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싸움때문에 너무 속상해요....ㅠㅠ

한숨만 조회수 : 3,675
작성일 : 2012-06-18 20:04:35

아....

진짜 오늘 보지 말아야할 것을 봤어요.

아니,살면서 절대 이런일들은 식구들 사이에 일어나지 말아야하는데 왜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너무나 속이 상하는 하루에요..

신랑이 자랄때부터 부모님께 바로 밑의 동생과 많은 차별을 받고 자랐대요.

저도 이건 살면서 말해줘서 안거지요.

휴....

여튼 그런 상처를 안고 자란 사람이기에 살면서 시댁식구들과 은연중에 아주 예민한 그런 날카로움이

늘 있긴했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어떤 한 일로 말미암아서 저희 신랑이 아주 난처한 입장에 서게 된 일이 있어요.

시댁식구들 입장에서 볼 때 말이죠.

그래서 혹시라도 저나 동생있는 자리에서..또 부모님이 예전 신랑 어렸었을때마냥 말로 상처를 주신다거나

어쩌면 그보다 더 큰 (제 상상으로요..)액션으로 신랑을 구석에 몰거나하시면 어쩌나 나름 걱정이 컸었어요.

그런데...아이구 세상에...ㅠㅠ

오늘 사단이 났네요.

평소에도 심장이 좋질않은 전 그냥 심장마비로 쓰러져 죽는줄 알았어요.

휴....

그래서 가족간의 사랑,형제간에 우애..이런걸 사람들이 무시못한다고 강조를 하는가봐요.

저희 친정은 식구들이 참 사이가 좋은편이라 진짜 큰소리로 싸우거나 그런 일들은 거의 없었어요.

제도 가끔씩 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긴 했었지만서두 부모님께 마구 덤비고..식구들간에 쌍소리 해대고

이런일들은 정말이지 상상도 해보지 못한 일이거든요.

오늘 전 그래서 신문에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부모가 자식을 죽이고..형제간에 살인이 나고..그러는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사람이 확 맛이 가니깐 평소의 사람들이 아닌거에요...ㅠㅠ

아...너무너무 무서웠네요....

서로 다 죽인다고 뒤엉켜 싸우고,전 말리다 뒤통수 얻어맞고...몸에 멍들고...

심장은 터지는줄 알았구요...

돌아가며 저만빼고 서로들 완전 쌍소리에 욕지거리에 난리도 그런 지옥같은 난리가 없었어요.

지금껏 전 충격이 넘 큰지라 몸에 난 상처보다 정신적인 상처가 더 큰 것 같아요.

이따가 신랑이 들어오면 무슨말이라도 해야할텐데 어떤말을 어떻게 할 지도 모르겠구요.

그리구 시댁식구들도 앞으로 어찌볼지..오늘 본 장면들이 두고두고 생각이 날 것 같아요.

휴.......

완전 뒤엉켜서 서로 때리고...집안물건들 다 부서지고....아...그 비명들...아수라장 모습들...

아~~~~~~

시댁식구들 만날일들만 생각하면 늘 서로들 으르렁 싸울까봐,혹시라도 또 별 일도 아닌걸로 잡아먹을듯

난리 날까봐 언제나 마음 졸이며 사는 저도 참 딱한 것 같네요.

너무 속상하고 가슴아프고....

어떻게해야 식구들간에 서로 믿음을 주고,화목하게 살수 잇을까요..

정녕 그런 방법은 없는걸까요....

서로들에게 시간이 너무 지난건 아니겠죠..........

저도 몸이 참 약한 사람인데,이런일들이 자꾸 빈번하다보니 우울한 생각마저 들려고 그래요.

생각이상으로 많이 힘드네요...

IP : 125.177.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ㄴㅇ
    '12.6.18 8:10 PM (116.40.xxx.132)

    성격이 거친사람들이 있어요. 전 언니가 그렇게 거칠어서 가급적 안만나요. 대화하다 보면 어느덧 싸우게 되고 그래서 서로 안부딪히고 살고 싶어서 멀리하게 되더라구요,,,,식구가 겁나는기분 알거 같아요. 결국은 다들 외면하고 나혼자 마음맞는 이웃이랑 사는게 가장 편한거 같아요.

  • 2. ㅡㅡㅡㅡㅡㅡㅡ
    '12.6.18 8:10 PM (125.187.xxx.175)

    저럴 정도였으면 억지로 봉합하려 들었다간 정말 뭔 일 나겠네요.
    한동안 서로 만날 일 없도록 하는게 좋겠어요.

