁많은 개가 차라리 나아요. 남들한테 피해는 안 주니까.
    1살 반 짜리 포메 건강하길 바랍니다~~~ 엄청 쪼끄맣겠다 그죠? ㅎㅎㅎ

  • 3. ㅎㅎ
    '12.6.21 3:23 AM (119.192.xxx.14)

    귀엽네요~
    저희도 1년 좀 안된 말티즈 여아 키우는데
    맞아요.. 시끄러운 강아지보단 얌전한 아이가 나아요 동네민폐가^^;;
    근데 저희집 강아지는 주인빽 믿고 더 나대는 거 같아요~
    혼자 있음 끽소리도 못할 듯~
    아파트 단지 내에서, 특히 우리 동 앞에서는 지나는 사람마다 짖는데
    희안하게 아파트 밖만 나가면 안 짖어요.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 안 하는지..
    글고 또 희안한 것이.. 택배나 배달 아저씨들 오면 아무리 문 두들기고 물건 들여놓고 하셔도
    안 짖더라구요^^;;

  • 4. ..
    '12.6.21 5:09 AM (124.51.xxx.163)

    귀엽네요 ㅋ 주인없을때 미친듯이 짖어서 민원들어오는것보단
    좋은거같아요.. 그렇다고 주인이랑 있을때도 소심하지도않고
    저런강아지 있음 키우고싶네요 ㅋ

  • 5. 저희집
    '12.6.21 9:19 AM (222.107.xxx.181)

    저희집 개도 현관문 열려도 안나가고 조용한 편이긴 한데
    발정기(암컷) 때는 문 열리면 튀어나가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늘 조심하셔야 합니다.
    믿고 있다가 잃어버리는 수가 있어요.

  • 6. 내강아지
    '12.6.21 1:11 PM (125.241.xxx.106)

    - 저희 강아지 엄청 작지는 않고 2키로 조금 넘는 수준이에요...크진 않죠^^;

    - 제 성격은 엄철 까불고;;; 외향적인데, 강아지는 얌전하네요. 남편이 얌전한 편이라 그럴려나요 ㅎㅎ

    - 수컷인데다 일찍 중성화를 시켜버렸더니(잠복xx이어서 유난히 성정체성이 안보인다 하대요, 병원에서), 수컷들 특유의 붕가붕가-_-도 없고 볼일 볼때도 다리 안들더라고요...심지어 얼마전에는 산책 갔다가 다른 숫놈한테 봉변 당할뻔 했어요ㅠㅠㅠ 우리 강쥐 그래도 숫놈은 숫놈인디ㅠㅠ 그..그래도 언젠가 발정기가 올 수도 있긴 하려나요^^;;;;

  • 7. ^^
    '12.6.21 1:53 PM (14.33.xxx.123)

    1년이면 너무 귀엽겠어요.
    저희집엔 13살 할아버지 요크셔테리어 있는데 엄청 겁쟁이예요.
    집밖엔 당연히 혼자 안나가고, 밖에 나가도 주인 옆에만 딱 달라붙어있는 껌이예요 ㅎㅎ
    다른 강아지들이랑 만나도 인사는 커녕 무서워서 막 안아달라고 난리거든요.

  • 8. ,,,
    '12.6.21 1:57 PM (1.246.xxx.47)

    제강아지는 시츄 2살인데요
    산책가서 큰개마주쳐서 돌아오는길에 땅바닥에서 다리에힘풀려서 나뒹굴고
    집계단올라오는데 헛발질하더라구요
    너무놀라서요 ㅋㅋㅋ

  • 9. ...
    '12.6.21 2:29 PM (210.206.xxx.130)

    ㅋㅋ 너무 귀여워요 ^^
    저희 고양이도 제 성격닮은 건가요. 완젼 극소심인데.
    하루에 한 두번 울면 용자예요. 소리도 잘 안내요 ;;;
    나 닮으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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