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수상합니다.

ㅇㅇㅇㅇ 조회수 : 1,851
작성일 : 2012-06-11 17:37:26

오늘 따라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들어온 남편..영화나 한편 보자길래 반가운 맘에 준비하던 중

남편 핸펀으로 전화가 왔어요.

보통은 그 자리에서 받는데 슬그머니 화장실로 들어가서 조용조용 대답하네요.

원래 촉같은 거 있지도 않은 저인데 이번엔 감이 와요.

몰래 화장실에 귀를 붙이고 들어보니 상대는 여자..

그저 응응..이라고만 답을 해서 둘이 어떤 얘길 주고 받는진 모르겠으나

상대방은 명랑하게 수다 중이고 울 남편은 수줍게 웃으며 응응..

 

통화가 다 끝나고 암치도 않게 영화구경 가자는데 나도 모르게 얼굴은 굳고 말도 잘 안 나와요.

눈치 말간 남편이 이상한 느낌 왜 모르겠어요..참지 못하고 그 전화 뭐였냐고 물어 봤네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핸펀으로 방금 전 통화한 여자랑 다시 통화 해 보겠다니까 절대 안 줍니다.

한참을 옥신각신 하다 제가 뺐었더니 이미 전화번호는 지웠는지 없고

어떤 여자냐고 캐 물으니 직원들과 유흥업소 갔다가 명함만 건네 준 모르는 여자라고 하네요.

 

업무적으로 접대가 많은 직장이라 다 이해하고 그럴 수 있다고 넘긴다고 해도

바로 확인전화 해 보겠다는데도 안주려고 한점이나 통화 후 바로 번호 삭제하는 행동등이

평소 들킬 걸 염두에 두는 용의주도하게 정리하는 행동 같아서 의심이 사그라지질 않습니다.

 

지금 핸펀 비밀번호 해제해서 카톡이나 카카오스토리 죄 확인해 봤는데 딱히 이상한 기록은 없어요.

 

평소 접대 많고 대형마트나 백화점등의 건물 안전진단 하는 일이라 폐점 후 둘러봐야 해서

날 새고 들어오는 일이 잦아서 둘러댈려면 언제라도 둘러대고 바람펴도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만일 바람을 솔솔 피우고 다니는 중이라면 이 사람 어떻게 해야할까요?

머리 속에 천만가지 상상이 오락가락하면서 산란합니다.

IP : 1.235.xxx.1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1 8:09 PM (210.216.xxx.198) - 삭제된댓글

    상대방은 명랑하게 수다떨정도면 좀 친할정도로 진행된 모양이네요 진짜 남자들은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241 ‘정치검찰’ 논란… 불법사찰 ‘윗선’ 없고, BBK ‘배후’ 없.. 1 세우실 2012/06/13 958
119240 “노조에 볼모 잡힌 ‘무한도전’, 폐지도 중점 검토” 6 쥐똥김재철 2012/06/13 1,334
119239 퇴직금 중간정산 제한 관련 잘 아시는 분 5 헷갈려 2012/06/13 1,613
119238 영화 '26년' 크랭크인된다네요.^^ 10 mydram.. 2012/06/13 2,486
119237 이상하게 인후염과 편도염만 생기면 식욕이 땡기고 막 살이 쪄요,.. 2 dma 2012/06/13 2,421
119236 영어학습지 어떤 게 나은가요? 6 구몬과눈높이.. 2012/06/13 2,082
119235 이사할때 에어컨 문제는 어떻게,,, 4 22 2012/06/13 2,683
119234 믿을만한 중고차 사이트 알려주세요 (서울) 2 ** 2012/06/13 1,744
119233 중년 여성의 품위? 57 ..... 2012/06/13 16,996
119232 교사 여동생, 3년 사귄 치대 남자친구의 배신.... 74 ㅠㅠㅠㅠㅠㅠ.. 2012/06/13 25,673
119231 본인이 외동이신분들 계신가요?? 14 *** 2012/06/13 3,070
119230 요즘 유행하는 치마길이는 어찌 되나요 5 오렌지천사 2012/06/13 2,333
119229 죽염 드시는분 계세요? 3 2012/06/13 2,644
119228 오이지 일주일하고 이틀만에 마무리 지엇어요. 3 2012/06/13 1,799
119227 "재산 1조원 교회…아들 세습 회개합니다" 6 호박덩쿨 2012/06/13 1,879
119226 탤런트 주지훈, '마약 파문' 이후 지상파 복귀 확정 10 .. 2012/06/13 3,583
119225 기사/집대출금 400조.퍼펙트 스톰이 몰려온다 4 프레시안 2012/06/13 2,230
119224 일제고사로 인한 교육 파행, 이제는 끝낼 때다 샬랄라 2012/06/13 1,103
119223 타블로 안믿는게 이상하다고들 하지만요.. 34 .. 2012/06/13 5,218
119222 여행 가는데 이런 상황이면 어쩌시겠어요? 8 .. 2012/06/13 1,851
119221 미술샘 계신가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여자아이 5 딸둘맘 2012/06/13 1,868
119220 부자여행 3 여행 2012/06/13 1,408
119219 비장 혈관 동맥류라는데, 이 병은 어떤 질환인지 아시는 분 계실.. 2 건강검진 2012/06/13 2,433
119218 국민들이 민주당에 우경화를 요구하네요. 2 ... 2012/06/13 1,311
119217 우리 강아지가 달라졌어요.. 강아지가 말을 안 듣는 분들 ~~ 5 다롱이 2012/06/13 3,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