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는 쭉쭉이 해달라고 조르는데 절대 안해주는 남편, 진짜 너무 싫어요

***** 조회수 : 3,301
작성일 : 2012-06-12 22:42:21

남편 키 160 이예요

지 닮아 아이 예민하고 잠도 안자니 키 클리 없지요

자식 위해 배려하는 것 거의 없어요

제가 어릴적 다리를 많이 만져주었는데

종아리가 길게 커가드라구요

초6이 되었는데

아이가 몸이 실해지면서 작년부터 도저히 제 손으로 잡을수가 없네요

그사이 제가 병이 심해지고 특히 골조가 망가져있어서 몸을 쓸수가 없어요

아까는 큰애가 마구 불평하네요

키도 작고 다리도 굵고, 종아리도 짧다면서요 - 사실 그래요

2년 넘게 다리를 잡아주지 않으니

희한하게 종아리 비율이 낮아지고 다리 모양도 미워지네요

전 일을 싸들고 와서 하고 있고 남편은 드라마 보고 있고요

아이에게 불평하지 말고 아빠에게 쭉쭉이 해달라고 말하라 했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갔지만

예상대로 신경질 부리며 안해주다며 소리지르네요

자식 안 낳고 둘이만 살았드라면 정말 나았을 거예요

아니, 그랬더라면 둘만의 절실한 문제 땜에 이혼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남편, 바꿀수 있을까요?

자식들에게 잘 좀 하라고 몇번  말해 보아도

잔소리하는 재미로 살면서 남의 조언은 특히 아내의 말은 무조건 무시하는

남존여비 사상이 심한 인간인지라 도저히 안되네요

여자가 애낳고 살림하는 게 할게 뭐 있느냐 하는 사람이네요

처자식이랑 어디 가는것을 달고 다니느라 귀찮은 짓이라고 생각하구요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가장 좋아라 하는 특이성격이예요

결혼은 혼자 사니까 적적해서 했고 결혼에 만족한답니다.

집에 와 사람 없는 것은 싫어하면서

집에서 혼자 박혀 게임이나 티브이 보고 혼자 나가 돌아다니는것을 너무 좋아해요

정말 내던지고 싶어요

IP : 180.66.xxx.8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2 10:48 PM (110.9.xxx.208)

    근데 그게 만져준다고 이뻐질까요? 차라리 줄넘기를 하라 하세요. 근데 글의 요점은 자식에게 무관심한 아빠의 이야기네요. 왜 그럴까요. 우리집 애들 아빠도 비슷해요..ㅠㅠ

  • 2. ..
    '12.6.12 10:50 PM (59.29.xxx.180)

    헬스클럽? 그런데 보내시는 게 나을 거 같은데요.
    아이가 아빠를 닮기도 하지만 엄마를 닮기도 하죠.
    원글님 키 크다면 아이도 클거예요.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곳 알아봐서 보내세요.

  • 3. 원글
    '12.6.12 10:50 PM (180.66.xxx.86)

    잡아 당겨주면 확실히 길게 큰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이젠 손가락 손목 모든 관절 다 아프니...

  • 4. ...
    '12.6.12 10:59 PM (58.124.xxx.21)

    차라리 그냥 윗분말씀처럼 줄넘기나 농구 뭐 그런 키크는 운동을 시키세요..저도 키가 넘 작아서 나중에 애낳으면 무조건 키크는 운동 많이 시킬려고 하거든요... 근데 키크는데는 그래도 체계적으로 운동많이 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 5. ㅇㅇ
    '12.6.12 11:09 PM (211.237.xxx.51)

    원글님이 잡아줬을때 아이가 크는 성장기였겠지요..
    잡아주면 뭐 근육 이완 효과는 있겠으나 그것때문에 뼈모양이 달라지거나
    길게 크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저희 남편은 자식한테는 끔찍하게 잘해줘도 마누라는 소 닭보듯 하는데 그것도
    생각해보면 기분 더럽습니다 ㅠ
    자식한테 끔찍히 잘한다는건 원래 성격은 안그랬다는건데 나만 싫다는건가?;;

  • 6.  
    '12.6.12 11:13 PM (110.8.xxx.234)

    잡아준다고 크는 게 아니에요.
    운동하는 곳에 보내세요.
    초6이면 골격이 이미 잡혀서
    쭉쭉이 같은 거 한다고 자라지 않습니다.
    괜히 그것만 믿고 계시다가 애 자랄 거 못 자라게 만들지 마시구요.

