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상해서요...주절주절....

볼통이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12-06-12 01:13:53

지난 주말이 제 생일이였는데요....

 

목요일에 저희 신랑이랑 친정아빠랑 통화했는데 신랑이 일요일이 제 생일이라고 힌트도 줬는데

 

친정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못 받았어요....

 

친정 언니한테 섭섭하다 했더니 친정 언니가 먼저 전화 드리라고 어쩌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전화했는데

 

안받으셔서 냅뒀더니 오늘 전화 왔더라구요....근데 저도 좀 못됐지만 일부러 생일 얘기 안꺼냈는데 역시나

 

아무 말씀 없으셨어요....(저도 소심하고 못된거 알아요....ㅠㅠ) 그래서 이런저련 얘기하다가 속상해서 그냥 밥먹는 중이라

 

하고 끊었는데 정말 모르시는 걸까요?

 

더욱 섭섭한건 저랑 저희 큰딸이랑 생일이 똑같거든요....제 생일은 그렇다 치고 어케 외손녀 생일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

 

는건지.

 

늘 그랬던건 아니고 작년까진 전화 주셨어요....(하루 늦게...--;; 깜빡 했다 하시며....)

 

시어머님은 매일 뵙는데도 아침에 전화주시고 선물 챙겨주시고 시아버지 아침에 문자 주시고 챙겨주셨는데 그래서 더 속

 

상해요 

 

생일 챙겨주실 여력이 없으신 분들은 아니시고 두분 매일 국내로 해외로 놀러다니시고 집에 안붙어 있으세요....뭐 제가 바

 

라는건 선물 같은것도 아니고 걍 전화 한통인데, 제가 막내라서 그런지 철도 좀 없고 먼저 전화해서 낳아주셔서 감사하다

 

고 말씀드리기는 왠지 싫어요....(저도 못됐죠...ㅠ.ㅠ)

 

근데 저희 친정 아빠 생신때는 제가 아침 9시에 전화를 드렸었거든요....근데 친정엄마가 어찌나 모라하시는지...아빠는 아

 

침에 눈뜨자마자 7시부터 전화 기다렸는데 여태 안하다가 이제 했냐고...ㅠㅠ

 

뭐 친정엄만데 뭐 어때 하고 내가 먼저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화 먼저 드리는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건

 

데....그리고 먼저 날짜 안챙겨준거 속상하다고 제가 먼저 말씀드려도 된다는거 알아요.... 그치만 다른 섭섭한 점 들도 꽤

 

나 있기도 하고 그냥 제마음이 그래지지가 않아요....애휴 저도 딸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하지는 못할 망정

 

뭘 잘했다고 섭섭한것들이나 쌓아두고 그런건지....나중에 후회할거라는것도 알면서....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다른 사

 

람에게는 쿨하게 대하면서 부모님께는 왠지 제가 먼저 다가가는게 아직도 쉽지가 않아요.....

 

생일 얘기로 시작해서 갑자기 내용이 바뀌었네요.....

 

저 정말 속 좁고 나쁘죠? 몇몇 분들이 충고의 말씀이라도 해주신다면 조금이나마 속상한 마음 진정 될 수 있을 것 같아

 

요.....  

 

 

IP : 221.149.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2 1:36 AM (203.226.xxx.85)

    제 동생이라면 혼내주고 싶네요. 저도 30대지만...
    애도 있으시면 어른답게 행동하세요.
    언제까지 철부지로 남으시려고.
    보통은 낳아 주셔서 고맙다고 전화 드리지 않나요???

  • 2. b3
    '12.6.12 2:15 AM (115.140.xxx.99)

    저는 시부모님, 시형제가족, 친정부모님, 친정형제가족... 생일 챙기려면 2~30번 되는 입장이라 그런지...
    '생일' 이라면 정말 징글징글해요ㅎㅎ;
    제 생일에 누가 챙겨줄라하면 으윽~ 설레 설레하죠.

