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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질투 많고, 샘 많은 사람은 어떻게 티가 나나요?

민들레C 조회수 : 28,960
작성일 : 2012-06-13 11:52:42

오늘은 친구와 지인에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거지근성 있는 친구, 받기만 하고 돌려줄 줄 모르는 친구... 사소한 일에도 질투하고 열폭하는 친구...

저도 이런 친구들 겪어보고 예전에 많이 상처 받았는데요.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친구의 이런 면을 빨리 알아보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두었더라면...

그냥 알고 지내는 지인 정도로 생각했다면...

그렇게 상처받지 않았을텐데...

 

내 속얘기 다 털어놓고, 그 친구를 위해 내 시간과 돈, 에너지 다 쓰고...

난 우리가 서로 좋아하고 정말 친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가보면 <질투 많고, 샘 많은 사람>은

내가 잘된 상황에 은근히 비꼬는 말을 하거나 표정에서 드러나던가 그러더군요.

 

문제는...

제가 그 친구가 이런 성향의 사람이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아버린다는 거죠.

그 친구와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고, 서로 엄청 친하고 그러니까... 그런 걸 잘 몰랐어요.

알고 봤더니...

그 친한 친구가 내가 조금만 잘 되도 엄청 배아파하고 시기하고 질투한다는 사실이

제게는 충격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차라리 제가 다른 분들처럼 엄청 잘 되서 그런 거라면 이해라도 되요.

결혼을 굉장히 잘한 거라던지...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다던지... 좋은 직장에 취직한다던지...

그런 것도 아닌...

아주 사소한 일에 그렇게 질투하는 것 보면 좀 어이가 없구요.

 

님들은 <샘 많고, 질투 많은 친구> 어떻게 알아보세요?

사람들이 대놓고 자신의 그런 면을 드러내지는 않잖아요.

그렇게 했다가는 자기 친구 잃을테니까요.

그건 또 싫으니까 마음으로 감춰둘 뿐

겉으로 티나게 표시나는 것도 아닌데요.

어린 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한마디씩 댓글 부탁드려요.

IP : 59.5.xxx.1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6.13 11:59 AM (211.215.xxx.84)

    딱 보면 알겠던데요?

    아주 쉬운 감별법 : 같이 백화점 쇼핑하러 가서 비싸고 이쁜 옷을 사세요. 별로 고르거나 고민하지 말고요.
    친구 표정이 안 좋으면 샘 많아서 피해야 할 친구입니다.
    친구 없을때 백화점 가서 환불하시고요.

  • 2. ...
    '12.6.13 12:07 PM (211.104.xxx.166)

    이건 그냥 당해보는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 싶어요
    매사 사람들 만날때마다 속으로 이리재고 저리재고 하다보면
    나 스스로한테 못할짓같구요..
    결국 나에게 감정적으로 힘들게 할 사람이라면
    당하고나서 뭐 깨우치는거죠..

  • 3. 오늘
    '12.6.13 12:10 PM (211.114.xxx.99)

    제가 질투가 없는 편인데요.. 아주 어릴때부터(중학생정도) 저보다 예쁜 얼굴은 다 예뻐보이고 별로 질투가 안났어요.. 당사자가 없을때도 외모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예쁜데? 라고 생각하거나 말하면 다른친구들은 걔가 뭐가 예뻐? 라고 하는 편이었어요.. 지금도 그래요.. 엄마들 모임이나 그런데서 우아하고 예쁘면 주눅들지 않고 그냥 좋아보이기만 하고.. 다른엄마들은 그엄마 뒤에서 어떻게든 깍아내리는데 질투처럼 느껴졌어요
    제가 질투가 없어서인지.. 눈이 낮아서 인지는 몰라도.. 혹시 후자? ㅎㅎ
    근데 남자 외모보는 눈은 높아서 얼굴만 보고 신랑골라서 ㅠㅠ 내 눈을 내가 뽑아야지 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럼 아이들이라도 외모가 받춰줘야하는데 글쎄 시어머니를 닮았지 뭐에요 신랑은 시아버지 닮았는데.. 유전이 그렇게도 되네요.. 울 딸 예쁘다는 소리 거의 못듣고 자랐거든요 ㅠㅠ 이 무슨 운명인지..

