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 KMO 수학

상담 조회수 : 2,393
작성일 : 2012-06-12 14:59:09

혹시 특목 아이들 가르치시는 수학 선생님이나 먼저 키워보신 학부형이 있으시다면

조언을 듣고 싶어요.

저희 아이는 수도권 아닌 광역시 거주 중3 남자아이입니다.

오늘 KMO 발표가 났는데..저는 좀 실망스럽습니다.

수학에 열의가 있고 말하자면 수학으로 밀고 가고 싶은데...

전국 상위 8%나왔습니다.

2차 시험 턱걸이가 아닐까 싶은데요...이렇게 해서 수학을 주 과목으로 밀고가야 하는건지에 대한 회의가 생깁니다.

아이의 본격적인 수학 공부는 중1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비 영어권 해외체류와 초등 고학년때 왕따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공부는 중학교때부터 그리고 수학 선행도 중1때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시작했습니다.

초등때 학원이나 선행은 없었지만 숫자에 민감함과 집착성에 내심 기대치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결과를 보니...과학,수학에 집중했던 시간들을 국어,영어에 배분하는게 실질적인 이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질상으로는 이과쪽이 분명한 아이인데 생각만큼 재능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신 관리는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지방 과고를 염두에 두고 있긴 하지만

너무 늦게 시작하였다는 아쉬움에 계속 이 길을 가야 하는지에 대해

제가 마음이 흔들리네요.

이 상황에서 어떤 조언이라고 듣고 싶습니다..

 

 

IP : 59.27.xxx.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하세요
    '12.6.12 3:10 PM (14.52.xxx.59)

    지금 중등이니 시간 많아요
    과고 안되도 그 공부한거 아이 머릿속에 남아요
    과고 간게 발목을 잡는 경우는 있지만
    '과고떨어진 애가 일반고가면 의대가 보여요
    어차피 특목고는 대학을 가기위한 발판이니까,괜찮습니다
    그 많은 아이들이 다 과고 외고 가는게 아닌데 그거 모르고 공부 할까요?
    그 공부를 해놔야 고등가서 수월해지니까 시키는 엄마들도 분명 있어요
    외고 공부한 아이들은 영어 완성되고
    과학올림피아드 한 애들이 과탐 1등급 안고 가는겁니다
    과고 당락을 염두에 두지말고 그냥 하세요

  • 2.
    '12.6.12 3:45 PM (58.76.xxx.159)

    그래도 수학은 해야죠.
    특목고뿐 아니라, 그래야 대학을 가는 구조니까요.

    당연히 영어, 국어도 해야 하고요.
    그것도 해야 대학을 갈 수 있으니까요. -.-

    요즘 하도 입사제니 수시니 하니 특정과목 버리고 가는 전형을 노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천하에 없어도 주요과목은 골고루 다 잘 해야 합니다.
    내신도 신경 써야 하고요.

    의대같은 소위 말하는 인기학과 가기 위해 그러는 게 아닙니다.
    그저 대,학, 이라 이름 붙은 곳을 가려면 다 잘 해야 갈 수 있습니다.ㅜ.ㅜ

  • 3. 부러워요..
    '12.6.12 4:18 PM (182.212.xxx.113)

    전 오히려 님이 부럽네요..
    제 아들도 중3이지만 어릴때부터 과고는 생각지도 않고 경영이나 경제갈거라고 영어와 수학을 했지만..
    수학도 지금 수1진도 나가지만..심화는 하지 않고 진도만 뺐으니.. 분명 구멍이 나 있지 싶고..
    영어도 편하게 미드나 보고..그래서 리스닝은 되는데 문법이나 수능 공부는 전혀 안 되어 있고..
    근데..이제와서 이과 보내자니 과학은 전혀 선행도 안 되어있고..
    차리리 어릴때 과고라도 보낼 계획이라도 세웠음 수과학만큼은 잡았을텐데..싶은 아쉬움이 드네요.