  • 3. 원글님만 진정하시면될거에요
    '12.6.18 8:19 PM (59.7.xxx.28)

    아마 시댁 식구들끼리는 이런식으로 싸운게 처음은 아닐거에요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안볼려고 막장으로 간것도 아니고 아마 싸울때면 이런식으로 크게 한판하는게 아마 성격들일거에요
    가족이라 서로 웬수같다가도 어쩔수없이 다시보게되고 다시또 밥먹고 tv보고 웃고 그럽니다
    제주변에도 있는데 평소에 멀쩡한데 누나랑 남동생이랑 싸울때 부엌칼들고 싸웁니다
    그래도 또 가족이라 그런지 또 만나고 봅니다 서로그들끼리 해결하는 방식도 있을거에요
    중간에 껴들지마시고 누구편도 들지마시고 한발물러서계세요

  • 4. ..
    '12.6.18 8:38 PM (220.78.xxx.251) - 삭제된댓글

    근데 옆에서 그 싸움을 보면서 홧병 생가는 사람 본적 있어요
    그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저같으면 그냥 시댁이랑 안보구 살래요

  • 5. .........
    '12.6.18 8:50 PM (118.219.xxx.116)

    그런집안은 서로 안만나는게 상책이에요 그냥 멀리하세요

  • 6.
    '12.6.18 10:00 PM (211.36.xxx.170)

    저희 시댁은 시엄니 누나 사위 셋나란히 경찰서에 아들 고소 하는거 봤어요 것도 성한 자식이 아닌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자식을... 결국 지들이 역전을 당했지만... 부모라고 해서 다 부모가 아니고 이웃사촌 보다 못한 형제도 있다는걸 깨달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179 살속에 녹아든 보톡스도 구분해 내시는 82 수사대님들~!! 3 동일인물?다.. 2012/07/26 2,308
135178 요즘 어떤 과일드시나요? 11 반지 2012/07/26 3,069
135177 제주여행 망설이시는분 16 여행홀릭 2012/07/26 4,101
135176 수입생선에 방사능 물질(세슘 134+137)검출량. 13 .. 2012/07/26 2,413
135175 네이트 댓글 정말 이상하네요 12 ... 2012/07/26 2,494
135174 저희 아버지가 현대차 생산직 나오셨는데 13 글쎄요 2012/07/26 6,544
135173 이거 뭔가요? 2 농협메일? 2012/07/26 950
135172 논현동 쪽에 일식집 추천해 주세요. 논현동 2012/07/26 984
135171 친구들과 20대 처녀때만 놀거나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나요?? 4 미도리샤워 2012/07/26 1,332
135170 짝퉁 가지밥 눈물나게 맛있어요!! 8 성공~~ 올.. 2012/07/26 5,004
135169 장아찌 국물 다시 활용해도될까요. 1 장아찌 2012/07/26 1,677
135168 2박3일로 해외여행 가려고하는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3 해외 2012/07/26 2,266
135167 저녁으로 짜장면 시켜먹어도 될까요? 13 2012/07/26 3,310
135166 임신중 자동차 연수 힘들까요? 8 도로연수고민.. 2012/07/26 1,492
135165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랑 뇌구조가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2 조숙 2012/07/26 1,993
135164 보험용어 하나 물어 볼게요. 4 대기중 2012/07/26 862
135163 친일 훈도의 ‘혈서’와 역사인식 2 샬랄라 2012/07/26 729
135162 크록스 칼리 신으시는분께 여쭈어요 7 크록스 2012/07/26 1,665
135161 손지창이랑 안정환 배우자복은 많은것 ..?? 12 ... 2012/07/26 7,193
135160 원어민선생에게 이렇게 말하면 실례인가요? 7 Keren 2012/07/26 2,053
135159 82만하면 시간이 확확 가네요. 5 .... 2012/07/26 1,075
135158 며느리끼리 친하게 지내시나요? 10 ... 2012/07/26 2,835
135157 일본산 그렇게 신경쓰이세요?? 135 파란장미 2012/07/26 22,800
135156 구운마늘파이 맛있어요 4 나두 ㅋ 2012/07/26 1,219
135155 웅진 코웨이에서 나오는 제습기 어떤가요. 1 문의해요. .. 2012/07/26 4,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