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살이하는 친정엄마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 조회수 : 3,349
작성일 : 2012-06-08 18:57:05

글로 다 쓰려니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몰라서 못쓰겠네요...에휴...

 

요약하자면

시집살이때문에 엄마가 스트레스성 탈모로 병원 다녀오셨고.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거에요..

엄마가 마음이 약하셔서 스트레스를 잘 받아요. 그게 몸 여기저기 아픈걸로 나타나는 편이시구요.

 

시집살이 시키는건 시아버지(저한테는 할아버지)인데...정말 말도 안되는 트집을 부리세요.

고모 삼촌은 안하는 효도를 왜 유독 첫째며느리한테만 강요하시는걸까요.

그렇다고 친정엄마가 도리를 안하는것도 아니에요.

도리보다 더 해요. 그게 문제인거 같아요..

 

오늘 탈모로 머리에 주사 맞고 오셔서...저한테 할아버지의 대활약ㅋ..을 얘기해주시면서 

약 타먹는건 됐고, 그냥 정신병원가서 얘기라도 다 털어놓고 싶다고 그러시는거에요.

저한테 얘기하는걸로는 충분치 않으신가 봐요. 피 안섞인 남한테 털어놓고 싶으시대요..

어제는 밤에 잠이 안오더라, 라는데 눈밑이 시커멓더라구요.

얘기만 듣는데도 제 복장이 터집니다 정말..

 

저희 아버지가 엄마한테 '할아버지 전화와도 받지 말고, 마주치지 마라' 그랬대요.

자기 아버지가 그러니 친정 아버지 마음도 얼마나 안좋을까요..

 

엄마한테 일단 '효도하려는 생각같은거 버려라, 말로 그렇게 상처를 주니 말 섞지 말고 피해라' 그래놨는데

영원히 그럴수 있는일도 아니고...

 

며느리는 성질푸는 만만한 봉이면서

돈내라면 돈내는 물주고

반찬만들어주는 아줌마이지

아들의 부인이고 하나의 인격체라는 생각은 못하시나봐요.

 

 

엄마 얘기듣고 제 마음이 속상해서 여기 푸네요....

 

 

 

IP : 175.115.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박공주맘
    '12.6.8 7:01 PM (125.178.xxx.151)

    저희엄마나 언니나 저나 아직 시집살이를 안해봐서 잘모르지만....마음의병이 깊을꺼같네요

  • 2. ㅁㅁ
    '12.6.8 7:06 PM (210.216.xxx.246)

    어머님이랑 친가랑 끊어버리세요 저러다 엄마
    큰일나요 언젠가 딸셋있는집 둘째딸이 쓴글 찾게
    되면읽어보세요 그집은 할머니랑 한판 붙고 어머니
    해방시켰어요 제목이 딸차별하지말라 그거였나

  • 3.
    '12.6.8 7:08 PM (58.230.xxx.124)

    그 맘 알것 같아요
    전 결혼 한지 2년도 안되었고요. 뭣도 모르는 시모가 저 합가하면서 엄청나게 괴롭혔거든요
    지금은 분가해서 연락도 안하고 한두달에 한번 보고 사는데요..
    지금도 가끔 가면 말실수 오질나게 하고, 정말 폭발하게 만들거든요 인연 끊고 싶을정도
    작년에 합가할때 이혼한다고 전 별거도 했었어요.
    평생 친구도 없이 시이모들하고 본인 공주대접 받으며 살았다 자랑하면서 감정조절 못해 폭언하고 욕하고 소리 지르고.. 저 잘못한것도 없거든요 밥은 밥대로 해대고. 혼수예단도 제대로 해주고 못받고.
    다들 반대했었는데 암튼.. 지금도 짜증나지만 그때 이유없이 시집 살이 한것때문에 저도 홧병에 정신과까지 다녀왔어요 전 남한테도 말도 못하고 인터넷에 글 올리면서 위로 받았는데요.
    이게 안풀리더라구요.. 가면 갈수록 더하다고 해야하나..
    시모에 대한 분이 안풀리지만 더 분한건.. 내가 그리 해주고 그리 이유없이 본인 감정 쓰레기통 되어
    그거 다 받아줬고 주위에서도 악독하고 정신장애 아니냐 고 할정도인데도 본인은 좋은 시모 소리 하면서 자식 도리 운운 하더라구요 자기 동생들한테도 다 그리 광고 해대고.
    홧병 마음의 병은 평생 가요 전 분가한지 1년 지나도 안잊혀지더라구요 잊으려 애쓰고
    나만 손해지 하고 여기저기 고개 돌려 보고 해도 받은 상처가 너무 깊으니.. 생활하면 불쑥불쑥 튀어 올라와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누가 한테 털어놓어도 그때뿐이고.. 어떤 사람은 불쌍하다 생각하라는데 그게 되나요