  • 4. 제 상황과
    '12.6.13 12:17 PM (39.120.xxx.78)

    너무 똑같으시네요. 저도 동네엄마 1년을 알고지냈는데 정말 좋은사람으로 생각했었거든요.
    1년지나고보니 이제서 제자신을 드러내는지 그렇게 치졸하고 질투많은사람인줄....
    근데 생각해보니 그런모습이 조금씩은 있었더라구요. 잘생각해보니...
    정말 원글님말씀처럼 시험에 합격이라던가...신랑승진이라던가 그런거를 질투하는거면 이해하겠는데
    아주사소한(?)걸로도 그러니 참...그냥 저살기가 팍팍해서 그러겠거니 생각합니다.
    이엄마는 제가 우리딸 옷사입히는것도 질투하더라구요.평소에..
    전 그런타입이 아니라서 (시시콜콜 이옷샀다 저옷샀다 그런얘기 안하는성격)
    그냥 아이옷입혀서 나오면 "새로 산 원피스야?"하고는 .....이쁘다 안이쁘다 말이없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옷사입히면 "옷샀어?"앙칼지게 물어본다거나
    하다못해 아파트 재활용장에서 아이 장난감 줏었다고 자랑해도 표정 별로 안좋고...ㅡㅡ;;
    작년에 아파트 외관 페인트칠하다가 방충망 손상시켜서 교체해줬거든요.
    그집은 두개교체해주고 저희집은 세개교체받게되서 얘기하니 표정안좋고....
    우리집 차가 고속도로에서 퍼진일이 있었는데 신랑이 위험하니 자꾸 차바꾸자고한다고
    얘기하니 걱정하는척하면서 그런건 너가 알아서 딱끊어야지 신랑이 더이상 얘기안한다고...조언인지 질투인지...작년에 펜션으로 놀러갔는데 공교롭게 그엄마도 같은날 휴가갔거든요.
    먼저 문자가 왔길래 저도 잘도착했다고 여기 운치가 너무 좋다고 아이다 복층이라고 좋아한다고
    문자보냈더니 답장없음...
    제가 약간 예민한성향이라 위에 에피소드 있을때 조금씩 이엄마가 질투하는건가?느꼈었어요.
    얼마전에도 글올렸었는데 봄학기 시작되고 울아이 학습지랑 미술등 수업시키는걸
    직접적으로 표현은 못하고 어찌나 질투를 하는지...정말 유치하다못해 제정신 아닌사람같아요.
    질투할걸 질투해야지....ㅡㅡ;;그렇다고 서로 형편차이가 엄청난것도아니고 저도 마이너스통장쓰면서
    사는사람인데....

  • 5. 또하나
    '12.6.13 12:25 PM (39.120.xxx.78)

    위에 엄마랑 다른엄마랑 얘기하다가 캠핑얘기가 나와서 나도 캠핑좋아하는데 가고싶다고 다른엄마가
    마음맞으면 같이 가자고 하니까 저한테 너네 신랑 요즘 주말에 출근해야해서 못가지 않냐고...역시 걱정인지...질투인지....ㅡㅡ;;아직 가지도 않은 캠핑....그것조차 제가 가는게 아주 싫어 죽겠는사람....ㅡㅡ;;

    위에엄마처럼 1년을 꽁꽁숨기지 않는한 보통은 전 얘기할때보면 알겠더라구요.
    저도 질투가 별로 없는 사람이거든요. 위에 님처럼 눈이 낮은건지 질투가 없는건지
    어릴때 예쁜애 보면 그냥 예쁘구나....이런타입이요.
    동네엄마들 얘기해보면 누구네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 얼마에 샀는지 몇평인지
    대출은 얼마인지....(대출은 왜 궁금해하는걸까요?ㅡㅡ;;)
    그런얘기할때보면 그냥 대충 감이와요.
    결론은 세상에 이상한사람 많다...입니다...ㅠ.ㅠ

  • 6.
    '12.6.13 12:28 PM (211.215.xxx.84)

    그러게요. 누구네 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 몇 평인지 대출 얼마 이고 월수는 얼마인지..
    누구네 집 남편이 뭐하는지..

    도대체 그게 왜 궁금한가요? 그런거에 열올리는 사람 진짜 짜증납니다.

