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심리상담센터를 예약을 했는데 아이한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7세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12-06-12 10:04:13

7살아이..오늘 오후에 심리상담센터 예약을 했두었습니다.

집 근처에 복지관인데 오늘 오후에 바로 상담도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을 해 두었구요..

아이 아빠는 솔직히 거길 아이를 데려 가야 겠냐고 하는데(눈치도 빤하고 그런 아이 왜 부러 거기까지 데려가서 오히려 나쁜 기억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그래요..)

근데 며칠 전부터 유치원 캠프를 앞두고선 아이가 너무 불안해 하거든요..

1박 2일 캠프인데 저녁까지 저랑 잘 놀다가도 저녁 무렵만 되면 눈물 뚝뚝 흘리면서 캠프때문에 눈물이 난다고 하고 계속 울고 그래요..

저번주 부터 그러구요..

아무리 설명을 하고 달래고 해도 안되고...

 

캠프는 꼭 가야 되는거 아니니 너무 힘들면 안가고 엄마랑 있어도 된다고 하면..

그래도 캠프는 꼭 가야 된다고 하면서 울고..

못가게 한다고 울고...

그럼 씩씩하게 다녀 오자고 하면 또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그러면서 울고..

그래요..

 

작년 캠프는 잘 다녀 왔었는데 올해에 제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일주일 시댁에 아이를 보냈는데...

아이가 이때 너무 힘들어 했었거든요...

아빠가 저녁엔 데리고 자고 했는데도 며칠을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계속 울고 그랬던것 같아요...

그러다 아이가 도저히 너무 힘들어 해서 일주일만에 와서 아이랑 있긴 했는데...

그때 기억 때문인건지 어떤건지..

꼭 이 일 때문 뿐만 아니라..

저도 제 양육태도에서 뭔가가 있어서 아이가 불안감도 높은것 같고 그래서..

상담을 받아 볼까 싶은데요..

 

솔직히 저도..

머리속으로는 저도 아이도 이렇게 힘들면 가 보는것이 맞다라는 생각 하면서도..

또 정말 이래도 될까 하는 맘도 생기고 그러네요...

 

아이한테 오늘 어떻게 설명을 하고..데려 가면 좋을까요...

아이 아빠는 지금이라도 그냥 안데려 갔으면 하는 눈치구요...(멀쩡한 아이 니가 좀 예민하게 군다고..그래요...)

IP : 122.32.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2 10:45 AM (203.249.xxx.25)

    일단 어머니 먼저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캠프 가는 것과 관련한 어머니 마음과 아이의 반응에 대해 상담받으면 아이가 정말 상담받아야하는건지, 아니면 어머니의 생각이나 양육태도를 조금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이가 글 쓰신 것 외에 다른 문제가 전혀 없다면 굳이 상담을 받을 필요가 없어보이는데요...

  • 2. ㅁㅁ
    '12.6.12 11:52 AM (183.98.xxx.168)

    글만 봐서는 아이가 심리검사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여요
    그리고 아이의 불안감은 엄마의 불안감일 경우도 많구요
    엄마가 걱정 불안이 많은 성격은 아니신지...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병원가서 의사선생님이랑 배보자 등보자 입보가 코보자 하면서 몸이 얼만큼 건강한가 검사하듯이
    마음도 얼만큼 건강한가 검사하는 게 있는데 00랑 엄마가 함께 가서 같이 검사할거야
    누구나 한번씩은 다 하는 거구 병원에서 키가 작아요 몸무게가 많이 모자라요 하면
    밥 많이 먹고 열심히 운동하고 그러잖아
    만약 마음이 요만큼 덜 건강해요 하면 엄마랑 00이가 밥 많이 먹는 노력을 하듯이
    마음 건강해지도록 노력하고 연습하게 될거야
    우리 잘 할 수 있지?