  • 7. --
    '12.6.12 11:18 PM (211.108.xxx.32)

    쭉쭉이를 안 해 줘서 그런 게 아니라
    남편분 키가 160이라니 유전적 요인으로 다리 모양이 굳어지는 거죠.
    어릴 때는 1차 성장기, 지금은 2차 성장기 그런 거 있잖아요.
    남편분 행실은 참 안 좋아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만..
    쭉쭉이 안 해 주어 본인 다리가 못생겼다고 타박하는 따님 의견은 옳지 않아요.
    가뜩이나 금슬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그걸로 부부 사이에 불화가 생기는 것이 안타깝네요.

  • 8. 발레 같은거 시켜보세요.
    '12.6.12 11:23 PM (39.120.xxx.193)

    쭉쭉이 때문은 아닌것 같네요. 이제 슬슬 본인이 타고난 유전자형이 뚜렷히 보이기 시작하는거죠.
    발레를 하면 자세도 예뻐지지만 사람몸은 자꾸 쓸수록 발달한다잖아요.
    팔다리 많이 쓰니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9. ---
    '12.6.12 11:43 PM (114.206.xxx.49)

    남편분이 무심하신 스타일 같기는 한데요
    2차 성장이 시작되었을 아이에게 쭉쭉이 해준다고 다리가 이뻐지진 않습니다.
    농구나 점핑클럽(줄넘기)같은곳에 보내보세요
    성장판을 자극하여 키를 키우는게 낫겠어요

  • 10. ---
    '12.6.12 11:46 PM (114.206.xxx.49)

    아참 그리고 유전적으로 열성이 우성인건 아시죠?
    남편분 키가 많이 작으시니 원글님이 아주 많이
    크시더리도 열성인 아빠를 닮을 확율이 높아요
    따님 운동 시키세요

  • 11. 요리초보인생초보
    '12.6.12 11:52 PM (121.130.xxx.119)

    처자식이랑 어디 가는것을 달고 다니느라 귀찮은 짓이라고 생각하구요
    --------------
    데이트는 어떻게 했을까요? 같이 만나서 밥먹고 시간 보내는 건데.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가장 좋아라 하는 특이성격이예요
    집에 와 사람 없는 것은 싫어하면서
    집에서 혼자 박혀 게임이나 티브이 보고 혼자 나가 돌아다니는것을 너무 좋아해요
    ----------------
    특이성격의 원인은 대부분 부모가 어떻게 만들어냐죠. 남편분의 어머님이 전업주부면서 방치하고 키우신 거 아닌가요? 그래서 사람 없으면 불안하고 혼자 뭘 하다 보니 같이 뭘 하는 건 맞춰줘야 하니 싫고.


    결혼은 혼자 사니까 적적해서 했고 결혼에 만족한답니다.
    ----------------
    배우자분이 좀 이기적이시네요. 가족은 공동체인데 어떻게 한 사람의 일방적인 만족으로 유지되나요?
    원글님이 최대한 맞춰주셨나 봐요. 화내지 마시고 좀 길게 대화해 보세요. 당신은 만족일지 몰라도 나와 애는 불만족이고 힘들다. 혼자 노는 시간을 좀 줄이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30분~1시간 늘려달라고 해보세요.

  • 12. ...
    '12.6.13 12:35 AM (112.156.xxx.127)

    잡아 당겨주면 키가 죽죽 큰다?

    키 작은 가족의 안타까움이네요.