  • 7. ...
    '12.6.13 12:33 PM (180.230.xxx.100)

    저두 하도 재산묻고 묻길래 말안했더니 걱정해주는 척 은근 낮춰보길래
    제대로 말했어요 그때부터 끄집어 내려 말못해서 안달난 사람같더군요
    애가 피부좋단 말을 같이 있던 엄마들이 하니까 안씻겨서 그래..는 기본이고
    뭔 칭찬을 옆사람이 하면 꼭 깎아내리는 말을 해요
    그 엄마는 남편이 불안한 직장이고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더군요
    열등감많은 사람인 줄 알겠더라구요 겪어보니
    아무래도 평탄하게 못산 사람들하고는 가까이 하는게 아닌거 같아요
    말과 행동이 얼마나 가시가 박혔는지 그 이후로는 멀리합니다
    되도안한 자랑할 땐 그냥 들어주고요 얼마나 말할데가 없으면 자질구레한 거 까지 자랑할까 하네요

  • 8. 실제예시
    '12.6.13 12:36 PM (39.120.xxx.78)

    00이 키가 참 크네요?큰편인거맞죠?하면
    00이 5월생이라서 그런거아냐?....

    그냥 가만히 있던가....ㅡㅡ;;;

    그리고 질투많은사람중 이런사람도 있어요.
    a와 b와 c가있어요.
    그중 a가 b가 좀 잘나서 너무너무 질투를 합니다.
    근데 대놓고 b를 질투하는게 아니라 전혀 별볼일없는(?)또는 자신보다는 못난
    엄한 c를 대놓고 마구마구 칭찬하는거죠~

    전 그런사람도 봤어요.ㅡㅡ;;
    c는 자신보다 못났으니 안심하는 마음??일부러 b보라고?

  • 9. 위에 점두개님
    '12.6.13 12:47 PM (39.120.xxx.78)

    점두개님 말씀에 동감하구요. 일일이 그런사람들 모두에게 서운해하면 만날사람 정말 없더라구요ㅠ.ㅠ
    모두 그런데 그중 덜 그런사람 만나는게 답인것같아요.
    아..저같은경우는 친구가 부러우면 그냥 대놓고 야~완전 부럽다..너가 시집젤 잘간것같다~
    그냥 대놓고 말하거든요. 부럽다는 말조차 안한다는말 공감해요

  • 10. mm
    '12.6.13 1:28 PM (180.64.xxx.53)

    제가 둔한편이라 말할 당시에는 몰랐어요, 말하고 난 뒤에 이 더러운 기분은 뭐지? 하고 안만나고 있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게 배아파서 그런거더라구요.

    1. 임신해서도 일하는 저보고- 난 임신하면 일 안할건데...너 참 피곤하게 산다..이러던 친구.
    알고보니 남편 능력안되서 일하기실흔데 억지로 해야할 상황이 되서 그랬던 것. 저는 돈 많이모아놓고도
    일하는 게 배아픔.

    2. 친정에 애맡기고 일하던 저보고- 애 그렇게 키우면 안돼.....나봐라...애땜에 일 포기하고 살쟎아. 육아가 더 중요한거야. 알고보니 애 어렷을때 사업하다가 다 말아먹고 이젠 돈이없어 못하는데 정작 본인 애는 우래애보다 훨씬 산만하고 공격적임.

  • 11. 그냥
    '12.6.13 3:22 PM (210.117.xxx.253)

    뱀같은 사람이라고 보면 됩니다. 설령 이런 사람들이 자기 진심을 숨기고 좋은 말을 해주어도 언젠가 본성이 드러나죠. 그냥 뱀같은 사람이라고 보면 되요.

  • 12. 00
    '12.6.13 3:33 PM (92.75.xxx.44)

    질투 샘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드러내느냐 아니냐, 타인을 교묘히 깎아내리냐 아니냐 차이죠. 시기 질투는 본능입니다.


    제 경우는 내 상황이 번듯하면 타인도 축하해 줄 그릇은 있는데 내 상황이 시궁창일 땐 그냥 안봐버려요. 자존심 상해서.

  • 13.
    '12.6.13 3:38 PM (220.126.xxx.152)

    성향상 꼬인 사람이 있어요, 자기도 자기질시를 컨트롤 하기 힘든거죠.

  • 14. 진짜
    '12.6.13 3:39 PM (112.151.xxx.216)

    질투거리도 안되는자잔한 걸 갖고 비교하고 일희일비한 인간들...

    글쓴님 말처럼 큰것도 아닌거 가지고~진짜 인격이 찌질하다라고 밖엔 생각 안들어요.

    전에 안면만 있는 고등학교 동기가 제 손등보고~

    자기는 손등 핏줄이 불룩하게 나왔는데, 넌 안그러고 손등이 매끈하네~하면서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기가 막혀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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