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한테 들은 포복졸도 문자사건 이야기

조회수 : 3,453
작성일 : 2012-06-09 10:13:30

A는 연애중입니다.  결혼 예정이라 예비시부모님께 인사도 했어요.

예비시어머님 전화번호도 등록해 놓고 종종 안부 문자도 드리죠.

 

어느날 회사 회식이 늦게 끝나서 집에갈 막차를 놓쳤어요.

A는 술김에 남친에게 전화를 해서 응석을 떨었네요.

[오빠~ 나 늦어서 버스가 끊어졌네. 오빠가 나 우리집까지 좀 태워주면 안될까?]

그저 응석한번 부려보고 싶었대요.  남친이 [버스 놓쳐서 어떡하냐?  택시는 안돼?  택시라도 찾아보고 안되면 다시 전화해 봐봐] 정도의 대답은 해 줄줄 알았죠.  그런데 그 남친 [나 피곤해! 넌 집에도 혼자 못 가냐?] 라는 겁니다.

 

삐쳐서 입이 잔뜩 나온 A는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그리곤 택시안에서 남친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내가 오빠를 만난걸 후회하지 않게 해줘]

 

문자보낸지

2분뒤..[문자 잘 못 보냈네~]  친구였슴다..

5분뒤..[A야~ B랑 싸웠니? 그러지말고 사이좋게 지내~]  ... 예비 시엄니시네요?????

7분뒤..[야! 엇다 보내는거야?] 여동생..

헐?? 놀라서 폰을 확인 했습니다.

[A를 제외한 98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라네요????

.

새벽 2시 .. 전화가 왔습니다.  [A씨.. 저 잠 못 자고 있어요.  울 와이프한테 해명 좀 해 주세요]  회사 동료였습니다.

 

다음날 :

출근하자마자 과장님이 호출하십니다. 

[A씨 이거 울 마누라 휴대폰 번혼데 A씨 휴대폰으로 전화 좀 해 줘요.  나 어제 잠 못 잤어.]

진땀나는 통화후에 사무실로 돌아오니 옆부서 직원이 와서 기다리네요?

[A씨!  오늘 퇴근하고 나랑 같이 좀 가요!  울 마누라 산후조리중인데 애를 안 보여준대!!!]

 

오후..거래처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 A씨.. 어제 울 마누라가...]

 

술 먹고 문자할때 조심합시다. ㅠㅠ

 

IP : 112.185.xxx.1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9 10:16 AM (118.219.xxx.124)

    남편의 문자를 부인들이 다 보고 있는게
    더 신기ᆢ

  • 2. 음..
    '12.6.9 10:26 AM (222.102.xxx.131) - 삭제된댓글

    남편의 문자를 부인들이 다 보고 있는게
    더 신기ᆢ 222222222222222 대단들하네요..
    전 결혼 23년차..둘다 스마트폰 없구..서로 문자 안봅니다.
    전 몇년전에 남편 핸드폰 몰래 봤다가..
    남편이 "궁금하면 그냥 달라고해서보지.. 뭘 그렇게 몰래 보냐" 고 "내가 언제 당신 핸드폰 보느거 봤냐고..
    " 부부지만 얼마나 무색하던지 그 뒤로 절대 안 봅니다.

  • 3. ㅋㅋㅋㅋ
    '12.6.9 10:31 AM (211.244.xxx.167)

    실화일까요?
    우짜다 저런 실수를 ㅋㅋㅋㅋㅋ

    산후조리중인데 애를 안보여준데!! ㅋㅋㅋㅋ

  • 4. 부인들이
    '12.6.9 11:24 AM (112.162.xxx.51)

    다 보고 있다기 보다... 저 시간이면 한참 늦은 시간이잖아요
    그 시간에 문자가 오면 문자 받은 당사자도 그렇고 다들 어? 무슨 일이지? 하면서 확인해보지 않을까요? 부인들도 마찬가지고...
    결혼 전이면 모르겠지만 결혼 후면 저 시간에 문자 오는 일 드물잖아요...

  • 5. ㅎㅎㅎ
    '12.6.9 11:54 AM (39.120.xxx.193)

    98명이나 되는데 몇이나 그럴 수 있지요. 빵터졌어요, 웃기네요.
    참고로 저는 남편휴대폰 안봐요. 남편은 제 폰(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걸 좋아해서 손에서 놓질않죠.
    문자오고 전화오면 가져다줍니다.

  • 6. ^^
    '12.6.9 12:19 PM (182.215.xxx.139)

    포복절도가 맞는표현인데 오타나신거 맞죠? 순간 저도 헛갈리다 웃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658 기간제교사 대타 문제입니다 9 질문 2012/06/25 2,410
120657 제 남친이 남편감으로 어떤지 선배님들의 안목을 보여주세요 -펑했.. 48 결정 2012/06/25 9,478
120656 노래방기계 엄마 2012/06/25 1,098
120655 빕스나 애슐리 매운쫄면? 1 yaani 2012/06/25 5,046
120654 맛집이라더니 마트표 만두를 주는 곳도 있네요. 화자 2012/06/25 1,314
120653 친구없지만 씩씩하게 지내는 초6딸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6 엄마된 죄 2012/06/25 1,907
120652 카카오톡 대화내용 메일로 보냈는데, 어떻게 보나요? 2 카톡 2012/06/25 2,789
120651 흐린 날, 아무거나 쓰고 싶어서.. 2 바스키아 2012/06/25 1,023
120650 바느질했어요.ㅎㅎㅎ 2 저 오랫만에.. 2012/06/25 1,099
120649 500차례 女몰카 찍은 교사, 재판에서… 샬랄라 2012/06/25 1,328
120648 친구가 출산하면 애기를 꼭 보러가야하나요? 14 .. 2012/06/25 4,011
120647 차 빼다가 기둥에 쫙 긁었는데.. 이실직고? 완전범죄? 4 하하하호호호.. 2012/06/25 1,596
120646 신세~몰에서 취소한 상품이 오고 있는데~ㅠ 2 신세~몰 2012/06/25 1,725
120645 시장에서 돌복숭아를 분명히 매실이라고해서 사왔어요.항의하고싶은데.. 9 알려주세요 2012/06/25 1,916
120644 공산주의자 박원순이 버스를 공사화 하자네요; 16 ... 2012/06/25 2,248
120643 광동옥수수수염차랑 이마트옥수수수염차랑 차이점 1 이 뭔가요?.. 2012/06/25 1,765
120642 휘청거리는 중국 학수고대 2012/06/25 1,051
120641 핸드폰 계약 취소여부 1 2012/06/25 1,663
120640 맘모톰 해보신분...조언해주세요 7 걱정맘 2012/06/25 3,145
120639 대구 돌잔치 1 인생의봄날 2012/06/25 1,341
120638 그여자,그남자에서 2 머리스탈 2012/06/25 1,611
120637 여름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데..ㅠ,ㅠ 6 ^^ 2012/06/25 2,654
120636 자색감자 어떻게들 해드시나요? 2 안토시아닌 2012/06/25 4,908
120635 신혼 란제리 추천 부탁드려요 4 곰 푸우 2012/06/25 2,242
120634 에어컨 트셨나요? 24 일산도 더워.. 2012/06/25 2,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