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 ^^

오늘 새벽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12-06-15 16:38:35

며칠전 가게씽크대를 바꾸면서

완전 원가로 씽크대를 해주신 사장님(신랑선배.. 나랑은 동기 ㅋㅋ)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감하고 한잔하자고 약속해놓고 그 사장님 바빠서 펑크낸지 어언 2일째...

오늘은 오시려나 내일은 오시려나

늘 기다리는 마음가짐으로

마감하고 한잔해야되니까 요며칠 계속 저녁을 부실하게 먹고 늘 손님맞을 뱃속준비를 해놨었는데

이틀연속 바람을 맞고나니..

어젯밤.. 12시 30분 넘어서 가게문을 나서면서

남편을 슬슬 꼬셨습니다.

동네 한바퀴 산책하고 들어가자..

배가 고픈건 아닌데.. 좀 허전하다..등등...

밤에 뭐 먹자고 하면 눈이 반짝한 남편... 콜~ 하면서 동네 한바퀴.. 하다보니..

이미 새벽 1시가 다된터라 동네가게들은 갈만한곳이 없고..

시장안에  가게하는 신랑후배가 아직 퇴근안하고 불켜놨길래

같이 한잔하자고 인근 포장마차에 가서 연탄불고기와 우동으로 1차를....냠냠...

이남자들.. 수다에 불이 붙어서

2시에 마감한다는 포장마차 안에서 일어날 생각을 안하네요

주인부부한테 눈치가 보인 저는 저술을 다 마셔야 진정 이남자들이 일어날텐가 싶어서

소주를 벌컥벌컥

그랬떠니 모자란다고 한병 더 시키는 울남편 ㅠ.ㅠ

총 소주 3병을 셋이서 한시간 만에 후딱 비우고 아직도 수다의 끝을 맺지 못한 두남자...

아까 자기 혼자 집에서 먹으려고 마련해둔 안주꺼리 있다고  자기 가게로 하자는 후배의 제안으로

다시 후배 가게로 고고씽~~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이라 빨리 먹고 집에 가고 싶었는데

간만에 기분좋아진 울남편 노래방 가자고 오만상 졸라댐....

그때 이미 새벽 2시 반.....

이싸람아.. 이동네 노래방 3시엔 문닫아..

지금가면 눈치보여서 안돼에.. .담에 가자.. 아무리 내가 달래도 고집불통..

저쪽동네 번화가에 자기 단골 노래방 있다고 화색이 만연해진 후배 그 노래방에 테이블셋팅하라고  전화때리고..

그시간에 다시 택시요금 5천원 거리 큰동네로  고고씽...

이싸람들이 진짜루.. 내일  일 안할껴??!!!!!

노래방에서는 단골왔다고 시키지도 않은 추가시간까지 넣어주고...

그래..간만에... 잔소리는 스탑 하고 그냥 놀자... 하는 맘이었는데

엇뜨... 이누무 총각(신랑후배).. 지는 싱글이라고 아가씨를 부르네..

뭐잉...

갑자기 분위기 떨떠름해진 우리부부

아..그래..우리가 커플이라 너가 외롭구나. 알겠다 맘속으로 짐작하고 놀아주려 했는데

이누무 총각이 노래는 뒷전이고

올가을 결혼한다는 늠이 아가씨한테 작업을 거네

것도 내눈앞에서.....

그집 예비색시 나보고 언니언니 하는 사이인데

내눈앞에서 저러고 있으니

울남편 좌불안석

나는 분기탱천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하고

얼굴엔 미소를 띄면서 담에 만나요 하고

남편 손 붙잡고 중간에 나와버렸답니다. ㅋㅋㅋㅋ

우리가 총각 친구들이면 아가씨 불러도 그런갑다 하겠지만

우린 그래도 선배인데... 우리앞에서 그런다는게..좀... 이해불가.. 어이상실.. 불쾌만땅....

어쨌거나 저쨌거나..

갑작스런 어제의 심한 달림으로 오늘 울 가게 두 사람은 넉아웃 환자모드..

IP : 112.155.xxx.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5 4:43 PM (211.237.xxx.51)

    에휴.. 어딜가든 남자들은 음주가무가 들어가면 꼭 여자를 부르는 못된 습성..
    그 후배인지 뭔지 결혼한다는 아가씨가 불쌍하네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392 결국은 학벌은 최종학력일까요? 36 놀웨이 2012/06/16 20,685
120391 매실엑기스ㅡ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무서워요 14 aotlf 2012/06/16 6,041
120390 영양사 사무보조가 하는 일은 뭔가요? 1 영양사 하시.. 2012/06/16 4,301
120389 다음생에 태어난다면 이쁜여자 공부잘하는 여자중 38 탕수만두 2012/06/16 7,382
120388 이거 필러 부작용일까요 ? 1 ㅠㅠ 2012/06/16 5,560
120387 섬유유연제를 썼는데 비린내가 나요... 4 ??? 2012/06/16 2,960
120386 회사 복지 이정도면 어느정도 인가요? 7 .. 2012/06/16 2,636
120385 오디담글때 플라스틱통에 담아도 될까요? 2 오디 2012/06/16 2,236
120384 나꼼수 봉주14회 올라왔어요 3 아인스보리 2012/06/16 2,302
120383 어제 마셰코 보고 울었어요.. 9 ㅜㅜ 2012/06/16 3,639
120382 진보가 왜 무개념이냐 하면요 4 개념탑재필요.. 2012/06/16 1,548
120381 황해에서 인육 먹는 것 같은 느낌의 장면 기억 안나세요? 5 영화 2012/06/16 11,763
120380 넝쿨당 유준상 숙모요. 8 얼음동동감주.. 2012/06/16 6,899
120379 안성 천안 요양병원 추천해주세요. 급합니다. 4 요양병원 2012/06/16 2,622
120378 아파트옆 요양병원에 장례식장이 들어오면.... 9 ... 2012/06/16 4,354
120377 장동건 닮은 만화주인공 오잉꼬잉 2012/06/16 2,103
120376 잘 깨지지 않는 그릇좀 추천해 주세요 6 .. 2012/06/16 3,287
120375 앉아있기힘든 심한 다리 당김증상 4 다리 2012/06/16 3,559
120374 동생이 아픈데 조언이 필요합니다. -내용 지웠습니다. 10 michmi.. 2012/06/16 4,006
120373 미추어버리겠네요 정전 후 냉장고만 안켜져요.. 8 ㅡㅡ; 2012/06/16 3,806
120372 세계의 명화 ' 룩 앳 미 ' 해요 10 EBS 2012/06/16 3,171
120371 매실장아찌 담글때 소금물에 담가서 하는 레시피 찾아주세요 2 찾아주세요 2012/06/16 2,208
120370 오원춘 인육의도가 밝혀진 마당에 과연 그 인육을 소비한 사람들은.. 27 세레나데 2012/06/16 10,144
120369 아앙.. 삼계탕 좀 도와주세요~ ㅠㅠ 3 ... 2012/06/16 1,679
120368 암웨이 세제를 구입하고 싶은데요 4 암웨이세제 2012/06/16 2,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