  • 4. 원글님.....
    '12.6.12 5:51 PM (182.218.xxx.186)

    올림피아드는 수학에 아주 탁월한 재능을 타고 난 아이들이 하는 것 같아요.
    성실해서 수학을 잘한다 ...는 경우는 성격 버리고 타과목 성적 바닥 치고...
    그래서 간신히 장려상 정도 얻어서는 오히려 인생 마이너스 같아요.
    제가 아는 올림피아드 하는 아이들 중에 성공한 경우보다 망한 케이스를 더 많이 봅니다.
    학원에서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보다 배배꼰 문제들을 얼마나 기술적으로 풀수 있는가 하는
    스킬들을 가르쳐요.
    애들이 너무 많은 문제들을 풀어서 빛의 속도로 문제 풀이를 합니다.
    나쁜 결과로는 시험을 스스로 풀려고 하기보다는 자기가 처음 본 문제면 절대로 풀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와요.
    내 아이니까 잘 아실겁니다.
    수학적 재능이 탁월한가?
    아니면 그냥 올림피아드 말고 그냥 수학공부를 시키세요.
    대입에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그리고...아이가 왕따 경험이 있다고 하셨는데 사회성이 결여된 경우 올림피아드 같은 반복적인 좌뇌를 쓰는 공부를 과도하게 할 경우....성격이상한 아이가 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결론은 올림피아드는 상술이다.
    수학적 사고력이 정말 뛰어난 경우만 시작한다.
    아니면 오히려 아이 인생에 마이너스이다
    고등학교 가서 학업 놔버리고 수학만 올인하다가 학습장애자가 된 경우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575 교습소 선생님에게 학교 이름 여쭈어도 될까요? 5 영어쌤 2012/06/25 1,747
120574 음식물짤순이 어떤가요 6 2012/06/25 3,110
120573 사주라도 보고 싶네요 6 괴로움 2012/06/25 2,275
120572 무주 리조트 근처에 맛집 있나요? 2 아빠생신 2012/06/25 3,975
120571 한국으로 들어가야 할까요?(직장 교육문제로 고민많아요) 6 만두 2012/06/25 1,306
120570 임산부 간단한 점심 메뉴 뭐가 있을까요 3 임산부 2012/06/25 11,828
120569 김치냉장고 어디제품 쓰시나요? 1 yeprie.. 2012/06/25 1,082
120568 유산균을 먹는데도 변비가...ㅠㅜ 18 왜??? 2012/06/25 6,775
120567 6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6/25 1,074
120566 새끼고양이4마리... 5 2012/06/25 1,445
120565 개콘 김성령 사진과 함께 5 ㅋㅋ 2012/06/25 3,713
120564 아침마당 보는데.. 3 ... 2012/06/25 1,877
120563 수두 물집에 딱지가 앉았는데요 1 아기엄마 2012/06/25 2,651
120562 혹시 성남 대성 기숙학원에 보내보신분 계신가요? 10 속앓이 2012/06/25 1,944
120561 아파트 야시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무개념 부녀.. 2012/06/25 5,664
120560 신사의 품격 어제 마지막 장면 말이에요. 19 현실은 2012/06/25 4,150
120559 친정식구들하고만 해외 여행 다녀와서... 17 불편해 2012/06/25 4,730
120558 호주 사는 지인이 오는데요. 음식 2012/06/25 989
120557 가와이 피아노 어떨까요? 5 그랜드피아노.. 2012/06/25 6,803
120556 어제 남자의 자격~ 보셨어요?? 팔랑엄마 2012/06/25 1,774
120555 해외택배팁 정보 구해보아요 택배 2012/06/25 982
120554 사실혼관계에서~ 11 죽지못해 2012/06/25 3,193
120553 전라도 광주 여행할만한 곳은요? 3 베로니카 2012/06/25 4,525
120552 동물농장 '총명이'와 '축복이' 그리고 우는 개 18 패랭이꽃 2012/06/25 4,975
120551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6/25 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