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약을 먹으면 정말 많은 도움 되나요..

정신과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12-06-19 09:16:37

얼마전에 좀 많이 힘든일을 겪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그러는데...

근데 지금에서는... 그때 보다 더 많이 힘들어요..

모든 원망을 남편에게 다 쏟아 부어야 그나마 버틸것 같고..

아이 아빠도 자꾸 왜 그러냐고..

스스로 마음 먹고 단단해 져야 한다고..

남편의 외도나 이런 문제도 아니고 남편탓도 아닌데... 그냥 지금까지 남편이나 시댁에 대해서 참고 참고 그냥 가슴에 묻었던것이 이번에 나쁜 일을 겪으면서 다 터져 나온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왜 내가 이렇게 살았나 하는 원망..후회가 들면서... 그냥 다 무너진것 같아요...

이러면 안된다고 하는데..

근데도.. 제가 안됩니다..

그냥 평온하다가도...

미친듯이 가슴에서 불이 올라와요...

모든것들이 원망스럽고...

다른 사람들은 이럴 수록 밖에 가서 사람을 만나고 풀어야 한다고 하는데...

사람을 만나는것이 솔직히 힘이 듭니다..

제 성격이 다른사람에게...

저의 무너지는 모습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것을 병적으로..싫어 하는 성격이 좀 강합니다..

 

 

그렇다보니 요즘처럼 너무 많이 힘들때는...

오히려 밖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것 자체가 너무 고통이여서요..

그냥 아무런 이야기 하지 않는데..

또 정말 어쩌다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눈물이 자꾸 나서 다른 사람에게 눈물 흘리는 모습 보이는것이 너무 싫어서..

오히려 사람을 만나서 푼다라는것이 더 스트레스가.. 되요...

어제도 미친듯이 폭발을 했다가..

아이 아빠가 그래요...

그럼 우리가 여기서 헤어지면..

그 원망스럽고 후회 되는것이 없어지겠냐고...

그렇다면 그렇게 해 줄께 라고 이야기 하면서..

본인도 너무 힘들다고... 이야길 하는데..

 

저도 알아요...

미친듯이 폭발해서..

아이 아빠만 몰아 세우니..

본인도 힘들다라는거.. ..

나도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안되는데 하면서도..

조절이 안되요...

 

정말 야깅라도 좀 먹으면...

가슴속에 꽉 막힌것들이 좀 풀어 질까요...

정말 남편이랑 아이 생각 해서라도...

이러면 안되는데...

더이상 제 의지만으로는.. 조절이 안됩니다..

 

IP : 122.32.xxx.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 드세요
    '12.6.19 9:21 AM (110.14.xxx.164)

    우울증 홧병같은데 ..근본적인건 아니지만 도움되요
    사실 일반 정신과는 상담이란건 그저 그래서 별로고요 약은 괜찮더군요
    먼저 일주일쯤 먹어보고 이상없나 물어보고 바꿔주고 그래요 잘 맞는다 싶으면 계속 주고요
    약 먹으면 좀 맘이 편해집니다 의욕도 생기니까 운동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다보면 좋아져요

  • 2.
    '12.6.19 9:30 AM (58.163.xxx.191)

    사실 일반 정신과는 상담이란건 그저 그래서 별로고요 약은 괜찮더군요2
    먼저 일주일쯤 먹어보고 이상없나 물어보고 바꿔주고 그래요 잘 맞는다 싶으면 계속 주고요2
    약 먹으면 좀 맘이 편해집니다 의욕도 생기니까 운동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다보면 좋아져요2

  • 3. 도움 됩니다
    '12.6.19 9:39 AM (124.54.xxx.39)

    일단 상담 받아보시고 약물치료도 해보세요.
    친한 친구가 그랬어요.제일 큰 게 시댁 스트레스였는데 잘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려 잠도 못자고 힘들고
    누군가 자길 죽일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사는게 말이 아니였어요.
    정신과 치료받고 약도 먹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큰 사건이 있어 시댁과 인연도 끊었는데
    주변에 시댁 친척 어른들이 많이 살아 이런 저런 얘길 해대니 마찬가지고
    그래도 어느 정도 약 먹으니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대학병원도 가고 개인병원도 가던데 처음엔 개인병원 갔는데 넘 멀어서 어느 정도 안정되니깐
    대학병원가서 상담 조금에 약만 처방 받아서 오더라구요.

  • 4. 음..
    '12.6.19 9:47 AM (115.126.xxx.16)

    저는 운이 좋았는지 동네 정신과에서 상담받고 약먹고 했는데 너무 도움되었습니다.
    특히 상담이 더 좋던데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서 다른 사람한테 저의 안좋은 이야기 하기를 아주 싫어합니다.
    아무데도 이야기할데가 없고 남편은 저를 너무 위해줘서 오로지 다 들어주지만 한계가 있고..
    남편한테 퍼붓는 것도 미안해지더라구요.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일단 병원가세요. 가셔서 약도 드시고 속엣말도 좀 풀어내시면 훨씬 나아지설꺼예요.
    저와 아주 비슷하신거 같아서 적극 추천합니다. 꼭 다녀오세요.

  • 5. 요즘
    '12.6.19 9:58 AM (203.238.xxx.24)

    약 좋아요.
    도움 많이 돼요.
    근데 끊기가 좀 힘든 게 단점.
    만약 수면제라도 처방받기 시작하면 좀 의존하게 되고...
    힘들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훨씬 둔감해져요

  • 6.
    '12.6.19 10:40 AM (180.71.xxx.107)

    친구 보니 도움 많이 되요.

