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아이 놀이터에 데려가기가 겁나요.

초보엄마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2-06-14 15:00:37

4살아들 엄마에요. 아직 기관에 보내지않고있구요.

아이가 요즘들어 친구를 많이 찾아서 놀이터에서 매일같이 만나서노는 4살친구들이 둘셋 생겼어요.

 

근데 문제는 아이가 자꾸 놀다가 친구를 밀어버린다든지, 좀만 뭐가 맘에 안들면 소리를 있는대로지르며 흥분을 합니다.

다 이유는 있어요. 상대아이가 울아이 갖고놀던 돌멩이를 뺏어갔다든지, 자전거로 울아이앞을 막아선다든지, 다같이 모여있으면서 우리아이만 못오게한다든지(특정아이가 우리아이를 이유없이 싫어해요) 그네를 서로 타겠다고 싸운다든지 등등...

근데 그럴때마다 너무 심하게 흥분을하며 울고 어떻게 손쓸틈도없이 상대아이를 밀어버린다든지 하니까..

제가 잠시도 눈을 못떼고 아이를 뜯어말리고 상대아이를 일으켜주고 사과를 해야해요.

이게 오후에 놀이터에나가면 몇번씩 반복이되니까...나중엔 제가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구요.

정작 아이는 그러고 돌아서면 뭔일이 있었냐싶게 또 웃으며 뛰어다니는데...

제가 원래 남한테 피해주는거 받는거 엄청 싫어하는 개인주의성격인지라....이런 상황들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요.

상대 아이엄마한테 미안한것도 있고...왜자꾸 우리애만 노는 내내 문제를 일으킬까...

똑같이 다른아이들도 부딪히고 울고 하는 사건은 일어나지만...저희아이만 유독 심하게 반응을 보이니까 겉으로보기에 저희애만 별난거같고....제가 잘못키운거같고...결국엔 제가 너무 화가나서 노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버립니다.

그리고나면 정작 상처받은아이는 저희아이인데...반응을 거칠게한 죄로 저희애만 가해자가 되어버린것도 속상하고....그런상황에서 울아이 마음을 토닥여줬어야하는데 일단 다른아이를 밀어버린 상황에서 저희애를 감싸고 있을수 없으니 아이한테 더 심하게 화를내고 혼내킨게 너무 미안하고....남한테 피해주는거 극도로 싫어하는 엄마성격땜에 아이가 더 상처받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집에와서 수십번도 넘게 설명은 했어요.

놀때 다른아이 밀거나 때리지마라...누가 너 괴롭히면 소리지르고 밀지말고 "하지마"라고 말하고 엄마한테 와서 얘기해라...

그럼 대답은 잘하면서 다음에 나가면 또그러고 또그러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분간 놀이터에 데리고가지말고 집에 있어야하는건지...아님 영원히 제가 데리고 있을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나가서 적응을 시켜야할것같은데....가면 또 같은상황이 반복되니 지켜보는 저는 미치겠고...그러네요.

아이가 아직 만 세돌 안되고 말을 빠른편이 아니라...좀더 의사표현이 원활해질때까지 많은 아이들이 노는곳은 피해야할지...

아이 다 키우신분들은 참 별것아닌 고민으로 보이시겠지만..

초보엄마인 저는 이 문제로 요새 밥맛이 없을지경입니다.ㅠㅠㅠ

선배맘분들께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8.91.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은...
    '12.6.14 3:56 PM (211.34.xxx.214)

    엄마가 따라 다닐 나이자나요. 차차로 좋아 질꺼에요. 올 연말만 되어도 말귀도 좀 알아 듣고 하니 좋아질꺼에요. 그때는 대답을 해도 그냥 흉내 내는 거지 말 뜻을 다 아라서 대답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아들이 먼저 억울한일 당하기 전에 미리 중재 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저도 4살까지 눈 뗄수가 없더라구요. 이제 5살 되었는데.. 한살만 더 먹어도 말귀 알아 들으니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141 딸이 고3 입니다 1 ㅠㅠ 2012/07/04 2,215
124140 7/14~15일 서울에 좋은 행사 없나요 1 서울여행 2012/07/04 562
124139 여자분들 해외에 있는 남자가 비행기표 보내고 오라고 하면 13 궁금 2012/07/04 2,713
124138 w호텔 써머 패키지 2 호텔 2012/07/04 1,673
124137 90년대 초반 나왔던 노래들 제목좀~ 7 2012/07/04 1,377
124136 썬라이즈 냉동실 용기 써보신분? 4 홈쇼핑 2012/07/04 2,823
124135 친구·멘토·사촌 처형에 형님까지…도덕성 완벽하게 무너진 정권 3 세우실 2012/07/04 791
124134 노래 제목좀,,, ^^;; 4 2012/07/04 690
124133 K5 와 쏘렌토 중에 결정을 못하겠어요 7 모스키노 2012/07/04 1,960
124132 점점 고기가 역해지는 분 계신가요? 13 고기 2012/07/04 2,653
124131 홈쇼핑에서 유지인이 파는 제품 4 보나마나 2012/07/04 2,639
124130 이부진은 동생 이서현에 비해 운도 있죠ㅋㅋ 18 ... 2012/07/04 29,533
124129 (살림초보) 작은 가전제품은 어떻게버려야해요? 2 초보 2012/07/04 839
124128 바로 옆단지에서 재건축하면... 먼지 이런거 괜찮을까요? 3 이사 2012/07/04 842
124127 초등 4년 아파트 투신..가족ㆍ친구에 편지 남기고 6 호박덩쿨 2012/07/04 3,098
124126 청담동에 있는 영어 애프터 어디가 좋을까요? 영어 애프터.. 2012/07/04 488
124125 장터 옥수수 어느분께 살까요? 1 옥수수 2012/07/04 772
124124 전원*, 사미* ...어머님들 이제 그만 2 이제 그만 2012/07/04 1,770
124123 지난 17년간 취미가 도박인 남편 3 고민고민 2012/07/04 2,387
124122 물렁살 대딩딸 팥물다이어트, 율무가루차다이어트 어느게 더 효과적.. 3 ... 2012/07/04 2,975
124121 뉴스킨 화장품 살려면 회원가입을어찌 해야 하나요? 2 피부 2012/07/04 944
124120 예술의전당 루브르박물관전 어떤가요? 1 runyu 2012/07/04 1,264
124119 압력솥 2.5리터 2인이 쓰기 충분한가요? 1 궁금 2012/07/04 823
124118 홈플러스 체리 맛있어요? 6 2012/07/04 1,272
124117 부천송내근처볼링배우고싶어요 1 어렵당 2012/07/04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