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서관 문헌정보실에 애기 데려온 엄마

요새 조회수 : 1,807
작성일 : 2012-06-13 22:19:01
요새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갑자기 애기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애기도 3살 4살쯤 돼서 막 지저귀듯 말할 나이의 아기.


문헌정보실, 어린이 자료실로 나뉘어져있고, 어린이 자료실도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대신 문헌정보실에는 중학생 이상만 들어올 수 있고 어른 동반시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그렇게 문에 쓰여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여기가 참 조용하고 공부하기 괜찮은 도서관입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애기 소리를 들었어요.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 거겠지 하고 아무 생각없었는데 근처에서 계속 들리더라구요
"엄마 있잖아~ 엄마, 엄마~" 하고 우다다다 뛰기도 하고, 잠시 눈앞에서 안보이면 울면서 찾기도 하고.
아이 엄마되는 분은 그때마다 쉿, 쉿으로 일관하시는데
아이가 그런게 납득될 나이도 아니고..에구..
징징대니까 그러려니 하다가도 솔직히 짜증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아이엄마는 아이엄마의 사정이 있었을거고,
얼마나 책을 보고 싶었으면 그 어린 거 데리고 결국 들어왔을까 싶다가도
빌려서 보든가 하지 왜 민폐인가 싶기도 하고
하여간 마음이 잠시나마 불편했어요. 그냥 이어폰 끼고 공부하니까 괜찮더라구요.

여튼 어려운 일입니다.
이럴때 원칙을 강조해야 하는지 좀 관대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IP : 175.118.xxx.1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주봐요
    '12.6.13 10:37 PM (58.233.xxx.11)

    우리동네는 앞에 사서 샘들이 잠깐 봐주세요
    오죽하면 유모차 끌고, 애기 안고 들어왔을까 싶기도 하고...
    전 책만 보는 거라, 괜찮은데
    공부하는 분들은 신경 거슬리겠네요

  • 2. ..
    '12.6.13 10:46 PM (125.187.xxx.239)

    칼같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도서관와서 책 안보면 큰일 날 사정이 아니라면...
    정해진 룰을 지키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겠죠..

    저런 엄마 싫어요...ㅜㅜ

  • 3. ㅁㅁㅁ
    '12.6.13 10:50 PM (218.52.xxx.33)

    아주 급해서 들어왔더라도 아기가 입 떼서 말하면 당장 나오지.. 아기가 찾고 뛰고 .. 어휴..
    주말에 남편과 같이 가서 아기는 한사람이 밖에서 보고 하든지 하지..
    - 중학생 이상 - 이라는거 알면서도 들어간거라면 정말 .. 미워요.

  • 4. ㅇㅇ
    '12.6.13 10:57 PM (211.237.xxx.51)

    아니 이런 민폐스러운일이 있나요..
    어디 도서관엘 제어가 불가능한 아기를 데리고 오나요?
    제 자식 욕먹이고 싶은 엄마인가요? 몰상식한

  • 5. ...
    '12.6.14 2:16 AM (203.226.xxx.113)

    안돼요
    관계자가제지해야하는데

  • 6. 그런데요
    '12.6.14 1:08 PM (210.205.xxx.92)

    문헌정보실은 사적공부 못하게 되어 있는거 아니예요?
    거기 비치된 도서만 열람할 수 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997 유행지난 캐릭터가방 처치곤란이네요 5 2012/06/26 1,369
120996 추적자 - 검사가 이제 멋져지네요! 2 추적자팬 2012/06/26 1,795
120995 40대 연애가 인기를 끄는데, 이제 30대가 자식때문에 산다니 .. 2 사람나름 2012/06/26 2,147
120994 운전연수 샘 추천 부탁 드려요~ 2 절실한 운전.. 2012/06/26 1,157
120993 뇌 질환 검사에 관해서 여쭈어요~ 1 뚝뚝이 2012/06/26 718
120992 부업 해보신분들 5 .. 2012/06/26 1,908
120991 정치인이 되려면 섬하나 2012/06/26 615
120990 서현동에 테니스 치는 곳 있나여? 배우고 싶어서여..^^;; 아이조아 2012/06/26 1,059
120989 82쿡 며칠사이 다시 개편된건가요?솥뚜껑 표시가 스마일로 바뀌었.. 2 .. 2012/06/26 1,055
120988 갱년기를 겪으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있어요..ㅠㅠ 10 걱정 2012/06/26 5,400
120987 카카오스토리 질문인데요.. 2 ... 2012/06/26 2,273
120986 상추에서 달팽이가 나왔어요 30 2012/06/26 9,369
120985 다른댁은어떠신가요? 2 장미 2012/06/26 915
120984 hoze가방 괜찮을까요.. 1 전에 여기서.. 2012/06/26 2,436
120983 곰배령 펜션 추천 부탁드립니다. 2 곰펜션 2012/06/26 7,887
120982 우리 동네 이웃들과 반려견들. 4 패랭이꽃 2012/06/26 1,494
120981 수족구는 며칠을 격리해야 하나요? 4 2012/06/26 2,064
120980 6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6/26 721
120979 엘리베이터 없는 3층 빌라에도 우유 배달 되나요? 6 우유 2012/06/26 3,284
120978 아기가 머리 마사지해주네요~^^ 5 남편 넌 아.. 2012/06/26 1,661
120977 전화번호 스팸등록하면 발신안되나요? 2 빙수 2012/06/26 15,709
120976 수영장 달린 국내 펜션 추천부탁드릴게요!!! 6 펜션 2012/06/26 2,595
120975 피아노 콩쿨대회 나갈 필요있을까요? 2 고민 2012/06/26 3,703
120974 재철이 8월에 짤릴수도 있다는 기사 1 하늘아래서2.. 2012/06/26 1,674
120973 도와주세요~ 내일 7시에 퇴근하는데 시어머니 오세요 40 ㅁㅁ 2012/06/26 10,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