    아이가 잘 이해하더라구요 5살때였어요

  • 3. 8세
    '12.6.12 12:09 PM (218.236.xxx.181)

    저는 아들에게...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처음이라서..
    모르는것이 많다. 그래서.. 너에게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그랬는데..
    아프면 병원에 가듯..
    아이를 키우는것을 잘 키우기 위해.. 아이키우는것을 물어 보기 위해... 상담원에 간다.
    물론, 여기는 주사 이런건 아니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 했더니..
    아들왈.... 엄마... 배우는것이 필요하겠네요. 하면서.. 편히 갔어요.

    그러나.. 7세때는 무작정 데려갔더니... 좀 상담하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용.

  • 4. 명랑
    '12.6.12 2:53 PM (118.36.xxx.28)

    저도 7살 아이 한달 전쯤 집 옆 복지관에서 상담 받았는데, 아이한테 특별히 얘기 안 하고, 그냥 상담의 뜻만 알려주고 가서 받았어요. 아이는 의외로 재미있어 했어요. 자기 얘기를 들어주니까요. 종합심리검사 2시간 반짜리도 거뜬히 했어요. 그냥 놀이처럼. 내용을 보니 아이가 계속 무슨 치료를 하게 될 거 같지는 않은데, 편한 마음으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575 운전떄문에 고민인데요. 5 장롱면허 2012/07/03 1,548
126574 김성주 어려움에 처한 m사 도우려고 올림픽 합류했데요 21 하늘아래서2.. 2012/07/03 4,919
126573 무뚝뚝한 남자, 남편감으로 괜찮나요? 9 고민 2012/07/03 3,803
126572 세면대 배수구 직접 뚫었네요. 그러나 후유증이.. 3 .. 2012/07/03 2,692
126571 희귀사진 이라는데요.(펌) 16 제임스딘지못.. 2012/07/03 4,177
126570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원피스 만들려고 해요 몇 마 필요할.. 1 원피스 2012/07/03 2,241
126569 한샘가구 매장에서 얼마나 할인받을수 있나요? 6 misty 2012/07/03 3,058
126568 풍년하이클래드 압력밥솥 증기 배출 문제 도와주세요 3 이상함 2012/07/03 3,160
126567 근데 요즘 나꼼수는 안하나요? 10 나꼼 2012/07/03 2,307
126566 MB 정신상태가 지금 멘붕인가봐요..김용민트윗 16 ........ 2012/07/03 4,963
126565 수학문제 좀 도와주세요.. 2 중1맘 2012/07/03 643
126564 이번 장마 7월달에 끝날까요? 장마 2012/07/03 1,182
126563 롯데월드 처음 가는데 궁금한점입니다. 3 롯데월드 2012/07/03 944
126562 엄마때문에 미쳐버릴거같습니다 34 미미미미 2012/07/03 17,168
126561 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여자 1 ..... 2012/07/03 3,254
126560 다인님 무료 양파 참 좋네요^^ 3 기분 좋아요.. 2012/07/03 995
126559 기업은행 광고판에 나오는 송해씨 얼굴이 부푼 풍선같아요 7 ... 2012/07/03 2,259
126558 한일군사협정 !! 82쿡은 너무 조용해서 놀랍네요 ㅡㅡ;; 12 omygod.. 2012/07/03 2,190
126557 모아논 돈없이 결혼할수 있느냐 묻는 분께 5 결혼 2012/07/03 5,802
126556 [ 11개월 아기 ]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10 황당ㅠㅠ 2012/07/03 1,839
126555 지금 갑자기 비올것 같지 않나요? 서울 8 어떠세요 2012/07/03 2,092
126554 병원마다 건강검진 다른가요? 1 건강검진 2012/07/03 718
126553 심현보 라디오방송 좋네요.. 12 ^^ 2012/07/03 1,715
126552 전세일때 4 질문 2012/07/03 1,071
126551 중학생 시험 성적 좀 봐주세요. 13 시험결과 2012/07/03 3,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