    저도 글 읽자마자 첫댓글님처럼, 에이구 그노무 생일~! 했네요.
    근데 또 모르지요. 원글님은 다른 식구들의 생일들을 철썩같이 지~~~대로 챙겨오셨는데, 글케 되신거라면... 섭섭할만도 하겠지요^^

    "근데 저희 친정 아빠 생신때는 제가 아침 9시에 전화를 드렸었거든요....근데 친정엄마가 어찌나 모라하시는지...아빠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7시부터 전화 기다렸는데 여태 안하다가 이제 했냐고...ㅠㅠ"
    -> 원글에 쓰신 요거랑 동등하게 생각하시는건, 아닌듯!

    참고로 제경우에는, 양가부모님들 생신.. 평일이라 미리 전주 주말에 찾아뵈었어도
    생일전날 저녁 전화드려야하고, 생일당일 오전 아침식사전(후에 하면 또 욕먹음 ㅋ)에 축하전화드려야 만족하심.
    이즈음하여~ 원글님 살짝 부러워질라캄^^;

  • 3. ...
    '12.6.12 7:51 AM (14.45.xxx.155)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으면 성인인데..아직까지 부모님께 생일 챙김을 받고 싶어하시다니...
    이제는 딸자식이 부모님을 챙길 때죠..게다가 외손주 생일까지 기억하라고 하신다면 정말 기대가 너무 크신거예요.
    나이가 드니 모든게 깜빡깜빡하는데다 이제 자식 다 키워놓았으니 무슨 날 무슨 날 기억하는 거 하지 않아도 좋다 생각하고 있는데 시집 간 딸자식 생일에 외손주 생일까지 적어놓아야 하나 보네요.
    내 생일에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며 전화드리는게 도리다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955 영어 잘하시는 82회원님 영어표현좀 알려주세요! 영어 2012/06/22 1,777
119954 역시 유전자의 힘은.. 7 부모를 빼다.. 2012/06/22 4,177
119953 혹 저 같은 분 계신가요? 아자 다이어.. 2012/06/22 1,606
119952 초등자녀두신 어머님들께 여쭈어요. 1 우크렐레 2012/06/22 1,136
119951 MB 가뭄극복 망언한 날, "녹색성장 전도사".. 2 yjsdm 2012/06/22 1,437
119950 여름에 제모 어떻게 하세요? .... 2012/06/22 1,209
119949 곽노현 교육감께서 저희 아이 유치원에 다녀가셨어요. 7 유치원 2012/06/22 2,747
119948 지클레프 콘서트 - 무료티켓 아침향기 2012/06/22 1,136
119947 [급질]커브스 해보신 분...효과 있었나요? 15 배둘레햄 2012/06/22 43,901
119946 아빠가 신경마비가 왔어요 groran.. 2012/06/22 1,295
119945 초등 3-4 학년 아이가 읽은 세계명작과 창작동화 추천해 주세요.. 어리숙한엄마.. 2012/06/22 1,105
119944 포토샵 질문요 3 스노피 2012/06/22 1,012
119943 초등4학년아이 수영복.. 은새엄마 2012/06/22 1,398
119942 추적자,, 왠지 예전같지 않은 느낌 11 아쉬움 2012/06/22 4,396
119941 육아에 대한 강의에서. 궁금 3 어지러워 2012/06/22 1,225
119940 기분이 갑자기 안좋아졌는데 뭘 먹으면 좀나아질까요? 6 ㅡㅡ.. 2012/06/22 1,592
119939 도우미분께 이 정도 일 맡기려면 비용은 5 얼마? 2012/06/22 2,061
119938 영어숙제 도와주세요 1 영어도와주세.. 2012/06/22 1,234
119937 만사가 너무 귀찮아요. 8 힘들다 2012/06/22 2,587
119936 매실담았는데, 며칠 있다 설탕 저어줘야 할까요? 5 매실 2012/06/22 1,888
119935 양재코스트코에 ZARA 여자바지(곤색) 아직 있나요~? .... 2012/06/22 1,370
119934 박근형씨 연세가 72세라네요. 8 우와 2012/06/22 4,147
119933 홍삼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5 평소 2012/06/22 1,436
119932 견디자~~~ 4 중1 2012/06/22 1,345
119931 싱크대 청소 며칠에 한번씩 하세요? 3 궁금 2012/06/22 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