    아무 근거도 없는 이론이나마 붙들어야 되는 키작은 비애같아요.

  • 13. ...
    '12.6.13 12:41 AM (112.152.xxx.44)

    음.. 이제 커가니까 유전적인 요인이 나타나는거 아닐까요?
    그래도 안하는것보다는 나을거 같기도 하구요.
    아빠라면 해줄거같은데 그런거 싫어하는 아빠인가봐요..
    그러면 돈으로라도 ...
    아이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다리 마사지 하는 곳에 보내보세요.

  • 14. ....
    '12.6.13 9:20 AM (1.243.xxx.79)

    그런다고 유전자가 어디 갑니까...타고난 골격은 어쩔 수 없어요.
    차라리 운동해서 균형잡히고 탄탄한 몸매를 가지게 도와주시지요.
    작아도, 팔다리 좀 짧게 태어나도 잘 가꾼 사람은 예쁩니다.
    운동 시키고 스트레칭 하는 게 남편 들들 볶는 것보다 딸애한테 여러 모로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15. ..
    '12.6.13 9:31 AM (1.225.xxx.117)

    6학년쯤 되면 딸아이들은 아빠 손이 내 몸에 닿는거 싫어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064 남편에게 막 따지고 싶어요. 왜 그러냐고... 나는나 2012/07/18 1,908
132063 아이 옷에 든 흙물 어떻게 세탁하나요? 7 5살아들 2012/07/18 2,401
132062 신랑사무실 옆이 비었어요~~ 5 고민고민 2012/07/18 2,569
132061 여야없이 '5.16 발언' 융단폭격..박근혜 고립무원? 2 세우실 2012/07/18 1,383
132060 아파트관리실에 간단한 선물 이런거 괜챦을까요? 3 .. 2012/07/18 1,700
132059 바디클렌저로 속옷 빨래해도 될까요? 7 아아 2012/07/18 5,781
132058 정명화씨도 대단한 분인가요? 15 근데 2012/07/18 4,617
132057 아이허브 배달 2 용기불량 2012/07/18 1,064
132056 그냥 좋은말이든 나쁜말이든 해주세요 16 탁털어보자~.. 2012/07/18 2,563
132055 홍콩영화에 나오던 역대 미녀들중 누가 제일 매력적이고 이쁘다고 .. 24 그냥 생각이.. 2012/07/18 8,032
132054 정경화씨 어머니 이원숙 여사 책 찾았어요 ** 2012/07/18 1,913
132053 카톡에 사진올려서 보이고싶지않은 사람을 차단하는방법 4 카톡사진에 .. 2012/07/18 4,627
132052 착한고기? 가격대비 괜찮은가요 치요오옹 2012/07/18 2,244
132051 닥터진에서 미나와 영래는 동일 인물인가요? 2 2012/07/18 1,890
132050 요즘 생리대 어떤 제품으로 사용 하세요? 8 .. 2012/07/18 2,611
132049 한달에 백씩 집에 드리고 모자른건 부모님께 빌리거나 대출받자는 .. 18 wisdom.. 2012/07/18 5,947
132048 이쁜 시누이 10 올케 2012/07/18 4,158
132047 이런경우 돈 갚아야 되나요? 10 선택 2012/07/18 2,988
132046 살면서 예쁘다는 이야기 한번도 못 들어봤어요. 7 ... 2012/07/18 3,537
132045 여름 가디건 린넨 소재는 어떤가요? 1 아기엄마 2012/07/18 2,916
132044 계약직의 비애...짤리게 생겼어요 1 ㅠㅠ 2012/07/18 2,305
132043 지인의 아이가 오케스트라와 협주해요. 4 축의금 2012/07/18 2,105
132042 알파걸은 왜 알파직장인이 안되나요 pa// 2012/07/18 1,318
132041 리코더 추천좀 어떤거 사야되나요? 4 살빼자^^ 2012/07/18 2,614
132040 "필름 끊겨서" 성추행 의사 무죄 주장 세우실 2012/07/18 1,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