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무실에 개가 들어와서 제가 완전 추접떨었어요...

... 조회수 : 2,976
작성일 : 2012-06-08 11:05:40

진짜 어제일인데 아직까지 우울하네요.

 

저희 사무실이 있는 건물 옥상에 다른 층 입주자가 개를 키워요.

 

요즘 날씨가 더워서 사무실 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하필이면 제가 출력물 가질러 복사기에 갔다 자리로 돌아오는 순간

 

그 개가 저희 사무실로 들어온거예요.

 

제가 움직이고 있으니깐 제 쪽으로 달려왔고(맹렬히 뛰어온건 아니예요 살짝) 전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근처 책상으로 올라가서 소리를 질렀어요.

 

사무실 남자직원이 와서 개몰고 나갔구요.

 

전 정말 창피해서 너무 괴로워요.

 

처음엔 개때문에 너무 놀라고 화가났는데, 그건 몇십분...

 

그후론 저의 대처방법이 너무 한심해요. 얘들도 아니고...

 

정말 개를 무서워하긴 하지만...

 

낼모레 40 아줌마가 이게 무슨 추접인가요.

 

다른 아가씨 여직원이 피식 웃더라구요.

 

정말 너무 창피해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이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점심먹으러 가서 꽁한 얼굴로 있어야 할지, 아님 그냥 평상시처럼 아무렇지도 않은척 해야할지...

 

근데 전 벌써 얼굴이 굳어있어요.  너무 창피해서...

 

 

IP : 183.98.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8 11:08 AM (58.234.xxx.52)

    그냥 평상시처럼 하세요.
    전 개 무지 좋아하지만 원글님처럼 개 무서워하는 친구가 있어서 이해해요.
    그냥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세요~

  • 2. 그럴수도
    '12.6.8 11:09 AM (121.166.xxx.70)

    그럴수도 있죠머..

    울삼실에 왕벌만들어와도 꺅꺅..난리가 나요..

    평소처럼하세요 ~ 챙피할것도 없네요..

  • 3. 어머
    '12.6.8 11:12 AM (121.138.xxx.10)

    뭐가 챙피해요.
    그럴 수도 있지.
    개 무서울 수도 있어요...

    근데 왜케 웃기죠?
    그 상황 그려지니 좀 웃겨요..
    그 여직원도 웃긴데 그냥 피식 웃은거 아닐까요?

    그냥 자연스레 행동하세요.
    그 얘기 나오면
    깜짝 놀라서 나도 모르게 그랬다..뭐.
    그렇게 넘어가시구요.

  • 4. ㅎㅎ
    '12.6.8 11:15 AM (199.38.xxx.119)

    옛날 옛적 학교에 쥐 나왔을 때 생각나네요;;;
    쥐가 점프해서 뛰어오를 것도 아닌데 너도 나도 책상위로 올라갔던...
    요즘엔 학교에서 쥐 나오면 엄마들이 전화하려나요? -.,-
    뭐 이미 엎질러진 물 어쩌나요...화장실 가서 심호흡 좀 하시고 표정 풀고 나오세요 ^^

  • 5. ..
    '12.6.8 11:22 AM (1.225.xxx.116)

    그냥 평상시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척.
    꼭! 꼭!

  • 6. 제친구는
    '12.6.8 11:23 AM (112.168.xxx.22)

    멀리서 쥐가 지난가는거 보고 그자리에서 기절......ㅋ

  • 7. 저도
    '12.6.8 11:28 AM (116.121.xxx.125)

    비슷한 경험이....
    전 거미요. 거미가 작은 길을 가로질러 거미줄 쳐 놓으면 그 아래로 지나가지를 못해서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답니다.
    그것도 40 훌쩍 넘어선 나이에요 ㅠㅠㅠㅠㅠ
    그런데 어느날 동네 아이 친구 엄마가 놀러 왔는데,
    포도 씻어서 대접하려고 씻고 있었어요.
    순간 물컹한 것이 손에 잡히길래 봤더니 엄지손톱만한 거미가!!!!!!!!!!!!!!!!!!!!!!!!!!!!!
    으아아아아악~~~~~!!!!!!
    뒤로 나자빠질 뻔했죠.ㅠㅠㅠ
    그런데요, 그 보다 더 충격적인건 그 놀러온 아이친구 엄마의 말이었어요
    "어머 00엄마! 그런건 남편 앞에서나 해 못봐주겠다!.........;;;;;
    곁으로 와서 "00엄마 거미 무서워 하는구나~ 내가 씻으게 나와봐요"
    하면서 거미도 잡아주고 포도도 씻어주던 또 다른 엄마가 천사로 보였었어요...

  • 8. ,,,
    '12.6.8 11:30 AM (61.97.xxx.203)

    정말 무서우면 그럴 수 있어요.
    덩치 커다란 남자분도 작은 쥐 보고 기절한 것도 봤는걸요.

    개 안키워본 분은 당연히 개 무서워할 수 있어요.
    어린 강아지도 무섭다고 하는 걸요.

    너무 무서우면 그런 행동 나옵니다.
    오히려 책상 위로 재빨리 올라간 자신의 기민함을 자랑스럽게 여기셔요. ㅎㅎ
    저 같으면 자리에 꽝꽝 얼어버릴텐데 말이죠.