    시모가 돌아가셔야 제 맘이 덜할듯해요( 욕해도 상관은 없어요) 오죽하면 이 생각이 들까 싶네요
    님 어머님 마음도 정말 새까맣게 타버렸을꺼에요.. 그 소리 듣는 님도 그렇지만..
    전 이렇게 견디다 진짜 못하겠다 싶으면
    다시 한번 시모한테 터트릴려고요..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 4. 원글
    '12.6.8 7:12 PM (175.115.xxx.184)

    끊어버릴수 있을거 같지가 않아요..
    일단 친정 부모님이 그럴수 있는 분들이 아니구요. 또 중간에 끼인 할머니는 좋으세요...

    할아버지가 또 그러면 '며느리는 봉이 아닙니다' 그러고 들이받으라고 그러니까
    엄마는 하느님 때문에 못그런다고 웃으십디다.....어휴........

  • 5. 원글
    '12.6.8 7:15 PM (175.115.xxx.184)

    음/ 님 너무 공감가네요.
    할아버지가 도리운운하는거 너무 웃겨서 기가 막혀요..
    엄마가 터트리고 놓아버릴 용기가 있기를 간절히 바랄뿐, 다른 방법이 없어 막막합니다..

  • 6. ..
    '12.6.8 7:52 PM (175.117.xxx.25)

    에휴..자식들 다 클만큼 나이드셔서 편하게 사셔야할 나이에 시집살이까지 하시니 너무 힘드시겠어요..
    차라리 터트릴수 있는 성격이시면 좋을텐데.. 그것도 안되신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025 교정할때 클리씨피를 해보신분 계신가요? 5 교정 2012/06/09 4,141
118024 헉!! 저 투표에서 승률 100%에요 3 경이롭도다 2012/06/09 1,459
118023 아기가 분유먹다 바로 잠들었는데 이럴땐 3 아기 치아관.. 2012/06/09 2,438
118022 5살 아들이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5 불안 2012/06/09 2,941
118021 중2생이 영문법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 소개해 주세요. 6 아들... 2012/06/09 2,261
118020 경악할 만한 방사능수치-서울에도 있네요 4 희망전사 2012/06/09 2,805
118019 정치는 짜릿해~ 2 ㅎㅎ 2012/06/09 1,248
118018 아파트 층간 소음 4 지겨워 2012/06/09 1,768
118017 아파트33평과36평관리비차이‥ 3 아파트 2012/06/09 2,623
118016 욕실 변기 교체하는거 비싼가요? 3 얼음동동감주.. 2012/06/09 3,194
118015 (드라마)셜록이 너무 좋아요 3 dd 2012/06/09 2,288
118014 그리움 참기 6 .... 2012/06/09 2,310
118013 새로산 옷이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버려야 하나요? 5 헉~어쩌나 2012/06/09 2,015
118012 몸 따뜻하게 하는 방법 있나요~? 20 . . 2012/06/09 4,089
118011 이사할때 손없는 날은 어떻게 아나요? 7 ... 2012/06/09 1,305
118010 비행기 이동시나 버스 이동시 볼 영화 추천좀 부탁..그리고재생매.. 2 영화추천부탁.. 2012/06/09 876
118009 빠리***마다 맛이 왜케 다르죠? 4 아무리손맛이.. 2012/06/09 1,648
118008 82하는데 마구 광고창이 뜨네요.. 2 노을2 2012/06/09 1,245
118007 6월 고2 모의고사 수준 6 아줌마2 2012/06/09 2,180
118006 카페 가입시 가족끼리 다 가입 할 수 있는 건가요?? 대박공주맘 2012/06/09 761
118005 민주당대표 이해찬되었네요 43 앗싸 2012/06/09 3,603
118004 엄마 오리발 사드려야 하는데... 수영하시는 분들! 3 gg 2012/06/09 1,403
118003 물건좀 찾아주세요 1 크하하 2012/06/09 977
118002 2012년에…‘전두환 육사 사열’ 발칵 뒤집힌 인터넷 5 그렇지 2012/06/09 3,945
118001 혹시 판매하는 갓김치 맛있는 곳 아시나요? 1 갓김치 2012/06/09 1,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