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6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77
작성일 : 2012-06-12 08:21:06

_:*:_:*:_:*:_:*:_:*:_:*:_:*:_:*:_:*:_:*:_:*:_:*:_:*:_:*:_:*:_:*:_:*:_:*:_:*:_:*:_:*:_:*:_:*:_

불안이 있는 곳에 행복은 없다
운하를 만들까봐
저 나무들이 불안하다
저 계곡과 강에서 놀던 물고기들이 불안하다
저 숲 속을 달리는 동물들도 불안하다
사람들은 먹을 물이 없어질까 불안하다
오랫동안 땅속에서 묻혀 지내던 문화유산도 불안하다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기차가 있고 트럭이 쏜살같이 달리는 세상에
운하 만들어 동서로 갈라놓는 것이 불안하다
달빛을 받아 반짝이며 꿈꾸던 모래와 자갈들도 불안하다
풀 내와 꽃 내 충만한 미루나무 줄지어선 강둑이
시멘트로 범벅이 되는 것이 불안하다
유람선도 불안하다.
느릿한 화물선도 불안하다
모텔업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큰비 오면 엄청난 재앙이 올까 불안하다
이렇게 불안 많은 세상에서 행복은 없다
불안 없는 세상을 위하여
이제 운하 따위는 집어치워야 한다
우리는 세상을 해치는 공범자가 될 수는 없다


   - 강상기, ≪불안 없는 세상을 위하여≫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1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11/2f1203a1.jpg

2012년 6월 12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 휴가로 ‘장도리’는 당분간 쉽니다]

2012년 6월 12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13/133945666129_20120613.JPG

2012년 6월 12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11/alba02201206112038110.jpg

2012년 6월 12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12.jpg

 

 


며칠 쉬고 왔는데도 여전히 뜨겁고 빨갛군요. ㅎ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한겨레
    '12.6.12 3:27 PM (211.207.xxx.110)

    재밌는데요.

    유연한 국가관
    친미 친일 때로는 친북...
    바로 종박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582 대기업 김부장 정도면 퇴직후 엄살이죠. 09:47:21 160
1773581 예전 이산가족 KBS 상봉. 씁쓸해요 쫌그렇다 09:44:48 189
1773580 한강버스 "하인리히 법칙"에 빠지다 하인리히 법.. 09:44:35 162
1773579 3인용소파 오키 09:44:29 45
1773578 50대가 할일? 7 ........ 09:37:43 375
1773577 부동산은 입지ㅡ서울 남쪽으로만... 1 g 09:36:30 323
1773576 가루가 없어요. 찹쌀만 있어요.( 김장) 2 찹쌀풀 09:35:47 139
1773575 (서명)국회가 추천하는 특별재판부 설치 촉구 범국민서명 3 촛불행동펌 09:32:35 91
1773574 대기업 임원은 오래 다니나요? 9 . . 09:30:25 432
1773573 공황장애약과 남자 성기능이 연관성이 있나요? 1 질문 09:27:14 235
1773572 가끔 82쿡 글읽다 정곡을 찔릴때가. 5 맴찟 09:25:27 384
1773571 은행 자동화 기기 몇시에 문여나요? 1 은행 자동화.. 09:23:03 157
1773570 양말 세탁기 따로 세탁실에 설치하고 쓰는 분 계신가요? .. 09:22:04 193
1773569 화안나고 감정조절 잘되는 약이 있나요? 9 ㅇㅇ 09:18:10 412
1773568 어맛! 갑자기 제주도 가자고 해서 급출발하는데 제발 9 급여행 09:10:27 1,362
1773567 재수한 자녀들 5 09:06:05 732
1773566 남자 대학생 소개팅룩 4 그린올리브 09:00:03 345
1773565 한식조리사 자격증반 수업듣는데 9 ... 08:54:53 752
1773564 경동시장에서 김장거리 사려면 3 하푸 08:52:17 377
1773563 공무원 정년연장 7 반응 08:52:01 1,244
1773562 임원으로 오래 못하면 대기업 부장 정년이 낫겠네요 7 그럼 08:44:11 1,422
1773561 인터넷 과일 판매 수법 8 ㅇㅇ 08:33:29 1,565
1773560 국제전화... 왜 오는거죠? 1 ... 08:31:48 509
1773559 왜남편은 내말안들은건가 10 대체 08:31:26 1,088
1773558 입가에 물집 흉터 치료제? 3 연고 08:29:17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