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욕없는 직장맘.. 태권도 같은 배우면서 하는 운동 괜챦을까요?

추천요망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12-06-11 15:28:06

작년 연말께 직장을 아주 편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 전까지는 15년 이상을 정말 치열하게 일했거든요.

이제 6개월 남짓 지났는데 고대했던 대로 매일 매일 편안하게 반복되는 일상이 즐겁기도 하지만 내가 벌써 이렇게 처지고 안주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그렇다고 뭘 배우고 싶지도 하고 싶지도 않고, 어찌 보면 뭔가를 이루고픈 꿈이 없어진 거 같아요.

한 3년전만 해도 기회되면 해외거주도 2, 3년 해보고 싶고, 자격증도 따고 싶고 등등 막연하나마 꿈 비슷한 것들이 있었는데요, 이젠 말 통하는 내나라가 좋지 외국은 무슨 싶고 여행도 차 막혀서 멀리 가기 싫고 자격증 이제와 딴다고 내가 대단한 회사로 이직할 것도 아니고..

칼퇴근하고 집에 와서 애하고 남편하고 저녁 챙겨 먹고 씻겨 재우고 TV 예능, 드라마 같은거 보다가 자고 이런 일상의 반복이네요.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얘기하다가 내가 이제 41살인데 앞으로 살날이 너무 많은데 벌써 이렇게 안주하는게 정말 괜챦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동을 해볼까 공부를 해볼까.. 아이도 어리고 의욕도 없어서 길게 할 자신이 없어요.

특히 혼자 하는 운동은 강제성이 없어서 금방 포기하게 될 것 같구요, 일어 공부를 해볼까 싶다가도 시간 맞춰 학원 다니는건 번거롭고 역시나 인강은 금방 포기하게 될 것 같구.. 뭐 이런 상태네요.

어쩌면 다이어트 한다고 한 3주째 먹는게 부실한데 식욕이 의욕이라고 그래서 더 쳐지나 싶기도 한데요.

여튼.. 차라리 가까운데 태권도 도장을 찾아서 딸아이랑 저녁 먹고 한시간씩 운동 하고 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욕 없는 축 쳐진 직장맘에게 한마디씩 좀 부탁드려요.

IP : 164.124.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1 3:54 PM (210.183.xxx.7)

    태권도는 좀 비추에요. 어릴 때 좀 배우다 대학 다니며 교양 강의도 듣고 잘 한다 소리도 들었는데, 겨루기하다 얻어맞으면 생각보다 많이 아프고요. 자세 나오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요가, 필라테스, 발레.. 이런 건 어떠신지요? 아.. 전 마흔되면 대금과 서예를 배우려고 작정하고 있어요.

  • 2. 원글이
    '12.6.11 4:21 PM (164.124.xxx.147)

    그렇군요.
    뭔가 가까운데서 강제성을 띤 것으로 배워보면 활력과 의욕이 생길까 했거든요.
    이건 뭐 넘 뻣뻣한 몸이라 요가는 생각 못해봤는데 그런게 나을려나요.
    답변 감사합니다.

  • 3. 보헤미안총총
    '12.6.11 4:39 PM (59.25.xxx.110)

    음악하세요~ 기타나 드럼연주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아주 재밌습니다 : )

  • 4. 비슷..
    '12.6.12 5:02 PM (203.233.xxx.130)

    그래서 새벽 6시에 하는 수영이라도 등록해서 다녀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많이 안주하고 있고 공부도 안하고 그냥 회사 생활하고 있거든요
    새벽에 운동하면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저도 뭐 배우고 공부하는거 지겨워요...이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988 유방검사를 했는데...걱정됩니다 4 흑흑 2012/06/12 2,330
118987 저 여사장에게 머라 할 수 있을까요... 1 봉숭아꽃 2012/06/12 1,022
118986 얼리어답터이신 분들!! 좀 알려주세요 2 답답해서.... 2012/06/12 1,369
118985 부부상담,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tayo 2012/06/12 2,060
118984 비와요... 3 좋은날 2012/06/12 1,246
118983 도대체 황상민교수는 김연아한테 사과한건가요 안한건가요? 14 @@ 2012/06/12 2,483
118982 고준희 31 덴버 2012/06/12 13,414
118981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 1 2012/06/12 1,404
118980 나이 먹을수록 눈의 횐자가 누렇게? 되죠? 2 hh 2012/06/12 2,147
118979 대학병원 일반의면. 공부를 몇년정도 하신걸까요 3 봄소풍 2012/06/12 3,121
118978 다이어트 30일차 - 간만에 왔네요^^ 5 실미도 2012/06/12 1,735
118977 고깃집에서 주는 부추무침 좀 가르쳐 주세요. 11 미즈박 2012/06/12 4,064
118976 박윤재때문에 채림이 너무 부러워요..ㅋㅋ 6 ... 2012/06/12 4,113
118975 6세 아이 영어 방문수업 괜찮을까요? 3 고민 2012/06/12 1,598
118974 베이킹클래스 다녀보신 분? 5 궁금 2012/06/12 1,765
118973 정~말 왕따가 아닌데 왕따라 하니.... .. 2012/06/12 1,098
118972 영어표현 하나만 가르쳐주세요. 2 영어 2012/06/12 1,182
118971 부산.. 단독주택에서 살만한 좋은 동네 있나요??? 13 ..... 2012/06/12 10,582
118970 남편이 하루에 18시간씩 근무해요. 이럴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30 신혼 2012/06/12 4,691
118969 요즘 양배추 한통에 얼마예요? 6 양배추 2012/06/12 1,674
118968 미국 오래 사시다 오신분들께 여쭙니다. 8 착한이들 2012/06/12 2,873
118967 항아리에 보관중인 작년 매실액기스에 하얀 꽃모양 곰팡이가 많은데.. 1 매실액 2012/06/12 2,097
118966 복숭아 같아요 3 매실 2012/06/12 1,321
118965 수학문제 답좀요~~초4학년이에요~ ㅠㅠ 4 2012/06/12 1,770
118964 현미쌀 어디서 사서 드세요? 15 하이팬 2012/06/12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