  • 7. 요리초보인생초보
    '12.6.19 12:26 PM (121.130.xxx.119)

    제 성격이 다른사람에게...
    저의 무너지는 모습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것을 병적으로..싫어 하는 성격이 좀 강합니다
    -----------------------
    남에게 못 푸니 가족에게 푸는 거지요.
    자기 어려운 얘기 안 하실 거면 정신과 상담은 큰 도움이 안 될 겁니다.
    약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 말씀 못 드리지만 먹어본 바에 의하면 생화학적인 변화를 줄 거예요. 더울 때 시원한 거 먹어야 살 것 같고, 추울 땐 따뜻한 거 먹어야 좋잖아요? 그런 거죠. 가라 앉았으면 기운을 살리고 너무 남아 돌변 낮춰 주고 그런 역할을 하죠.
    전 개인적으로 작년에 무기력증이 넘 심해져서 우울증으로 넘 괴로웠는데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덕분에 정신과 치료를 많이 신뢰하는 편입니다. 원글님과 다른 경우기는 하지만 안정을 유도하는 약도 있으니 마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상담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 우리집이 정상이고(미혼임당) 저만 비정상인 줄 알았더니 의사샘이 엄마가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거나 엄마가 제게 한 폭언 내용을 들을 때마다 놀라는 의사의 얼굴을 보며 내가 괴로운 상황에 놓였을만 하구나 합니다. 좀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그렇다고 제가 100%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전보다는 건강해진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병원은 내가 낫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지 폐렴인데 감기약 지어 주세요, 그렇게 자신의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으면 가봤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진찰 할 때 맨살에 청진기를 들이 대잖아요. 그것처럼 마음속을 내보이지 않으시면 의사가 점쟁이가 아닌 한 치료하기 힘들어질 겁니다.

    굳이 약물치료까지 필요하신 거 같진 않고(거듭 말씀드리지만 전문가가 아니니 정 궁금하시면 내원해 보세요) 운동을 하시거나 노래부르기 등의 즐거운 바깥 활동을 통해 푸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8. //
    '12.6.19 1:03 PM (121.163.xxx.20)

    일단 가까운 병원 정신과 가셔서 증상을 말씀하시고 약처방을 받으세요. 그리고 상태가 호전되면
    천천히 상담을 받으세요. 센터든 병원이든...말씀 들어보니 초기는 아닌 걸로 보여요. 시간 걸려요.

  • 9. 2222
    '12.6.19 3:11 PM (119.192.xxx.40)

    상담 도움이 될것 같아요.
    우선은 시간을 가지셔야 하고, 스스로 마음의 치유를 얻으실 시간이 필요할 듯해요.
    무너진다는거...그게 쉬운게 아니거든요. 마음다잡기가....흠...
    다른 상황은 놔두고라도...님을 생각하세요. 님 마음이 어떤가 읽어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상담도 하시고, 혼자 생각도 하시고, 가까운 분과 대화도 하시고,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걸 찾아야 해결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내 자신이거든요.
    해답을 찾는것도 자신이구요...
    남편분께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세요. 힘내세요...힘내세요...잘 이겨내실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40 20킬로 절임배추 양념은 배추 09:15:36 43
1773339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의 한계와 진짜 해결책 2 의사면책필요.. 09:06:49 135
1773338 르쿠르제 세트로 사면 잘 쓰게 될까요? 2 @@ 09:06:16 189
1773337 고양이 밥양이요 3 ㆍㆍ 09:05:21 63
1773336 포브스 선정 2025년 강대국 순위.jpg 4 2찍부들부들.. 09:05:13 465
1773335 요즘 경기 살아난 거 맞죠? ..... 09:03:53 223
1773334 천안 물류센터 큰불 났네요 3 천안 08:58:08 871
1773333 촉촉한 바디워시 추천요 현소 08:50:14 116
1773332 인생이 저 같은 분 있나요? 3 08:50:01 788
1773331 고1 코 블랙헤드 심해요 4 ㅎㅎ 08:49:01 160
1773330 엠베스트 영어강사. 추천부탁드려요 ~~ ㅇㅇ 08:44:43 64
1773329 논술보러 왔어요 7 합격하자!!.. 08:44:19 489
1773328 학원 알바 주5회 하는데 이정도면 그만둬야겠죠? 3 ㄱㅇ 08:36:31 960
1773327 니트 롱~코트 사실 분 주의 바랍니다. 11 음.. 08:32:34 1,456
1773326 상생페이백요 쌀한말 08:29:58 338
1773325 탐구1개만보는대학.. 2 08:26:11 303
1773324 배추김치 담글때 배즙 넣어도 괜찮을까요? 3 .. 08:24:33 484
1773323 "왜 갑자기..."요즘 5060이 갑자기 이혼.. 3 황혼이혼 08:24:20 1,746
1773322 혼자사는데 1억으로 뭐를 할수있을까요? 9 노후 08:21:57 940
1773321 첫째로 혹은 둘째로 태어나신 분들 6 08:19:29 616
1773320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한동훈 엄청나네요 ㅋㅋㅋㅋ 23 ㅇㅇ 08:16:38 2,045
1773319 피지컬 아시아 제작진과 일본 넘하네요 (스포) ㅇㅇ 08:11:06 671
1773318 위 대장내시경 3일전인데 무,양파 익힌건 괜찮을까요 1 Ui 08:10:10 208
1773317 보완수사권을 내세운 검찰의 기득권 부활 꿈 4 이잼5년후,.. 08:10:06 206
1773316 김치양념 4kg으로 몇 포기 가능한가요? 7 ooo 08:00:24 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