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쓸쓸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12-06-12 15:18:00

항상 미소를 머금고 다정한 눈빛으로 뭐든 다해 줄거 같았던 남편이 언제부터인지 바람이 났었네요,

마음으로는 내가 오해하는 거겠지 생각했는데 현실로는 차차 오해가 아닌 사실로 다가오면서 느끼는 분노와 고통으로 자존감도 마음의 여유도 다 없어지고 내가 몰랐던 나의 성격(히스테리, 사나움, 폭언, 무시)도 생겨났네요,

남편이 나쁜X이지 ,그런X땜에 내가 변하는 게 더 화가 났고 이전에 성격으로 돌아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결혼전 나에게 데이트 신청했던 선량했던 총각들이 생각나네요,

웃긴게 결혼후 까맣게 잊었던 오래되었던 일들인데 그때의 대화내용이나 얼굴표정등 세세한 부분이 생각이 나요

그때는 무심했고 내 감정만 소중해서 그들이 받았을 불쾌함을 몰랐었는데 오랜시간후 지금에서야 너무 미안했었고 내가 못됐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어느집 가장으로 잘 들 살겠죠,

그 때 그 사람하고 만났으면 내 삶은 어땠을까 하는 쓸데 없는 생각도 해보고 결혼전에 많은 남자들을 사귀어 보고 결혼 할걸하는 때늦은 후회도 해보네요,

그러면서 웃긴게 그 때 내가 무시했던 총각들(기억으로는 5~6명)의 한이 모여져서 지금 내가 이런 벌을 받는거 아닌가하는 우스운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런 벌이라면 받아야겠지 하면서 지금의 사태(남편의 외도)가 겸허히 받아지게 되는거 같구 지금 벌어진 일이 별거 아니란 생각까지 드네요, 해탈의 경지겠지요

현재 남편은 잘못했다고 잘해보겠다고 노력중이긴 한데 제 마음은 분노와 해탈사이를 널뛰기 하고 있네요

IP : 183.96.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2 3:24 PM (72.213.xxx.130)

    남편의 바람과 아내의 이성관은 별개죠. 좀 멀리 가셨네요.
    리스 부부가 아닌 이상 배우자 탓이 아니에요. 외도에 대하여 가볍게 여기는 그저 그런 남자일 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779 제주공항면세점 할인쿠폰 같은 거 없나요? zzz 2012/06/25 2,197
123778 동물농장 축복이 총명이 속한 사개밴드 멤버들 나쁜사람들 같애요 7 속상해서 2012/06/25 3,770
123777 언제부터인가 첫 댓글 2012/06/25 1,429
123776 저... 한겨레 신문이랑 인터뷰 했어요;;; 발상의 전환.. 2012/06/25 2,455
123775 가족끼리 치르는 돌잔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3 궁금이 2012/06/25 2,163
123774 디스크인데요 의료기기 문의드려요 2 허리디스크 2012/06/25 1,432
123773 자동차견적을 받고 싶은데요. 뽑자! 2012/06/25 1,328
123772 이렇게 하면 안되나요? 2 고민녀 2012/06/25 1,392
123771 24시간 어린이집을 많이 만들면... 2 ... 2012/06/25 1,709
123770 한선교, 스마트폰에서 ‘야동’ 퇴출 법안 발의 세우실 2012/06/25 1,794
123769 포괄수가제- 펌글, 한 번 읽어보세요 mk 2012/06/25 1,295
123768 마테차는 체질 상관없이 마셔도 되나요? 검은나비 2012/06/25 1,408
123767 레진, 치과의사나 간호사가 보면 한지 안한지 알수 있죠? 3 레진 2012/06/25 2,715
123766 내용 삭제합니다. 43 미추어버리겠.. 2012/06/25 7,754
123765 식탁매트 추천이요 2 열매 2012/06/25 2,660
123764 냉동 망고 비온 2012/06/25 2,067
123763 500원짜리 동전 1997년꺼 은행가면 100만원준다는거 사실일.. 4 500원짜리.. 2012/06/25 30,144
123762 카카오톡스토리 친구삭제해달라는 아줌마 7 꼬투리 2012/06/25 7,055
123761 가락시장 반찬가게 있는 곳 위치 좀 알려주셔요 궁금이 2012/06/25 2,215
123760 마스크 팩 추천해주세요 1 indigo.. 2012/06/25 1,863
123759 인테리어 사진 볼 수 있는 사이트 1 ... 2012/06/25 2,260
123758 이런 컴퓨터로 그림그리는 기계? 아시는 분.. 5 ... 2012/06/25 2,373
123757 자꾸 왜 이렇게 자살하자는 생각만 하게 되는건지.. 2 호박씨앗 2012/06/25 2,067
123756 아이데리고 이혼후 순간순간 힘드네요. 8 좀 우울해요.. 2012/06/25 5,020
123755 저장용 마늘 어디서 사세요? 마늘 2012/06/25 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