  • 9. ....
    '12.6.8 11:31 AM (211.244.xxx.167)

    저도 어릴쩍 개한테 물린적이 있어서
    지금도 개무서워하구요
    제가 만약 원글님 상황이었음 저또한 소리 지르며 책상위 올라갔습니다 ㅋ
    뭐가 챙피하세요..
    나이들면 무서워 하는것도 안되나요? ;;;

  • 10. 하나도
    '12.6.8 12:13 PM (125.136.xxx.181)

    챙피한 사건이 아닌데요 저도 사십중반인데 개 무서워해요
    아무리 작고 예쁘게 생긴 강아지 여도 무서워서 무조건 피해요
    저라도 소리지르고 책상위로 올라 갔을것 같은데요

    평상시 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하세요
    혹시 누가 이야기를 꺼내거든 어렸을때 개한테 물린경험이 있어서
    개만 보면 기겁을 한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 11. ..
    '12.6.8 12:52 PM (115.41.xxx.10)

    안 챙피해요. 남들은 그러려니..할거에요. 걱정마세요.

    남들은 나만큼 내 생각을 안한다!

  • 12. 쓸개코
    '12.6.8 12:59 PM (122.36.xxx.111)

    저도 개 무서워해서 원글님처럼 행동했을거에요~ㅎㅎㅎㅎㅎ
    산책길에 개들보면 주의끌지 않으려고 무척 신경쓰며 다닌답니다.

  • 13. ㅎㅎㅎ
    '12.6.8 2:54 PM (110.70.xxx.164)

    뭘 그 정도 갖고 ㅎㅎㅎ
    아무렇지도 않은 척 넘기세요
    제 친구 중 개무서워하는 애가 있는데 우리집에 개 처음 데려왔을 때 모르고 놀러왔다가 주먹만한 강아지가 다가가니 비명을 지르며 도망갈 데가 없다고 소파 등받이 위로 기어올라가던데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개인 특색이니
    전 여행가서 벌레 때문에 비명 지르며 식당 식탁 위로 뛰어 올라가서 온갖 인종의 총 주목을 받아본 적도 있어요 ㅎㅎㅎ
    참고로 저도 마흔 다되갑니다^^;;

  • 14.  
    '12.6.8 4:24 PM (211.212.xxx.71)

    정말 무서워서 그런 건지, 자기 연약한 척하려고 그런 건지 다 보여요.
    님은 무서워서 그런 거니까 괜찮죠.

    볼펜 떨어뜨리고 꺅꺅 소리지르는 인간도 봤고,
    식당에서 물잔 엎어서 물이 흘러내리니까 비명지르는 여자분도 봤어요.
    물이 자기쪽으로 흘러도 안 가는데.
    근데 그런 인간들이 남자 없는 곳에선 소리 안 질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616 비오킬 (해충제) 이불에 뿌려도 되나요? 5 고래 2012/06/08 25,838
117615 교대역 사거리....평일오후에 차갖고가면 많이 막히는지 1 강남 2012/06/08 795
117614 깨끄미제품어떤가요? 16 davi 2012/06/08 3,001
117613 텃밭에 기른 배추 담궈드시는 분 3 배추절이기 2012/06/08 1,498
117612 우리아들... 3 못난엄마 2012/06/08 1,407
117611 모뎀을 수거한 다음 해지전화를 따로 하라고하네요. ㅠ 3 인터넷해지 2012/06/08 1,258
117610 사주 맞춰서 낳은 애들 40 2012/06/08 17,815
117609 아이패드로 키톡이나 살돋에 사진 올리는 법 알려주세요.. 3 아이패드 2012/06/08 1,363
117608 코스트코에서 고추가루 파나요? 1 기억안남 2012/06/08 3,107
117607 마이클 코어스... 6 ELLEN 2012/06/08 2,241
117606 도배를 했는데, 색깔이 벽마다 달라요 합지도배했어.. 2012/06/08 1,766
117605 비가 많이 오네요 14 2012/06/08 3,461
117604 수족구에 가글해되나요 3 ㅡㅡ 2012/06/08 1,475
117603 헐, 진짜였네요, 이렇게 많은 농약이.... 3 수입밀가루 2012/06/08 2,962
117602 돌돌 말수있는 왕골모자 무슨색이 예뻐요? 5 유투 2012/06/08 2,167
117601 지금 경기도도 비가 오는 곳이 있나요? 3 마사 2012/06/08 1,187
117600 아직 애기로만 보였던 중2아들 12 후리지아향기.. 2012/06/08 3,306
117599 누빔 앞치마 파는데 아세요? 2 사고싶다. 2012/06/08 1,271
117598 계산좀 도와주세요 월급이 오늘인데 맘이 바쁘네요 6 월급계산 2012/06/08 1,567
117597 이 페라가모 지갑 어떤가요?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지갑 2012/06/08 1,787
117596 ‘BBK 가짜편지’ 작성 지시자 누구냐 … 검찰, 배후 규명·처.. 세우실 2012/06/08 909
117595 수업시간에 야.동 이야기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 2012/06/08 1,034
117594 바짝마른 누룽지로 애들 간식 해주는 방법이요? 8 ^^ 2012/06/08 2,236
117593 제사지내면 자손이 잘된다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59 제사 2012/06/08 15,109
117592 아이 아토피 때문에 황토집 지어서 살고픈데.... 1 햇볕쬐자. 2012/06/08 1,493